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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霞山) 유치봉(兪致鳳)의 산수화를 공개합니다 “예술은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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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일석 발행인
기사입력 2018-01-03

예술은 길다. 예술가는 역사 속에 살아남는다. 최근 조선말기 한 화가의 작품을 접했다. 이 화가의 작품을 소장하면서 예술이 길다는 걸 다시금 느끼게 됐다.

 

하산(霞山) 유치봉(兪致鳳)은 1826년(순조임금 시대 인물)에 태어났다. 어느 해 사망 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다.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 연대는 미상이다. 올해는 그가 태어난 지 192년째이다. 그의  호 하산(달성군 하빈면 하산리..금호강 하류)은 그가 태어난 마을의 이름인 듯하다. 노을 하(霞)를 쓴 것으로 보아, 노을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마을이 서쪽을 바라보는, 시골의 마을이었나 보다.

 

▲ 필자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하산 유치봉의 산수화. 고요한 산세와 볼수록 아름다음 꽃나무가 함께 하고 있다. 2018년 새해 첫 달, 오랜 세월의 뒤안길에 감춰져 있었던 아름다움을 공유하기 위해, 필자가 소장하고 있는 하산의 산수화를 공개합니다.    ©브레이크뉴스

 

자료를 찾다보니 그에 대한 자료들이 조금 엿보인다. 그는 참봉 벼슬을 가진 선비화가였다고 한다. 고향은 경상도 지역. 전서와 예서를 잘 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산수화-십장생도 등의 그림이 남아 있다. 그의 유작인 십장생도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재)한원미술관도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어떤 인연으로 필자가 소장하게 된 산수화 한 폭도 세상에 남아 있는 하산 작품 중의 하나이다.

 

유치봉이 탄생한 것은 올해 192년째. 그 많은 연륜이 흘렀는데도 그의 작품이 존재, 그의 화풍(畵風)을 읽을 수 있다. 그러하니 예술의 생명은 긴 셈이다. 그 기간 수많은 인물들이 탄생하고 사라졌을 것이다. 그래도 예술가의 작품이 남아 있고, 그 작품이 그 인물의 생존을 증거해 주고 있다.

 

하신 유치봉이 생존했을 시, 그림을 그리는 화구가 변변치 않았을 것. 물감이나 종이 등이 오늘날처럼 구하기 쉽지 않았을테고, 그림을 표구하기도 쉬울 리 없었으리라.

 

필자가 소장한 그의 산수화는 우리나라 산야를 그린 산수화. 계절은 봄이다. 화폭 안에 그려진 나무엔 화사한 꽃잎들이 피어 있다. 원근법도 뛰어나다. 유치봉의 산수화를 보고 있으면, 약동하는 우주의 기운이 다가오는 듯하다. 몇 개의 낮은 산등성이와 그 사이의 계곡이 화폭에 담겨 있다.

 

오래된 작가의 미술품을 소장한다는 것은 특이한 인연이 있어야 된다. 대한민국 같이 전쟁 등으로 변동이 많은 나라에서 오래된 예술품을 간직하고 소장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2018년 새해 첫 달, 오랜 세월의 뒤안길에 감춰져 있었던 아름다움을 공유하기 위해 필자가 소장하고 있는 하산의 산수화를 세상에 공개한다. 정말 예술은 긴 것일까? 결론은 길다. 하산 유치봉의 산수화는 예술이 길다는 걸 말해주고 있다.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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