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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대학자 다산 정약용 천주교 관련성 심층연구(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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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우 역사작가
기사입력 2017-09-14

▲ 박관우 역사작가.    ©브레이크뉴스

7회에서 정약용(丁若鏞)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세례를 받게 되었는지 그 경위를 자세히 서술하였다. 다산이 세례받은 이듬해인 1785년(정조 9) 을사추조적발(乙巳秋曹摘發)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그 사건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본래 주일행사를 수표교에 위치한 이벽의 집에서 하였으나 아무래도 양반 인 이벽(李蘗)의 집에서 집회를 하기에는 다른 계층의 신자들이 참석하기에 자유롭지 않은 측면이 있어서 명례방(明禮坊)에 있는 김범우(金範禹)의 집으로 장소를 변경하게 되었다.

 

그런데 1785년(정조 9) 3월 갑자기 포졸들이 이벽 주재로 주일행사를 하고 있는 집회를 급습하여 이벽(李蘗)을 비롯하여 이승훈(李承薰)과 정약전(丁若銓),정약용(丁若鏞) 형제를 포함한 양반과 중인 신자들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형조에서는 양반 신자들은 훈방하였지만 집주인이 되는 중인 출신의 김범우는 밀양(密陽) 단장(丹場)으로 유배를 갔으며, 2년후인 1787년(정조 11) 장형(杖刑)의  후유증으로 그곳에서 세상을 떠나니 한국천주교회(韓國天主敎會)가 창립된 이후 최초의 순교자(殉敎者)가 되었던 것이다.

 

한편 을사추조적발 사건이 발생한지 5년후가 되는 1791년(정조 15) 신해박해(辛亥迫害)가 일어났는데 그 원인은 다산의 외사촌형이 되는 윤지충(尹持忠)과 더불어 그의 외사촌형이 되는 권상연(權尙然)이 제사를 지내지 않고 부모의 신주를 불태우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비롯되었다.

 

그런데 이 박해로 인하여 결국 윤지충과 권상연은 사형을 당하면서 전주 풍남문(豐南門) 밖 형장에서 순교하였는데 특히 다산 형제가 제사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로 천주교를 멀리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신유박해 이후 3년이 지나서 청나라 출신 주문모 신부가 조선에 입국하였으나 1795년(정조 19) 어느 신자의 밀고에 의하여 조정에서 체포령이 떨어졌으나 결국 체포하는데 실패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조정은 주문모 신부를 체포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이승훈은 예산(禮山)으로 유배갔으며, 이가환은 충주목사(忠州牧使)로 정약용은 금정찰방(金井察訪)으로 좌천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지 5년이 지난 1800년(정조 24) 정조가 의문의 승하를 하였으며, 그 이듬해에 신유박해(辛酉迫害)가 발생하면서 남인 출신 천주교 학자들이 대대적인 탄압을 받았는데 여기에 다산 형제도 연루되었으나 천주교를 믿는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서 유배형에 처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정약전은 신지도(薪智島),정약용은 장기(長鬐)로 유배를 갔다.

 

그런데 그해 일어난 황사영 백서 사건에 의하여 다시 서울로 압송되어 국문을 받았지만 사건에 연루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결국 유배장소가  정약전은 흑산도(黑山島),정약용은 강진(康津)으로 변경되었는데 정약전은 “자산어보(慈山魚譜)”제하의 저서를 남기고 1816년(순조 16) 세상을 떠났으며, 정약용은 1818년(순조 18) 해배(解配)될 때까지 강진에 머무르면서 500여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서를 남겼던 것이다.

 

다산은 1818년(순조 18) 해배된 이후 고향 마재로 귀환하였으며, 그동안 천주교를 멀리한 것에 대하여 회개와 보속의 생활을 하였으며, 마재로 귀환한지 18년 후인 1836년(헌종 2) 2월 22일 혼인 60주년이 되는 날에 향년(享年) 75세를 일기(一期)로 세상을 떠났다.

 

이상과 같이 8회에 걸쳐서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70평생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생애를 특히 천주교와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는데 필자가 그동안 다양한 인물의 생애를 연구하면서 최초로 다산의 생애를 연재할 수 있었던 점을 보람 있게 생각하면서 부족한 내용은 차후에 보완할 생각이다. pgu77@naver.com

 

*필자/문암 박관우. 역사작가. <역사 속에 묻힌 인물들>저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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