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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8 지방선거, 포항시 다 선거구(양학동, 용흥동, 우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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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화 기자
기사입력 2017-09-13

【브레이크뉴스 】정승화 기자= 포항의 구도심 지역인 ‘다’선거구는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포항발전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곳이다. 양학동과 용흥동에는 포항의 지난 역사가 많이 남아있고 우창동은 7번국도 양쪽에 입지한 중, 고교 학군과 최근 이전한 중앙초등학교 등의 영향으로 팽창진행형이다.

 

인구 약 7만3천여명이 삶을 부비고 있는 이곳에는 현재 3명의 현역의원들이 깃발을 꽂고 있다. 재선의 맹렬 여성시의원 차동찬의원(60. 용흥동)과, 김일만의원(52. 용흥동), 초선의원 백인규의원(54. 양학동)이 그 주인공.

 

 좌로부터 김일만의원, 백인규 의원, 정원택 한동직업전문학교 이사장, 차동찬 의원, 최상철 전 의원, 이동찬 전 의원    


변화무상한 도심의 부침만큼이나 이곳 선거는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특히 3개 동네를 합쳐 3위 이내 득표를 하면 되는 중선거구제이지만 지지기반이 용흥동인 후보들이 많아 선거 때마다 과열로 달아오르는 격전지다.

 

현역의원 3명은 이미 내년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고, 여기에 지난 2014년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최상철 전의원(56.용흥동)과 신예 정원택 한동직업전문학교 이사장(46. 우창동)이 출마채비를 마치고 결전의 날을 벼르고 있다.

 

여기에 5대, 6대 시의원을 지낸 이동찬 전의원(63)이 출마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으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도 권오운 전의원. 최술식 전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출마여부는 불투명하다.

 

먼저 포항 ‘다’선거구에서 이채로운 점은 재선의 여성시의원 차동찬의원의 정치경로이다. 지난 2010년 6대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초선의원이 된 후, 2014년 7대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여성 우선 공천자로 선정돼 손쉽게 지역구공천을 받아 재선에 오른 차의원이 이번에는 어떤 행운으로 3선의 고지에 오를지가 세인의 주목거리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현직 포스코 직원들의 한판 승부이다. 현역의원인 백인규의원에 맞서 예봉을 다듬고 있는 최상철 전의원. 두 사람 모두 3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포스코에 다니고 있는 직장동료 선후배 사이다. 지난번 자리를 내준 최의원이 다시 탈환할지, 백의원이 끝까지 수성하여 재선의원이 될지 관심이다.

 

마지막으로 3개동 가운데 인구수가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현역의원이 없는 우창동에서 내년 선거에 동네출신 순혈 시의원을 배출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대형아파트 건립에 따른 교통난 해소문제 등 민원이 산적한데도 우창동 시의원이 없어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게 주민들의 상존한 불만사항이다. 3명의 지역구의원들이 민원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늘 우리집 문제를 옆집에 부탁하는 느낌에 마음이 불편한게 주민들의 속내다. 내년에는 우창동 시의원을 꼭 배출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선거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인구현황을 보면 포항 '다'선거구 인구 7만3천여명 가운데 우창동이 2만9천여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용흥동 2만5천여명, 양학동 1만9천여명 순인데 내년 초 창포지역 삼도 메트로시티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 되면 6월 지방선거 즈음해서 우창동 주민이 약 3만2천~3만7천여명 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프레임에서 바라보면 포항 '다'선거구의 선거윤곽이 어느 정도 잡혀진다. 먼저 현역의원들을 보면 용흥동 출신 2명의 재선의원에 대한 눈길이다. 두 사람 모두 3선의 힘 있는 시의원을 표방하고 있다.

 

포항고 출신으로 마당발 시의원인 김일만의원은 '일만하는 김일만'이라는 케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성실한 시의원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6대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7대 전반기 복지환경위원장을 지내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얻는다. 김의원의 걸어온 길과 득표력으로 볼 때 도전자들이 쉽게 꺾을 수 없는 인물이라는 게 지역주민들의 여론이다.

 

행운의 여성 재선의원인 차동찬의원은 요즘시대에 맞는 맞춤형 시의원이다. 여성, 노약자, 복지라는 말들이 차의원에게 붙은 꼬리말이다.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후 노인요양시설을 직접, 운영하다 의회에 발을 디딘 그녀는 지난 2013년 포항시가 599개 전 경로당에 정수기를 설치하도록 주도해 어르신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여성적인 섬세함, 어머니 같은 자상함이 차의원의 손을 잡는 주민들이 느끼는 감정이다. 두 번에 걸친 행운으로 일약 재선 시의원이 된 차의원은 내년에 포항여고 총동창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다.

 

현재 기초의원 공천권을 쥔 지역구 국회의원이 포항여고 동문후배인 김정재의원인 것을 감안하면 차의원의 총동창회장 취임이 예사롭지가 않다. 또 한 번의 행운이 그녀에게 윙크할지 주목받는 대목이다.

