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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박수현-정봉주...민주당 지자체선거 '미투암초'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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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기사입력 2018-03-07

▲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로서의 당시의 모습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재우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논란 이후 민주당 내 폭로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60%대 지지율을 등에 업고 압승을 기대하다 '미투(#Me too)'라는 암초에 직면한 모양새다.

 

특히,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미투 이후 지방선거에 출마를 하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충남도지사), 정봉주 전 의원(서울시장)에 대한 폭로가 나오며 민주당으로서는 곤혹스런 상황이 연출됐다.

 

 

▲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를 하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충남도지사), 정봉주 전 의원(서울시장)에 대한 폭로가 나와 미투운동의 물결을 타고 민주당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박수현 전 대변인 페이스북

 

먼저 박 전 대변인의 경우에는 ‘미투운동’의 성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번 흐름을 타고 폭로됐다. 자신을 공주시 당협 사무국장 출신이라고 소개한 오씨는 페이스북에서 6일 2012년 지방선거 당시 박수현 전 대변인이 자신의 내연녀를 공주시의원 비례대표에 공천했다고 폭로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에게’라는 글에서 오 씨는 “공주시 당협 사무국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많은 시간을 같이하며 모든 과정을 지켜봤던 당원의 한 사람으로 잘해주길 기원했지만 수년째 반복되는 거짓말에 더 이상은 두고 볼 수도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라 판단되기에 이 글을 올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박 전 대변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의 권력을 내세워 내연녀를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에 공천했다”라고 지적했고, 내연녀와 관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 공주시 당협 사무국장 출신이라는 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6일 2012년 지방선거 당시 박 전 대변인이 자신의 내연녀를 공주시의원 비례대표에 공천했다고 폭로했다.     © 오씨의 페이스북

 

이에 대해,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씨가 사무국장을 한 것은 맞다”라며 “오 씨가 그렇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캠프 당시 충분히 보상을 받지 못해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공천논란에 대해 "보통 여성이 비례를 받는다. 당내 활동을 한 사람에 한해서 상무위원회에서 추천된 비례를 받았다“라며 ”이 논란이 되는 의원도 여성위원장이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분이(오씨) 사무국장을 했으니 그 상황을 잘 알 것”이라며 “후보를 못 내서 지역별로 여성후보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그 문제는 박 전 대변인의 출마시절 20대 19대 총선에서도 조직적으로 퍼트린 사항”이라며 “실제로 그러한 문제가 당원들에게 문제가 됐다면, 청와대 대변인 인사 검증할 때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연녀 논란에 대해서도 “후보는 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산다. 지금은 캠프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라며 “그 당시에는 간통법이 존재했는데, 고소당한 적이 없고, 간통죄 폐지 이후에도 민사소송 온 적이 없다”라고 일축했다. 

 

▲ 정봉주 전 의원이 7일 언론보도를 통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김상문 기자

 

한편,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미투운동의 일환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프레시안은 “나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라는 제목으로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현직기자인 폭로자는 기자 준비생이던 당시 정 전 의원을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이 기자생활을 한 적이 있다며 도와준다며 연락을 했다고 전했다. 폭로자가 연락을 피했지만, 집요하게 연락하자 여의도 한 호텔 커피숍 룸에서 만났는데, 껴안더니 갑자기 키스를 했다고 밝혔다. 기사에서 정 전의원은 프레시안에게 “답변할 이유가 없다”며 “명예훼손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답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기사 내용이 보도되자 이날 11시에 연남동에서 서울시장 출마가 예정됐던 정 전 의원은 출마를 무기한 연기하고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논란에 휩싸이면 당내 후보가 결정되는 경선이 진행되기 전이지만, 후보들이 소속된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민주당 지지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수행비서 성폭행 보도 이후 민주당에는 탈당 문의와 당비 납부 해지로 인한 전화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정부에서 첫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한겨레신문과의 전화통화(8일)에서 나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여성 문제는 (성폭력 등을 고발하는) ‘미투와는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연녀라고 지칭되는 그 여성분은 (지방선거 이후) 곧 나와 재혼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여성정치인 A씨는 지난 7일 이 문제를 제기한 민주당 당원을 명예훼손(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parkjaew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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