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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경진 민평당 상임선대위원장 "6.13선거 승리로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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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열 정치전문기자
기사입력 2018-02-15

 브레이크 뉴스는 14일 국민의당 통합에 반대하여 신당 창당의 기획단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민평당을 출범시킨 김경진 의원을 만났다. 김 의원은 새롭게 출범한 민주평화당의 상임선대위원장 겸 최고위원의 중책을 맡아 오는 6.13지방선거와 보궐선거인 호남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첫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호남에서의 패배는 당 간판을 내리고 민주당에 흡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평당의 최우선 과제는 소속 국회의원 14명의 지역구가 집중된 호남의 표심을 사로잡는 일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눈코 뜰 새없이 바쁜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을 만나 향후 민평당의 진로와 전략을 들어봤다.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은 " 중앙정치에서는 협치나 정책연대도 가능하지만 호남 선거에서는 철저한 경쟁에서 민주당에 반드시 승리를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6.13지방선거 상임선대위원장 겸 최고위원의 중책을 맡았다.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 원내교섭단체 구성, 중앙당 사무처 조직, 지방선거를 위한 선대위 구성, 지역조직 체계 완성 등 하나같이 중요하고 민평당의 당운을 걸고 완성해가야 하는 핵심사항들인 난제들입니다. 하지만 설 연휴를 거치면서 여론을 수렴하면 점차 해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호남에서 민주당과 일전의 패권경쟁이 예상되는데 민주당에 승리할 수 있는 인물과 정책은 있는지요?

 

▶ 인물군은 민평당이 민주당에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당지지율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민평당에 거는 기대가 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호남의 유권자들이 ‘민주당 후보=당선’ 이란 등식은 이번에는 깨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 단초를 제공한 것이 안철수 전 대표의 호남배신 행위에서 호남의 유권자들이 전략적인 투표를 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 단적인 예가 전남과 호남에서 광주지역 국민의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32명가운데 21명이 13일 집단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기초·광역의원 후보군은 문제가 안되지만 광역단체장 후보군들은 사실 고민입니다.

 

- 민평당과 바른미래당이 결정적으로 갈라서는 원인은 무엇이었나요?


▶ 안철수 전 대표의 신뢰문제가 가장 컸습니다. 의원 총회에서 결정난 문제를 외연확대란 미명하에 당내 의원들의 민주적 절차에 의하여 결의한 내용을 절차를 무시하고 통합을 밀어 부친 겁니다. 당내 여론은 지방선거에서 정책연대, 선거연대 등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통합은 정체성의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통합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여론이었습니다.

 

굳이 얘기하지면 안철수 전 대표가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국민의당을 출범하여 대통령 후보까지 출마하지 않았습니까? 당지지율이 오르지 않은 것은 지난 대선에서 본인의 밑천이 다 들어나 국민들이 이미 알아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문제를 외연 확대로 포장해 자신을 지지해준 호남을 배신하고 경상도가 같은 고향인 안철수, 유승민 대표가 지역주의로 뭉쳐 통합을 하려고 하자 호남의 유권자들이 분노한 것입니다.

 

-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는 국회내 영향력과 국고보조금에서부터 큰 차이가 있다.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평당에서는 20석 확보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의당과의 통합은 생각하지 않는지요?


▶ 정치는 생물이라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올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원내교섭단체가 되지 않으면 상임위 차원에서도 약화되고, 표결에 대해서도 영향력이 약화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정의당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감지됩니다. 하지만 정의당에서 긍정적이라면 우리 민평당에서도 여론을 수렴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생각입니다. 국고보조금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고려하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선거연대 가능한지요?


▶ 중앙정치에서는 협치나 정책연대도 가능하지만 호남 선거에서는 철저한 경쟁에서 민주당에 승리를 이끌 계획입니다.  

 

김 위원장은 "호남정신을 지키기 위해 보수야합을 거부하고 민주평화당을 창당했습니다. 호남정신은 불의에 저항하고 개혁에 앞장 서는 시대정신입니다. 동학농민운동과 5.18민주화 운동이 바로 그 정신의 발현이죠. 호남정신을 나침반으로 삼아 정의롭고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항해를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민주평화당 창당의 당위성은 무엇인가요?


▶ 우리는 호남정신을 지키기 위해 보수야합을 거부하고 민주평화당을 창당했습니다. 호남정신은 불의에 저항하고 개혁에 앞장 서는 시대정신입니다. 동학농민운동과 5.18민주화 운동이 바로 그 정신의 발현이죠.

 

지금 망망대해에 뗏목 하나를 의지하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호남정신을 나침반으로 삼아 정의롭고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항해를 멈추지 않겠습니다.

 

- 호남정신을 말씀하셨는데, 현 시점에서 호남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습니까?


