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아래에서 '거대한 도시' 발견 주장...미스터리 밝혀지나?

-문해찬 기자회원

이탈리아 연구진은 기자 피라미드 바로 아래에 길이 약 1,200m에 이르는 '거대한 지하 도시'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피라미드 자체보다 10배나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 주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미 반박되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레이더 펄스를 이용해 지하 깊은 곳까지 고해상도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이는 해저를 탐색하는 소나 레이더 기술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독립적인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치지 않은 이번 연구 논문에 따르면, 피라미드 아래로 약 640m 이상 확장된 8개의 원통형 구조물이 발견되었으며, 추가적으로 약 1,200m 더 깊은 곳에서도 알 수 없는 구조물이 확인되었다.

 

이 연구가 사실이라면 고대 이집트의 역사를 다시 써야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되지만, 독립 전문가들은 연구 결과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전문가들의 반박

 

미국 덴버대학교(University of Denver)의 레이더 전문가이자 고고학 연구자인 로렌스 코니어스(Lawrence Conyers) 교수는 "현재의 기술로 그렇게 깊은 곳까지 탐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지하 도시가 존재한다는 주장은 "크게 과장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 피라미드 아래에 작은 구조물, 즉 샤프트(수직 통로)나 방이 존재할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피라미드가 세워지기 이전부터 해당 장소가 고대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야 문명과 같은 고대 메소아메리카인들은 종종 동굴이나 동굴 입구 위에 피라미드를 세우곤 했다"며, 이러한 종교적·문화적 배경이 있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이탈리아 피사대학교(University of Pisa)의 코라도 말랑가(Corrado Malanga) 교수, 이집트학자 아르만도 메이(Armando Mei), 스코틀랜드 스트래스클라이드대학교(University of Strathclyde)의 필리포 비온디(Filippo Biondi)가 공동 진행했다. 이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이탈리아에서 열린 대면 브리핑에서 발표했지만, 아직 공식적인 학술지에 게재되지 않았으며, 독립적인 전문가들의 검증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외계 생명체와의 연관 가능성?

 

일각에서는 이 연구가 외계 생명체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코니어스 교수는 연구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목표 지점을 정한 발굴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인 연구 방법이 올바르다면, 해당 연구는 관심을 가지고 검토할 가치가 있다"며, "해석에 대한 논란은 과학적 논의의 일부지만, 연구 방법 자체는 탄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기술이 실제로 피라미드 아래의 숨겨진 구조물을 탐지했는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양한 독점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기술의 정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기자 피라미드 단지와 연구팀의 주장

 

기자 피라미드 단지는 나일강 서쪽 고원에 위치한 4,500년 된 세 개의 피라미드(쿠푸, 카프레, 멘카우레)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가장 북쪽이자 가장 오래된 것은 쿠푸 피라미드(대피라미드)로, 높이 약 146m, 밑면 너비 약 230m의 규모를 자랑한다. 연구팀이 분석한 것은 중간 크기의 카프레 피라미드이며, 멘카우레 피라미드는 가장 남쪽에 위치하며 마지막으로 건설된 것이다.

 

말랑가(Malanga)는 UFO 전문가로, 유튜브에서 외계 생명체 관련 토론에 출연한 적이 있으며, 이탈리아에서 UFO 연구를 10년 넘게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온디(Biondi)는 레이더 기술 전문가이며, 메이는 이집트 선왕조 시대 연구자다.

 

말랑가와 비온디는 2022년 10월, 과학 저널 'Remote Sensing'에 피라미드 내부의 숨겨진 방과 경사로를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들은 이번 연구에서도 유사한 기술을 사용했지만, 인공위성의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새로운 레이더 기술은 위성 레이더 데이터와 지진으로 발생하는 미세한 진동을 결합해 지하 3D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물리적 발굴 없이도 지하 구조를 시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주장과 향후 계획

 

연구팀의 대변인 니콜 치콜로(Nicole Ciccolo)는 "기자 피라미드 아래에서 거대한 지하 도시가 발견되었다"며, "이번 연구는 인공위성 데이터 분석과 고고학적 탐사의 경계를 다시 설정하는 획기적인 연구"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3월 15일 열린 브리핑의 짧은 영상을 공유하며, 전체 영상은 3월 25일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원통형 구조물(샤프트)은 두 개의 평행한 줄로 배열되어 있으며, 나선형 경로로 둘러싸여 있었다.

 

이들은 세 개의 피라미드 각각 아래에서 이러한 구조물을 발견했으며, 이들이 지하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출입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 피라미드 아래의 방과 통로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거대한 지하 공간이 전설적인 '아멘티의 전당(Halls of Amenti)'과 강한 연관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치콜로는 "이번 고고학적 발견은 고대 이집트의 신성한 지형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재정의할 것이며, 아직 탐사되지 않은 지하 구조물에 대한 좌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대한 반응과 앞으로의 방향

 

이번 연구는 발표 직후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특히 X(구 트위터)에서는 이번 발견이 사실일 가능성에 대한 수많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미국 플로리다주 하원의원 안나 파울리나 루나(Anna Paulina Luna)도 자신의 X 계정에 이 구조물에 대한 게시글을 공유했다.