 

재선을 노리는 백인규의원은 작고한 2대 포항시의원 백진홍의원의 아들로 유명하다. 특히 돌아가신 선친이 양학동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봉직하며 인심을 쌓은 덕분에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같은 동네에서 2대에 걸쳐 시의원을 하고 있는 그는 어쩌면 운명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백의원은 포철공고 출신으로 두 번에 걸쳐 포항과 광양 포스코 전체 근로자 대표를 지낸 그의 이력이 말해주듯 선친의 후광표, 포철공고 동문, 포스코 현직 및 퇴직자 등 지지기반이 매우 광범위하고 뿌리가 깊은 것이 큰 장점이라고 주민들은 말한다.

 

3명의 현역의원들은 무엇보다 지역구 민원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뛰어다닌 의정활동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백의원은 "급식시설이 없었던 양학초등학교에 급식소를 신설하고, 양학중학교에는 강당을 설립했다"며 "이밖에도 창포주공아파트 어린이 공원정비, 양학동 등산로정비 등 다양한 지역숙원사업에 3명의 의원이 협력해 추진했다"고 말했다.

 

"용흥동 주민센터이전 신축, 우창동 메트로시티 아파트 입주에 따른 유성여고 앞 도로교통 문제해소, 우현사거리 상습정체문제 해소, 두호초등학교 강당건립, 양학동~연하재간 뒷도로 개설, 남부초등학교 앞 3차선 도로 신호등설치 등이 동료시의원, 도의원과 협의해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라고 백의원은 덧붙였다.

 

이 같은 현역의원들의 아성 앞에 지난 6대 시의원을 지낸 최상철의원이 다시 칼을 빼들었다. 2014년 선거당시 여론조사 문제로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결승까지 갔으나 석패한 최의원은 그 후 다시 자유한국당에 복당해 내년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포항북구 김정재 의원이 남구 출마를 저울질 할 때부터 최측근에서 김의원을 도왔으며, 북구로 김의원이 지역구를 옮겨온 이후에도 줄곧 함께 걸어와 김의원 측근으로 분류된다.

 

현재 포스코로 다시 복직한 그는 시의원으로는 보기 드물게 주경야독으로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석사출신의 재원이다. 지난 6대 시의원 당시 4년 동안 매일새벽 지역구 공원, 거리 청소에 나서 용흥동에서는 '부지런한 새벽남자 최상철'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최의원은 "용흥동 대안지 둘레길, 양학시장 현대화사업, 용흥한라시장 현대화 사업 등이 기억에 남는다"며 "덕분에 환경부장관상과 경북의정봉사대상, 전국친환경 최우수 의원상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 포항 '다'선거에서 돌풍을 예약한 후보는 우창동을 기반으로 깃발을 내건 40대 기수 정원택 한동직업전문학교 이사장이다.

 

인구수가 가장 많고, 여기에다 창포지역 메트로시티 아파트 건립으로 교통문제 등 산적한 민원현장 지역임에도 지역출신 의원이 없었던 터에 정이사장의 출마선언에 우창동 주민들은 전폭적인 지지분위기이다.

 

정이사장은 의리의 사나이로 통한다. 바른정당 포항북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승호 전 포항시장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내년에도 바른정당의 공천을 받아 당당히 우창동을 기반으로, 포항 ‘다’선거구를 대표하는 40대 포항시의회의 기수로 낙점 받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박승호 전 포항시장과 포항고 동문선후배간인 정이사장은 “어려울 때 돕는 것이 남자”라고 말했다. 포항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박이사장을 보면 고개를 숙이는 이유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여론조사 2위를 달리다 경선 하루 전 상대후보의 탈당 등의 여파로 낙선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그는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할 목표로 동네일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현재 우창동 체육회장과 개발자문위원, 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을 맡아 웬만한 시의원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여론이다.

 

정이사장은 포항에서 나고 자라 자수성가한 보기 드문 지역 인재인데 국립 부경대 공학박사출신이다. 포항향토청년회장, 포항시 장애인 역도연맹회장, 제16대 연오랑 세오녀 부부, 경북생명의 숲 공동대표 등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된다.

 

이밖에도 5,6대 시의원을 지낸 이동찬 전의원은 현재 장량동 지역으로 이사 간 것으로 알려져 우창동에서의 출마는 어려울 것으로 일부 주민들은 말하고 있다. 이의원은 그러나 명확한 거취표명은 않고 있지만 출마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입장이다.

 

가을이 완연해지고 있다. 짧은 팔 보다 긴팔 옷을 입는 날들이 많아지고 있다. 계절은 그렇게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하고 있다. 사는 모습은 저마다 인 것 같아도 결국 생각은 하나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삶의 이치가 아니겠는가.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선량들의 꿈이 내년에 모두 달성되길 바란다.〈취재국장/경영학박사. hongikin21@naver.com정승화기자 제보하기〉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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