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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인 배설과 사회 모든 열등의식의 집약화

정길선 칼럼니스트 l 기사입력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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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선 박사     ©브레이크뉴스

해외에 나와있는 사람들의 한국에서 보는 최대의 고충은 극과 극의 반응들이다. 특히 현재 상황에서 사람들은 극한 반응들을 쏟아내는데 일종의 말 그대로 감정적인 배설(Emotional excreted)이다. 인터넷 발달과 익명성을 보장하는 여러 사이트들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온갖 감정적인 격한 반응들을 쏟아내는데 이게 펜데믹 시기와 그 이전에도 수도 없이 자행되어 왔던 것이다. 

 

그 정도의 차이가 심하면 악플이고 그러다가 해당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자살을 하거나 하면 "뭐 그런걸로 죽나?", "그 사람이 공인이기 때문에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면 공인이 되지 말지 그랬어?", "나는 다들 비난하기에 그냥 따라한 것 뿐이다." 이런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일종에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인 것이다. 

 

아돌프 아이히만(Adolf Eichmann)이 유대인을 박해한 것은 상부에서 지시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했고 살아남기 위해서 순응했을 뿐이라며 당신 같으면 상부의 명령을 거역하고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었겠느냐라는 변론등은 오랜 기간 화재로 남았다. 이에 한나 아렌트가 저술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악의 평범성에 관한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히만은 이아고도 멕베스도 아니었고, 또한 리처드 3세처럼 악인임을 입증하기로 결심하는 것은 그의 마음과는 전혀 동떨어져 있는 일이었다. 자신의 개인적인 발전을 도모하는데 각별히 근면한 것을 제외하고는 그는 어떠한 동기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근면성 자체는 결코 범죄적인 것이 아니다. 단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결코 깨닫지 못한 것이다."

 

감정적인 배설(Emotional excreted)을 하는 사람들한테는 겉으로 어떤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분노가 쌓여 넷상으로 표출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 분노가 넷상으로 표출하는데 그 대상에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등의 동기가 있는 갓도 아니고 그저 자신의 감정을 뱉어낸 것 뿐이었다. 그리고 서서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지에 대해서 무감각해지며 깨닫지 못하는 몬스터가 되어가고 있는 것도 같은 의미로 나타난다. 

 

결국 감정적인 배설을 하는 자들의 속성은 자신이 갖고 있는 불만을 넷상으로 상대에게 표출하며 그로 인한 쾌감을 얻는 다는 것이다. 그런 자들에게 근거가 명확한 논리 따위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자신이 하고 있는 분풀이, 그 행동이 중요한 것이지. 그리고 그 행동은 또 다른 형태의 이기주의와 집단주의로 변모해가며 "내 편이 아니면 적" 이 되는 사회적 양극화(Social polarization)를 더욱 부추기는 결과가 된다. 

 

그 분노는 해외에 나가있거나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와 활동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이 된다. 자신은 이렇게 음지에서 살고 있는데 저 사람들은 해외에도 나가고 그러면서 잘 살고 있고 뭔데? 라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러한 토양의 기본적인 것은 "현실적인 자신의 모습을 타인과 비교하여 마주할 때" 나타난다. 인터넷은 마음만 먹으면 익명성을 보장하여 만들 수 있고 어떤 말을 나열하든 그것을 검열을 잘 안하는게 한국이다. 

 

옛날 군사정권 때였으면 문제가 되었을 언사도 지금은 자유롭게 나돌고 있다. 모두 인터넷을 사용하여 각자가 가진 불만을 토로하다보니 그 사이에서도 공감하는 자들이 생기고 그러면서 사이버 집단화(Cyber collectivization)가 이루어진다. 이것이 좋은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사회 모든 열등의식(Inferiority complex)이 집단화가 되다보면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lukybaby7@gmail.com

 

*필자/ 정길선. 

노바토포스 회원, 역사학자, 고고인류학자, 칼럼니스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유라시아 고고인류학연구소 연구교수.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Emotional excretion and concentration of all inferiority consciousness in society

Gil-seon Jeong, columnist

 

The biggest problem people living abroad face in Korea is the polar opposite reactions. Especially in the current situation, people are pouring out extreme reactions, which is literally a kind of emotional excretion. With the development of the Internet and various sites that guarantee anonymity, people pour out all kinds of strong emotional reactions, and this has been done countless times during the pandemic and before.

 

If the difference is too severe, it is a malicious comment, and if the victim commits suicide or something like that, “Why does that kill you?”, “Shouldn’t that person have to deal with it because he or she is a public figure?”, “Then shouldn’t he have become a public figure?” ", "I just followed everyone's criticism." These are the main contents. It is a kind of Hannah Arendt's "Banality of evil."

 

Adolf Eichmann said that he could not help persecuting the Jews because his superiors ordered him to do so, and that he only complied in order to survive, and that if it were you, you would have been able to disobey orders from superiors and do as you wished, etc., etc. have been controversial for a long time. It remained. Accordingly, the following story appears in 『Eichmann in Jerusalem—Report on the Banality of Evil』 written by Hannah Arendt.

 

"Eichmann was neither Iago nor Macbeth, and it was quite alien to him to be determined to prove himself a villain like Richard III. Apart from being particularly diligent in pursuing his own personal development, he had no He had no motive, and this diligence in itself was never criminal. It was just that he never realized what he was doing."

 

For people who are emotionally excreted, their anger may have built up due to some personal circumstances and is expressed on the Internet. Such anger is expressed on the Internet, but it is not as if there is a motive such as a personal grudge against the target, but it is simply a spitting out of one's own emotions. And in the same sense, he is slowly becoming a monster who is becoming insensitive and unaware of what he is doing and whether this will hurt someone.

 

In the end, the nature of those who vent emotionally is that they express their dissatisfaction to others on the Internet and get pleasure from it. To such people, logic with a clear basis is not important. What matters is the actions you take to vent your anger. And that behavior transforms into another form of egoism and collectivism, resulting in further instigating social polarization where “either you are with me or you are against me.”

 

That anger applies to everyone who is working abroad or who came to Korea from abroad. I am living in the shadows like this, but these people are going abroad and living well. What is this? It changes in this way. The basics of this soil appear “when you face your realistic self by comparing it with others.” The Internet can be created with anonymity guaranteed if you want, and in Korea, no matter what words are listed, they are not censored.

 

Comments that would have been problematic under the old military regime are now freely circulating. As everyone uses the Internet to air their own grievances, people who sympathize with them emerge and cyber collectivization takes place. This may appear as a good phenomenon, but if all social inferiority complexes become grouped, it may emerge as a major social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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