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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비극 리어왕, "고너릴역 배우 나자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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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 기자
기사입력 2017-06-12

▲ 셰익스피어 '리어왕'의 고너릴역의 배우 나자명 씨의 연기리허설 장면에서 애교스런 악역이 가시를 숨긴 장미 꽃의 아름다움을 연상케 한다./제공=한국현대문화포럼 (C) 고양브레이크뉴스

 

<리어왕>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로, 노년의 리어 왕을 통해 진실의 가치를 조명한 작품이다. <리어왕>은 허울만을 믿고 경솔한 판단을 했다 모든 것을 잃고 끔찍한 파국을 맞는 노년의 왕을 통해서 진실의 가치를 조명하고 나아가 인간 정체성에 대해 냉혹하게 성찰한 작품이다.

특히 물질만능주의가 판치는 현대에 잃어버린 가족사의 편린 같은 모습일 수 있는 리어왕 일가의 갈등의 이야기는 더 이상 남의 나라, 희곡 속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한 가정의 아버지와 딸들, 부모와 자식세대 간의 갈등의 고리와 극적인 갈등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어 의미가 크다.

이 작품에서 리어왕의 갈등을 극적으로 파국으로 몰고 가는 장녀 고너릴의 악역 연기는 리어왕의 꽃이었으며, 극의 전체 갈등과 음모의 중요한 축이었다.

이것은 지난 10년간 배우 나자명이 그림과 문학, 음악 공부를 통해 구축한 자신만의 내면연기와 인간에 대한 성찰의 결과로 보여 진다.

▲ 리어왕에서 장녀 고너릴 역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나자명이 수준높은 연기로 그간 연극계에 소원했던 공백을 충실하게 메꾸며 데뷔했다./사진은 막이 내린 무대에서 수줍게 포즈를 취했다./제공=한국현대문화포럼 (C) 고양브레이크뉴스


이에 그녀의 무대 연기를 대학로 무대 위에서 본 후에 막이 내리고, 홍대 한 카페에서 파워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라시아 셰익스피어극단이 최근 대학로에서 막을 내린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의 중요배역인 리어왕의 장녀 고너릴 역으로 10년 만에 무대에 화려하게 섰다. 아마 내적 갈등이 변화무쌍한 악역 고너릴이 없다면 이번 연극 <리어왕>은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사실 연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극의 갈등을 극적으로 끌고 가는 악역의 존재가 아닌가 한다. 그런 점에서 처음에는 고너릴이 매력적인 것인지 그 역할에 대해 잘 몰랐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공연이 무대 위에서 진행되면서 고너릴 역의 매력을 찾았는데 제대로 다 표현하지 못하고 막이 내린 것에 대해 배우로서 안타까움을 가진다.”

-희곡을 책으로 읽을 때와 무대에서 배우가 연출자에 의해 육화되어 내면연기를 펼칠 때의 관객이 느끼는 감동은 다르다. 특히 리어왕의 장녀 고너릴이 가진 매력은 ‘나자명’이란 배우가 연기를 했기 때문에 살아 숨 쉬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극에 몰입했다.

▲ 배우 나자명은 공백기에도 녹슬지않는 내면연기로 관객과 호흡하며 감동을 선사하는 그만의 연기력으로 리어왕의 장녀 고너릴이 가진 매력을 ‘나자명’이란 배우가 연기를 했기에 살아 숨 쉬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극에 몰입도와 완성도도 높았다./제공=한국현대문화포럼 (C) 고양브레이크뉴스


“고너릴은 여성상위를 부르짖는 인물이다. 실제 어머니가 아프신데 어머니께 효도를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다. 부모님을 공경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 일본 유학파로 <고래섬>, <슬픔의 일곱 무대>, <발코니>, <레즈시스터즈>, <코러스라인>, <쥐>, <만두>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2004년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받으며 촉망받는 중견 배우가 갑자기 10년간 무대에 서지 않았다. 이유는?

“중간에 단역으로 3편정도 출연했다. 그동안 그림과 문학, 성악을 배우고 3년 정도 노래봉사를 했다. 삶의 의미를 잃은 이들에게 감동의 노래를 드리면서 오히려 내가 감동을 느꼈다. 그 전에 화려하게 무대 전면에 섰던 배우였다면, 이제는 전체 풍경화에 그림자 역할도 마다하지 않아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견배우의 기근 현상은 비단 연극만이 아니라 영화, 방송드라마에도 중요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영화나 방송드라마에 출연할 생각은 있나?

“배우는 무대 위에서 빛나는 배우가 아니라 자기의 영혼도 빛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우가 뭔지를 진정 느끼게 되었을 때, 관객에게 기쁨과 열정을 줄 수 있다는 의식전환이 됐다. 기회가 닿는다면 편식하지 않는 건강한 배우로 관객과 시청자를 맞을 생각이다.”


원본 기사 보기:고양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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