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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혼을 위하여 (100) - 역사 속의 역사 이야기(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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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영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17-06-18

바이올린 악기의 역사를 헤아리면서 르네상스 시대에 문화와 예술에 대한 열정적인 후원과 사랑을 남긴 여인 ‘이사벨라 데스테’(Isabella d'Este, 1474~1539)의 이야기를 준비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오랜 역사와 많은 연관을 가지고 있어 기본적으로 역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 많습니다. 필자가 미흡한 식견으로 100편의 칼럼을 써오는 동안 유럽사를 중심으로 틈틈이 많은 이야기를 하여 왔습니다. 오늘 역사 이야기는 앞으로 전개할 내용에 이해를 위하여 요약한 역사입니다. 이는 일본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 가 ‘르네상스의 여인들’ 이라는 저술에서 ‘이사벨라 데스테’에 대하여 언급한 내용이 있지만 음악과 악기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는 역사와 너무나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사실에서 이러한 내용에 중점을 두려는 필자의 생각에 깊은 이해를 바랍니다. 

  

▲ (좌) ‘파르티아 제국’(Parthia Empire) 지도  (중) ‘쿠샨제국’(贵霜 王朝)  (우) ’키다라 왕국‘(Kidarites-寄多羅)  출처: https://en.wikipedia.org     © 브레이크뉴스

 

 

‘파르티아 제국’(Parthia Empire)이라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아쉬카니아 제국’(AshkanianEmpire)으로도 부르는 ‘파르티아’는 오늘날에도 전설로 남아있는 광대한 영역에서 활동하였던 ‘스키타이인’(Scythian)종족의 하나인 ‘파르니족’(Parni)이 세운 나라입니다. 족장이었던 ‘아르사케스’(Arsaces) 형제가 BC. 247년경 이란 동북부의 ‘파르티아’(Parthia)에 건설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나라는 사산조 페르시아 제국과 신화와 같은 ‘쿠샨제국’에 의하여 역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쿠샨제국’(Kushan Dynasty-贵霜王朝)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도’와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중국’의 접경까지 영토를 가진 거대한 제국이었습니다. 이러한 ‘쿠샨제국’도 중앙아시아 초원 지역에서 활동하던 ‘흉노족’(스키타이인)의 후예로 역사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언어는 고대 그리스 언어를 사용하면서 불교와 힌두교 그리고 자신들의 샤머니즘 종교가 뒤엉킨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이와 같은 ‘쿠샨제국’의 등장은 ‘중국’에서 중앙아시아 초원지대를 지나 ‘아프가니스탄’에 이르는 최초의 실크로드 역사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강대국 ‘쿠샨제국’이 225년 동서로 분열되어 ‘아프가니스탄’ 일대에 이르는 동부지역은 248년 페르시아 제국의 전신인 ‘사산제국’(Sasanian Empire)에 정복당하게 됩니다. 아울러 파키스탄 북부와 인도 중앙의 북부지역 ‘펀자브’(Punjab) 지역에 남아있던 ‘쿠샨제국’의 서부 세력도 360년경 자신의 세력 한 부류이었던 그리스어로 ‘키다르 훈족’(Kidarite Huns), 라틴어에서는 ‘키오니테스’(chionits)로 부르는 ’키다라 족‘에게 반란과 같은 전복을 당하였습니다. 바로 ’키다라 왕국‘(Kidarites-寄多羅)이 세워진 것입니다, 중국의 문헌에는 이들을 ’아무다랴 강‘(Amu Darya R.)과 ’인더스 강‘(Indus R.)경계의 ’힌두쿠시 산맥(‘Hindu Kush Mts)기슭의 ‘박트리아’(Bactria)와 ‘카자흐스탄’ 일대까지 침범한 활 솜씨가 뛰어난 기마족 ‘키다라’(寄多羅)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이를 '쿠샨 제국'의 뒤를 잇는 ‘소쿠샨 제국’으로도 부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키다라 왕국‘(Kidarites-寄多羅)은 당시 ’아프가니스탄‘ 지역의 옛 ’쿠샨제국‘을 정복한 ’사산왕조 페르시아 제국‘에 의하여 정복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산왕조 페르시아 제국‘은 너무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들은 BC. 550년 이란 고원 지역에 세워졌던 고대 페르시아의 전신인 ’아케메네스 제국‘에서부터 시작되어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3세 대왕‘(Alexander Ⅲ)에게 정복당한 BC. 330년까지 역사에 남았던 찬연한 고대의 역사를 다시 중흥시킨 나라입니다.

 

▲ (좌) ‘헤프탈라이트’(Hephthalites)제국  (중) ‘소그디아’(Sogdia)  (우) ‘소그드 문자’ 출 처: https://en.wikipedia.org https://www.cemml.colostate.edu     ©브레이크뉴스

 

이러한 흥망과 부침을 품고 있는 역사처럼 ‘박트리아’에 거점을 두었던 부족이 뭉쳐 건설한 신비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에프탈’(Ephthal) 또는 ‘헤프탈라이트’(Hephthalites) 제국으로 이름을 남긴 나라입니다. 중국의 문헌에는 ‘엽달제국’(嚈噠帝國) 또는 백흉노(白匈奴)로 기록되어 있으며 라틴 문헌에는 ‘헤프탈라이트’ 제국으로 그리고 영어 표기로는 ‘에프탈’(Ephthal)로 기록된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쿠샨제국’과 ’키다라 왕국‘(Kidarites-寄多羅) 그리고 인도의 ’굽타왕국‘과 ’사산왕조 페르시아 제국‘과 물고 물리는 역사 속에 이름을 남기고 간 나라입니다.  

