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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선두잠룡으로 급부상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지율에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맞짱을 뜨는 수준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기득권 언론들은 애써 이 같은 '이재명 현상'을 무시하고 있는 경향이다. 연예인 세계에서는 급부상한 신인을 신인 스타라고 부른다. 이재명은 정치권의 신인 스타임에 틀림없다.
시대는 영웅을 만든다. 그 시대에 맞는 인물들이 부상, 시대를 이끌어 왔다. 한국 현대 민주 정치사에서 영웅적 인물을 꼽으라면 김영삼-김대중을 들 수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은 사회혼란이 눈에 보이는 시기이다. 이재명은 이런 시기에 정치스타로 부상했다. 시대의 주인인 민중-시민들이 그를 선호한 것. 시민들이 그를 지지한 이유는 그에게서 희망을 엿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역사가 바뀔 때, 시민들은 누군가의 뒤를 따라간다. 앞서가는 그런 이를 혁명가라고 불러도 좋다. 민주주의를 외치며 독재에 저항했던 김영삼-김대중은 그 시대를 이끌어갔던 혁명가였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현상은 시민들이 이재명의 뒤를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선두에서 외친 인물이다. 이재명은 최초로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이재명은 이 시대 혁명 당위성을 전파하고 있다. 이재명은 29일에도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생각을 옮겨놨는데 이 글에서는 '경제혁명'을 언급했다.
그는 “촛불민심이 원하는 건 '박근혜 퇴진' 만이 아니라, 70년 적폐 청산과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나라 건설까지입니다. 자원과 기회 총량이 줄어서 우리 삶이 나빠진 게 아닙니다. 경제는 성장하고 자원과 기회는 적게나마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독점입니다. 함께 만든 과실을 재벌 등 기득권자가 독점합니다. 외환위기 이전 80%선이던 노동소득 분배율(총생산물 중 가계몫)이 2014년에 62.8%까지 떨어졌고, 기업 특히 재벌대기업 몫만 늘었습니다”고 전제하고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5%를 차지하고 전체 재산의 66%를 소유합니다. 노동자들은 아무리 일해도 가난을 못 벗어나지만, 가진 자들은 돈 놓고 돈 버는 세상입니다. 국가는 경제권력 재벌과 손잡고 가진 자만을 위한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노동자는 정당한 임금을 못받고 일자리는 부족한데다 불안하며, 대기업에 골목상권을 뺏긴 자영업자는 붕괴됩니다. 매년 80만명이 폐업하고,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은 헬조선 탈출을 꿈꿉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수가 기회와 소득, 재산을 독점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공정하게 경쟁하여 기여만큼 분배받는 경제혁명을 시작해야 합니다”고 피력, 자신이 혁명 대열에 서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이 글의 결말 부분에서 “미국 대공황 때 루즈벨트 대통령은 뉴딜정책으로 국가의 시장 개입력을 높여 독점 해체, 실업자구제 등 사회안전망과 복지 강화, 노동조합 지원으로 협상력 제고, 기업과 고소득자에겐 높은 세금 부과 등의 경제개혁조치로, 미국의 불황탈출과 50년 장기호황 토대를 만들었습니다”면서 “모든 영역의 불공정과 격차 해소, 공정한 경쟁질서 확보, 조세제도 개편, 중산층 육성, 자영업자와 사회적 약자 배려, 노동권강화, 소득재분배 확대, 보편복지 확대 및 기본소득 도입으로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 있는 나라 만들어야 합니다”고 호소했다.
그는 쿠데타 군인들처럼 총을 들진 않았으나 “모든 국민의 행복과 희망“이라는 말을 높이 들었다. 시민이 모이는 광장에서 제일 먼저 촛불을 든 선봉장이었다. 이재명, 그는 ”국민의 행복과 희망“ ”새나라 건설“이라는 국가목표를 내세우며 혁명을 꿈꾸고 있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한편 대선후보 여론조사 상 이재명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는 공동으로 지난 27, 28일 이틀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 1059명을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1.0%+휴대전화 59.0% RDD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했다. 이 결과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27.7%,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19.4%, 이재명 성남시장 17.1%,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9.2%, 박원순 서울시장 4.3%로 조사 됐다. 이 조사는 2016년 11월 27, 28일 양일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41.0%+휴대전화59.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59명(총 통화시도 15,228명, 응답률 7.0%),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그런가하면 11월30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국민 10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정기조사-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23.8%, 이재명 17.2%, 반기문 15.2%, 안철수 6.9%, 박원순 5.8%였다. 이재명이 문재인과 근소한 차이로 대결하고 있는 것(이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15.9%이고, 중앙선거 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자세한 조사내용이 고시되고 있다). 또한 이미 그는 안철수-박원순을 멀찌감치 따돌렸고, 지지율이 급등세를 타 20%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처럼 최순실 게이트 과정에서 이재명이 이 시대 정치영웅으로 부상돼 있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