▶ 먼저 개헌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의 그 숭고한 역사적 의미를 담아야 합니다. 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5건의 ‘5.18 특별법’을 빨리 통과시킬 것입니다. 호남에서 다당제를 만들어주신 이유를 보면 패권정치를 넘어 생산적인 정치를 하라는 준엄한 뜻이 담겨있습니다.

 

국민들께서 개혁정권 수립을 위해 문재인 정부를 지지해주셨듯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당제를 지킬 수 있도록 민주평화당에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평창올림픽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양하다. 평화올림픽이 아닌 평양올림픽이라는 보수진영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념적으로 접근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평창올림픽은 ‘행동하는 평화’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 최대 규모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당은 평창올림픽을 맞아 제일 먼저 남북정상회담 특사교환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6.15 정상회담이 적대의 시간을 화해의 시간으로 변화시켰듯이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전쟁위협을 없애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여기에 북한의 핵 포기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표명도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에 민평당은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공연팀에 대한 우리의 따뜻한 환대는 앞으로 그들이 돌아갈 북한 안에서 평화의 씨앗이 되어 뿌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민평당은 특히 민생을 강조하는데, 다른 정당의 민생정치와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요?

 

▶ 민평당은 지난 2월 6일 창당이후 첫 방문지로 전통시장을 선택해 우리의 정책방향을 보여드렸다. 우리당에는 장병완 산자위 위원장도 계시고, 유성엽 교문위 위원장도 계신다. 민평당은 깊이가 다릅니다.

 

사실 우리나라 중소상공인들은 그냥 자생적으로 발전해 온 것이다. 직장인들 역시 물가인상률만큼 월급이 오르는 구조도 아니다.

 

민평당 1호 법안이 “신용카드, 모바일 페이 수수료인하”법안이다. 임대주택 임대료 안정 및 영세 중소상인 카드수수료 인하, 소방안전강화를 통한 국민안전, 돌봄 노동지원, 광융합진흥산업과 같은 미래 신성장 산업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민생이 평안한 대한민국을 민평당이 앞장서서 만들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널리 인재를 영입하고 최선을 다해 국가발전을 위해 정책을 개발하고 평화통일을 지향하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지역당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억울한 면도 있겠지만 경상도당, 경상도 중진은 없는데 호남당, 호남중진은 있다. 민평당의 전국 정당화의 복안은 있는지요?


▶ 호남당이라는 비판에 동의합니다. 기득권 세력들이 지역감정을 조장하여 지배이데올로기로 악용했습니다. 민평당을 지역주의 정당으로 비판하는 그런 논리라면 대한민국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정당들 대표의 면면들을 보십시오. 민주당의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심지어 정의당 이정미 대표 공통점은 모두가 하나같이 경상도가 고향입니다.

 

하지만 민평당은 호남 지역당이라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전국 정당화를 목표로 이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마치 민평당이 지역주의 화신인 것처럼 호남당의 프레임을 덧씌워 과도하고 극렬한 비판은 용납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널리 인재를 영입하고 최선을 다해 국가발전을 위해 정책을 개발하고 평화통일을 지향하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지역당을 극복해 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를 마치며

 

김경진 의원은 지난 청문회에서 우병우, 김기춘 등 일명 ‘법꾸라지’ 증인들을 상대로 집요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코너로 몰아붙이는 등 활약을 펼쳐 ‘쓰까 요정’이란 별명을 얻으며 일약 청문회 스타로 전국적 인물이 되었다.

 

필자는 일찍이 김경진 의원을 향후 호남의 포스트 DJ중 한사람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민주평화당은 창당 후 첫 시험대가 될 이번 지방선거에서 독자생존의 토대를 마련하느냐에 따라 민평당은 물론 김경진 의원의 정치인생에 분수령이  될 것이다.

 

아직은 어설프고 준비안된 출발이지만 향후 짧은 시간에 독자생존의 전략을 마련하여 호남지역에서 지지기반이 겹치는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대안세력으로 부상할지 아니면 유명무실할지 아직은 예단키 어렵다.

 

한때는 국민의당이라는 한 배를 타고 한 솥밥을 먹었던 박주선 의원이 “지방선거 끝나면 민평당은 소멸할 정당”이라는 막말을 쏟아냈는데 과연 민평당이 깃발을 내릴지 외연확대를 위해 통합을 했지만 바른미래당이 30명으로 쪼그라들고 그것도 6명은 창당대회에 얼굴도 내비치지 않은 바른미래당이 살아남을지 아직은 알 수가 없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필자를 향하여 고개 숙여 악수하는 모습에서 과거의 부장 검사나 국회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지방선거 승리의 굳은 결의만 느껴졌다. hpf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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