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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자격증 빌려 12년간 한약 판매해온 가짜 한의사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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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기자
기사입력 2017-06-19

 

▲ 가짜 한의사가 조재한 한약이 보관되어 있는 한약방(해운대경찰서)     ©배종태 기자

 

딸의 한약사 명의를 빌려 12년간 독성있는 마황 등 한약재료를 사용하여 한약을 조제·판매한 가짜한의사가 검거됐다.


부산해운대경찰서는 2000년5~올해 3월경까지 한의사 자격증이 없음에도, 독성이 있는 마황․부자․대황 등 한약 재료를 사용, 12년간 한약을 조제․판매하여 약 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가짜 한의사 이모씨(66세,남)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한약사 명의를 빌려준 딸 이모씨(38세,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짜 한의사 이 씨는 2005년 2월경 딸이 한약사 자격증을 취득하자, 10월경 동래구 안락동 소재 ◯◯한약국을 딸 명의로 개설했다. 이 씨는 올해 5월까지 약 12년간 실력이 뛰어난 유능한 한의사 행세를 해왔으며, ◯◯한약국을 방문한 환자를 진찰․진맥하고, 한약을 처방하여 제조․판매했다.

 

마황․부자․대황 등 독성이 있는 한약재료는 환자의 체질에 맞게 정확하게 처방되어야 부작용이 없으며 과다 섭취시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약재다.

 

이씨는 지난 93년과 95년에 무자격 한약제조․판매 혐의로 처벌받은 적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가짜 한의사 행세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명태머리, 썩은 토마토 등을 넣어 한약을 조제하여 한약방을 방문한 환자들에게 판매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사향, 녹용 등 생약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가짜 공진단을 조제하여 50만원에 판매하는 등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씨는 조사과정에서, 한약사 자격증을 가진 딸 이모 씨가 한약처방과 제조·판매를 전적으로 하였고,  자신은 딸을 도와주기 위하여 한약국의 잡일만 하였다"며 범행 일체를 부인 하였고, 딸 이모 씨도 "'자신의 아버지가 환자 진맥, 한약처방, 제조·판매를 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전적으로 한 것'"이라며 범행일체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대폰 위치분석으로 딸의 위치가 약국外(외)로 확인되는 등 여러 증거를 확보 추궁하자 범행 일부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씨가 처방한 1,500매의 처방전에 대한 내용을 부산시한의사협회에 분석 의뢰하는 한편, 12년에 걸친 부당이득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 진행중이며, 이러한 무자격 가짜 한의사·한약사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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