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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호남 지지율 99%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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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태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17-06-18

▲ 정성태     ©브레이크뉴스

문재인 정부에 대한 최근 호남지역 지지율이 무려 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쉽기는 필히 고려돼야 할 여론조사 질문 내용이 확인된 바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단순 수치만을 놓고 볼 때, 지난 김대중 정부 집권 초기를 능가하는 매우 기이한 현상이다. 물론 여기서 응답률 6%라는 함정을 간과해선 안될 듯싶다. 조사에 응하지 않은 94%를 감안할 때 그만큼 절대적 지지세로 연결 짓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판단 유보로 가늠해 볼 여지가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 열혈 지지자는 조사에 적극 임했을 개연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그럼에도 뭔가 세상이 좋아지리라는 막연한 기대 심리가 넓게 상존한다는 방증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을 거치며 팽배해진 국민적 불만을 우선 들 수 있다. 아울러 국민의당에 덧씌워진 회색주의에 대한 일단의 불신도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요인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결합돼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이미지 연출에만 급급한 채 내용을 채우지 못하게 되면 차츰 거품이 빠질 것으로 예견된다. 문제는 이때 국민의당이 확실한 대안 세력으로 탈바꿈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결코 시간이 열쇠가 아니란 뜻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당의 전반적 기조가 민주당보다 더 개혁적이고, 더 진취적인 자세를 견지할 수 있어야 한다. 확고한 자기 정체성 확립을 통해 꾸준히 나아가게 되면 반드시 국민적 신뢰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금 나타나고 있는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사회 ㆍ 경제적으로 고난 받는 국민 속으로 한결같이 파고들어야 한다. 그 고난의 현장 한복판에 국민의당이 중심에 설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억울하고 가난한 서민 대중의 믿음이 돼야 하고 또 그들을 위한 해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문재인 정부를 견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당이 있어야 할 자리고 존재 이유가 되어야 한다.

 

국민의당은 태동 당시 새정치를 표방했다. 그렇다면 새정치란 무엇인가? 그것은 기존 거대 정당들이 알면서도 애써 회피했던 것을 실천하는 정치행위다. 이는 인내천 또는 홍익인간 그리고 민본주의 사상과 맞닿아 있다. 국가가 평화롭고 부강하며 공의가 확립된 사회 그리고 국민 일반이 마음 편하고 배부르게 살 수 있도록, 이를 제도 혁신을 통해 구현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가 한결같이 던지는 돈없고, 백없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하는 정치가 특히 그렇다.

 

그러나 작금 한국사회가 처해 있는 현실은 어떠한가? 재벌과 부동산 부자 등 최상위 1%가 거의 모든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 그리고 10% 가량의 관료주의와 전문직 집단이 국민 다수를 흡혈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러한 극단적 현상을 바로 잡는 것이 새정치다. 물론 집권세력이 아니기에 분명한 한계는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꾸준한 헌신을 통해 집권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승리의 여신도 바로 거기 깃들어 있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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