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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땅, 작은 땅, 김현철 땅, 정유라 땅, 모기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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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근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17-06-16

내가 매우 신기하게 여기는 존재가 모기이다. 그 작은 놈이 사람이 만든 비행기나 헬리콥터, 심지어 고성능 무인비행기 드론보다 더 날렵하고 스마트하기 때문이다. 잡히지 않기 위하여 발달된 비행 방법. 아파트 문밖에 앉아 기다리다가 문이 열리면 안으로 들어오는 지모와 인내심 등, 먼지만한 몸체에 어찌 그 모든 지능과 운동신경과 능력이 갖추어져 있는지 참으로 믿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철학자 버트랜드 럿셀은 파리 같은 미물도 스스로를 신(god)으로 생각할지 모른다고 이야기하였다. 천장에 꺼꾸로 앉을 수 있는 능력 또한 비상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물의 영장이라고 스스로 일컫는 인간은 정말로 신기한 존재임에 틀림 없다. 바둑게임에서 기계가 바둑챔피언들을 이긴다고 하지만, 그 기계는 엄청 많은 컴퓨터를 연결한 아주 큰 괴물이다. 수박통보다 작은 인간 머리통을 이겼다고 자랑하기에는 뭔가 찜찜할 것이다. 수박통만한 기계를 만들어 인간을 이기는 것은 영원히 불가능할 것이다. 모기만한 드론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과 같은 이야기이다.

 

물론, 모기와 파리와 인간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는 나는 모른다. 그래서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돌아가며 물었는데 자기들도 모른다고 하였다. 다만 한 분은 나에게 성경을 보여주며 거기에 설명이 되어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읽어보았는데, 7일 내에 만물을 창조하였다는 주장이 쓰여 있길래 진가민가하여 옆집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그 주장을 믿는 사람들도 있고 안 믿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모기건 파리건 인간이건, 대단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아무리 시원찮게 여기는 인간도 실제로 중국이나 미국 대통령 정도로 대단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중국 대통령(주석) 14억명 중에서 뽑힌 자이니 대단한 존재이다. 미국 대통령도 3억명 중에서 뽑힌 자이니 대단한 존재이다. 그러나 그 대통령들과 나이가 비슷하지만 고작 길에서 재활용품을 수집하러 다니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대단한 존재이다. 잉태 시, 수억의 정자들 중에서 뽑힌 존재이기 때문이다. 왕년에 수억과의 경쟁에서 안 이겨본 인간은 한 명도 없다.

 

▲심상근 박사 .

 아마 그렇게 대단한 존재이므로 한국 부모들은 자식이라면 얼고 떠는 모양이다. 나는 미국에서 온갖 인종들과 섞여 35년 간 살았는데, 자식이라면 얼고 떠는 데에는 한국인들은 단연 1등이다. 거의 2등도 없는 1등이다. 그렇게 키워놓아서 그런지 자기 나라에서 갓 이민 온 사람들을 속이고 등을 쳐서 돈을 버는 인종은 미국에서도 한국인종 딱 하나다. 중국계와 일본계는 새로 이민 온 자기 동족을 금전적으로나 실질적으로 돕는다. 돈이 잘 벌리는 업소에서 퇴직하면서 자기 동족에게만 값을 내려 팔기도 한다. 한국계는 잘 안 되는 업소를 장부를 속여 새로 이민 온 동족에게 판다. 그런 사람들은 세계적으로 한국계가 거의 유일하다.

 

이는 한국계가 나쁜 사람들이라서 그렇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부모들이 얼고 떨면서 키운 탓인지 자기애()가 하늘만큼 높고 땅만큼 크다. 그래서 그런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에서는 부모들이 자식들, 특히 아들들을 정신적으로 거세한다. 아버지들은 꺼떡거리는 자식을 몹시 미워한다. 그리고 어려서 동네 애들을 때리고 들어온 아들을 어머니들은 반쯤 죽여놓는다. 그래서 중국 남자들이 웃기는 수준으로 순한 것이다. 꺼떡거릴수록 장하게 여기고 동네 애들을 패고 다니는 어린 자식을 은근히 대견히 여기는 한국 어머니들과 180도 반대다. 그 것만 알면 중국과 한국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

 

그 결과, 한국 남자들은 꺼떡거리는 재미에 살고 중국 남자들은 고개 숙이고 돈만 벌고 마누라를 공주처럼 모신다. 이에 대하여 내가 예전에 쓴 칼럼을 인용한다:

 

잘난 한국 남자들, 돈 잘 버는 중국 남자들  2011. 03. 06.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164248&section=sc11&section2=

 

그 칼럼의 끝 부분을 인용하자면, “미국 교포사회에서도 한국 남자들이 모이면 각기 얼마나 잘났는지는 과시하는 편이고, 중국남자들이 모이면 고개를 맞대고 돈 버는 데 관련된 정보를 주고받는 일에만 골몰한다. 좀 듣기 싫게 이야기하자면, 한국 남자들은 왜 성질이 나면 아내를 두드려 팰 만큼 자신이 잘났는지를 증명하려고 인생을 사는 반면, 중국남자들은 아내에게 구박을 받거나 심지어 두드려 맞지 않기 위하여 눈만 비- 뜨면 돈 버는 일 이외에는 별로 관심이 없이 인생을 살아간다.” 