 

연구팀은 2025년까지 추가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Giant City' Discovery Claimed Under the Pyramids of Giza in Egypt... Will the Mystery Be Revealed? - Reporter Moon Hae-chan

An Italian research team claims to have discovered a 'giant underground city' measuring approximately 1,200m long directly beneath the Pyramids of Giza, which they described as being 10 times larger than the pyramids themselves.

 

However, many experts are skeptical of this claim, pointing out that it has already been refuted. The research team investigated by using radar pulses to create high-resolution images deep underground, which is similar to sonar radar technology that explores the ocean floor.

 

According to this research paper, which has not been reviewed by independent experts, eight cylindrical structures extending more than 640m below the pyramids were discovered, and an additional unknown structure was confirmed approximately 1,200m deeper.

 

While this research is considered a 'groundbreaking discovery' in that if true, it could lead to a rewriting of the history of ancient Egypt, independent experts have raised serious concerns about the results.

 

▲ Bird's-eye view and map layout of the underground city claimed to be under the pyramid of Khafre

 

Experts' rebuttal

 

Professor Lawrence Conyers, a radar expert and archaeologist at the University of Denver, said, "It is impossible to detect that deep with current technology," and that the claim that there is an underground city is "greatly exaggerated."

 

He explained that there is a possibility that there are small structures, such as shafts or rooms, under the pyramid of Giza, but this is because the site had a special meaning to the ancient people even before the pyramid was built.

 

He also emphasized that "ancient Mesoamericans, such as the Mayan civilization, often built pyramids over caves or cave entrances," and that there may be such a religious and cultural background.

 

The study was conducted jointly by Professor Corrado Malanga of the University of Pisa in Italy, Egyptologist Armando Mei, and Filippo Biondi of the University of Strathclyde in Scotland. They presented the results at a face-to-face briefing in Italy, but they have not yet been published in an official academic journal and have not been independently verified by experts.

 

Possible connection to extraterrestrial life?

 

Some have questioned whether the study is related to extraterrestrial life.

 

Professor Conyers emphasized that “targeted excavations are needed” to verify the reliability of the study. “If the basic research method is correct, the study is worth examining with interest,” he said. “Controversy over interpretation is part of the scientific discussion, but the research method itself must be sound.”

 

However, he said he was not sure whether the technology used in the study actually detected hidden structures beneath the pyramid.

 

"They are using various proprietary data analysis software," he said, raising questions about the accuracy of the technology.

 

The Giza Pyramid Complex and the Research Team's Claims

 

The Giza Pyramid Complex consists of three 4,500-year-old pyramids (Khufu, Khafre, and Menkaure) located on the western plateau of the Nile River.

 

The northernmost and oldest of these is the Khufu Pyramid (Great Pyramid), which is approximately 146 meters high and 230 meters wide at the base. The research team analyzed the medium-sized Khafre Pyramid, while the Menkaure Pyramid is located in the south and was the last to be built.

 

Malanga is a UFO expert who has appeared in discussions about extraterrestrial life on YouTube and has been researching UFOs in Italy for over 10 years.

 

Biondi is an expert in radar technology, and May is a researcher of the pre-dynastic period of Egypt.

 

Malanga and Biondi published a paper in the scientific journal Remote Sensing in October 2022, claiming they had discovered hidden chambers and ramps inside the pyramid. They said they used similar techniques in this study, but added satellite data.

 

The new radar technology used in this study combines satellite radar data with microscopic vibrations generated by earthquakes to create 3D images of the subsurface, allowing them to visualize the subsurface structure without the need for physical excavation.

 

The team’s claims and future plans

 

“A massive underground city has been discovered beneath the pyramid of Giza,” said Nicole Ciccolo, a spokeswoman for the team. “This is a groundbreaking study that redefines the boundaries of satellite data analysis and archaeological exploration.”

 

She shared a short video of the briefing held on March 15, and said the full video will be released on March 25.

 

According to the team, the cylindrical structures (shafts) were arranged in two parallel rows and surrounded by a spiral path.

 

They found these structures beneath each of the three pyramids, and they claim that they likely served as “entrances” to the underground system.

 

They also explained that the chambers and passageways beneath the three pyramids are interconnected, and that this vast underground space has strong connections to the legendary “Halls of Amenti.”

 

“This archaeological discovery will redefine our understanding of the sacred geography of ancient Egypt, and could provide coordinates for previously unexplored underground structures,” Ciccolo added.

 

Reactions to the study and future directions

 

The study quickly spread on social media after its publication, with numerous posts on X (formerly Twitter) in particular suggesting that the findings could be true.

 

Anna Paulina Luna, a member of the Florida House of Representatives, also shared a post about the structures on her X account.

 

 

The team said they plan to continue their research until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