 

여기서 짚고 가야 할 나라가 있습니다. ‘소그디아 국’(Sogdia)이라는 나라로 인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나라이며 특히 우리나라와 깊은 연관성이 있는 나라입니다. ‘소그디아 국’은 ‘타지키스탄’ 북부와 ‘우즈베키스탄’ 남부를 흐르는 ‘제라프샨 강’(Zeravshan. R) 기슭의 ‘소그디아’(Sogdia)지역에 거점을 두었던 오랜 역사를 가진 유목민의 나라입니다. ‘고대 페르시아’의 ‘키루스 대왕’(Cyrus the Great)이 BC. 546년부터 중앙아시아 영토 확장에 나서면서 가장 관심을 두었던 나라로 이로부터 400여 년간 ‘고대 페르시아’의 통치에 있었습니다. 이후 ‘고대 페르시아’ 통치자 ‘다리우스 대왕’(Darius the Great. 550~486) 시대에 당시 소그디아 군인들이 대왕의 정규부대에 편성되어 그리스 침략 당시 활동하였던 기록이 존재하는 내용은 중앙아시아 초원 지역에 근거를 두었던 전설처럼 용맹스러운 ‘스키타이인’과의 연관성을 의미한다 할 것입니다. 이 시기에 ‘페니키아 문자’에서 발전한 ‘아람문자’가 전해져 ‘소그드 문자’가 탄생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소그드 문자’가 바탕이 되어 서기 950년경 ‘위구르문자’와 ‘몽고문자’가 탄생한 것입니다. 이후 중국에 여진족 누르하치가 1599년 이러한 몽고 문자를 바탕으로 만주 문자를 만들었고 이어 1616년 중국에 청나라를 건설한 사실을 깊게 헤아려야 할 것입니다. 덧붙여 우리나라 신라 시대 문장가 최치원이 탈춤 '오기(五伎)'의 내용을 소재로 지은 한시집 향악잡영(鄕樂雜詠)의 다섯 시 중 하나인 속독(束毒)이 바로 '소그디아'(Sogdia)입니다. 속독(束毒)이란 '소그디아'에서 중국 당나라에 전해진 무용으로 우리나라 고구려 시대에 가장 유행하였던 가면 춤입니다. 결국, 이 무용은 우리나라에서 일본에 고마가쿠(고려악-高麗樂)라는 음악으로 전해져 일본 전통음악의 양대 산맥인 도가쿠(唐樂-Tōgaku)와 가가쿠(雅樂-Gagaku)중 가가쿠에 신소우도쿠(しんそうとく-進走禿)로 자리하고 있는 사실에서 역사의 끝을 모르는 진행을 우리는 가슴에 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소그디아 국’은 8세기 이후 이슬람 세력에 정복되었으며 1220년 칭기즈칸 그리고 1370년 티무르로 이어지는 지배의 역사를 남겼습니다. 결국 ‘쿠샨제국’과 동시대의 역사를 건너왔지만 ‘쿠샨제국’은 나라다운 나라를 역사에 남기고 사라졌고 ‘소그디아 국’은 오랜 역사와 뛰어난 유목민의 역량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러한 역량을 끌고 갈 지도자가 부재하였던 이유로 오랜 역사를 지배받아야 하는 나라로 남아야 했던 것입니다.     

 

▲ (좌) ‘굽타 제국’(Gupta Empire)  (중) ‘사산왕조 페르시아 제국’  (우)‘박트리아 왕국’(Greco-Bactrian Kingdom)  출처: https://en.wikipedia.org     © 브레이크뉴스


역사를 살펴보면 ‘쿠샨제국’은 패망한 후손들이 무수하게 부흥을 도모하였지만 고대 인도의 거점 ‘벵골’(Bengal)을 중심으로 중흥된 ‘굽타 제국’(Gupta Empire)에 의하여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갔습니다. 인도의 ‘굽타 제국’ 또한 인류의 4대 문명 ‘인더스 문명’이 발원한 이후 BC. 180년 고대 인도의 ‘마우리아 왕조’(Maurya dynasty)가 탄생하여 BC. 317년에 멸망한 이후 500여 년의 역사를 삼킨 이후 다시 생겨난 나라입니다. 이는 서기 280년 ‘스리굽타’(Śri Gupta, 240~280)에 의하여 굽타왕조의 바탕이 생겨나 567년 마지막 왕으로 기록되는 ‘비슈누굽타 왕(Vishnugupta)이 ’사산왕조 페르시아 제국‘ ‘후스로우 1세’ 왕(Khosrow I. 496~579)에게 정복된 역사입니다. 이러한 강물과 같은 역사의 흥망을 살펴보며 ‘박트리아’에 거점을 두었던 BC. 250년에서 서기 125년까지 존재하였던 전설적인 나라 ‘그리스 박트리아 왕국’(Greco-Bactrian Kingdom)이라는 나라가 역사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신비의 나라 ‘그리스 박트리아 왕국’의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단독으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는 필자가 동서의 역사를 헤아리면서 ‘훈족’과 ‘흉노’족 ‘스키타이인’, ‘소그드족’등이 박트리아 왕국’과 함께 오랜 우리의 역사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칼럼은 (101) 역사 속의 역사 이야기(下) 입니다.*필자: 이일영, 시인. 한국미술센터 관장, 칼럼니스트, artww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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