 

일본에서도 남자들을 정신적으로 어려서 거세한다. 그래서 언행을 엄청 조심스럽게 하고 틀에 맞추어 산다. 일본은 국가라기보다 한 개의 병영이고 국민들은 모두가 병사들이다. 그 것이 일본 군국문화의 본질이며 이는 변하지 않는다.

 

세계에서 현재 힘을 쓰고 있는 나라 미국, 중국 일본 중 중국 일본은 그렇고, 나머지 나라 즉 미국은 실제로 성경이 헌법인 나라이다. 2천년 간 서구에서는 예수의 계명을 안 지킨다는 명분 아래 백만 명 이상을 십자가에 매어 불태워 죽였다. 그러므로 서구 내지 미국에서는 지금은 교회에 안가는 사람도 뼈 속까지 예수의 자식이다. 문화 자체가 2천년 간 성경에 100% 틀이 박혀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중국과 일본에서 부모들이 자식들을 일종의 거세 훈련으로써 길들인 것처럼, 서구에서는 예수의 이름으로 인간들을 겸허하게 만들었다. 수억의 경쟁을 거쳐 태어난 잘난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 내지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순종하는 존재로 만들었다.

 

그러므로, 현재 지구촌의 각축장이 되어 있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 , 미국, 일본, 한국, 중국 중 딱 하나, 한국에서만이 사람들이 모두 각자 세상에서 가장 잘났다고 기고만장하는 문화에서 살고 있다. 그 결과 발생한 사고가 정유라 사안이다. 최순실은 가장 한국 엄마다운 엄마였다. 정유라라면 얼고떨었다. 그래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화여대에 입학시키고 도쿄올림픽의 스타가 되어야 했다. 나라가 망하건 하늘이 무너지건 최순실은 전연 아랑곳하지 않았다.  20여년 전, YS 부부는 현철 씨에 얼고떨었다. 그래서 한보사태-IMF금융구제사태 등이 터졌었다. 어느 나라건, 각기 고유의 역사는 진전하지 않는다. 반복할 뿐이다. 토속문화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The big country’(직역: 큰 땅)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그레고리 펙, 진 시몬즈, 챨톤 헤스톤 등이 나오는 영화다. 그 영화 끝 부분에서 아버지가 외아들을 총으로 쏘아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 원칙 내지 신사도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레고리 팩과 결투를 하던 아들을 스스로 쏘아 죽인다. 그 것이 서구문명의 진수이다. 자식에게 얼고떠는 것은 거의 죄에 속한다. 원칙과 정의와 공정, 그 것이 서구문명의 근간이다. 그 것이 예수의 계명이었고, 그 계명을 안 지킨다고 백만 명 이상을 불태워 죽이며 일종의 세뇌작업을 한 결과이다. 예수는 선언하였다:

 

경상도 태생 네가 처음 보는 전라도 태생을 대하기를 네 친동생 대하기보다 눈곱만치라도 소홀히 한다면 나는 너를 지옥에 보낼 것이다! 동시에, 전라도 태생 네가 처음 보는 경상도 태생을 대하기를 네 친동생 대하기보다 눈곱만치라도 소홀히 한다면 나는 너를 지옥에 보낼 것이다!” 이는 신약에 나오는 예수의 가장 대표적 계명을 이해하기 쉽게 의역한 것이다.

 

그 것이 서구 내지 미국 문화의 근간이다. 그래서 실리콘밸리가 조성된 것이다. 얼굴 색이 노랗건 파랗건 상관 없는 것이 미국사회의 원칙이다. 끼리끼리 작당이 없다. 각자 자기 능력껏 스스로 선다. 그 결과 미국의 3대 이공계 대학 중 하나인 버클리 공대 전기전자과 입학생의 거의 100%가 동양계이고, 미국 첨단산업회사들 연구개발 인력의 90% 이상이 중국계와 인도계이며, 중국 이공계 수재들의 집합소 칭하공대 출신 후진타오, 시진핑의 후배들 수천 명이 실리콘밸리에서 진을 치고 있는 것이다. 정치 주도권은 앵글로색슨이 다른 인종에게 양보하지 않지만, 그 외에는 모든 것이 예수의 계명대로 돌아간다. 그 것이 미국의 위대성이다.

 

모기와 파리도 경이스럽고 기적적인 존재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경우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수천만, 수억이 모여 한 국가를 운영할 때에는 모두가 잘났다고 설치면 문제가 커진다. 내 자식을 가지고 각기 얼고떨면 문제가 크다. 그 점을 간과할 때, 현철 사태, 유라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51,704,332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인생을 살아갈 때, 자식이라면 얼고떨고, 각자 자기 잘난 맛에 살고, 그러면 큰 문제가 된다. 미국 중국과 같이 큰 땅이건 한국 일본처럼 상대적으로 작은 땅이건, ‘함께 사는 법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모두가 자기 잘난 맛에, 자기 땅의 황제, 왕자, 공주로 처신하고, 세상 일을 처리하는 데 친한 순서로 대할 때, 공동체는 무너진다. 순자 왈, 맹자 왈, 공자 왈 성현 책들, 그리고 성경 등에 모두 적시된 진실이다.   

 

 *필자/심상근. 버클리대 박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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