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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의 의지에 감동한 신의 배려'51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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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2018-05-07

흔히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누가 이길지 아무도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요번 메이저 살롱파스대회는 흥미진진하고 반전에 반전을 더한 4시간의 골프영화를 보는 듯 했다.

 

▲ 신지애의 티샷 모습     © 브레이크뉴스

 

이정은6와 4타차로 출발한 신지애는 첫 홀부터 버디로 좋은 흐름으로 시작했다. 첫 홀 티샷 후 이정은6에게 "식스..식스,화이팅"이라는 일본갤러리들의 응원소리가 나오자 이정은6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갤러리들을 향해 인사하며 4라운드를 시작했다.

 

▲ 4라운드 티샷하는 이정은6     © 브레이크뉴스

 

그 후 잔잔한 경기흐름속에 스즈끼 아이는 보기, 버디로 경기를 써나갔다. 5번홀에서 이정은6의 소나무속 행운 이글이 터지면서 7언더파로 격차를 벌였다. 환호속에서 신지애도 버디를 잡았다.  

 

▲ 퍼팅실수에도 웃음을 짓는 신지애     © 브레이크뉴스

 

6,7,8번홀에서 10m 버디펏을 성공하며 3연속버디...스즈끼아이의 흐름으로 바뀌는 듯하다. 이정은6는 6번홀(파3)에서 왼쪽 벙커샷으로 빠지면서 보기가 나왔다. 이때부터 멘탈이 흔들리는 듯했다. 퍼팅 어드레스도 잘못된것이 눈에 보였다. 한국에서 메이저 대회를 마치고 이어진 일본 메이져대회의 스케줄, 일본에서의 첫 정규대회 출전, 26도를 넘는 더운 날씨,긴장감에서 였을까...연속 보기가 이어지면서 두 선수와 1타차로 좁혀진 상황이 만들어졌다. 

 

결말을 예측하지 못한채 전반홀이 지나자 10번홀에서 이정은6와 신지애의 동시 버디가 나오면서 1타차. 이대로 흐른다면 누가 두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지는...

 

아직도 8홀이 남은 상황에 갤러리들 사이에서는 우승자를 정했다가 다시 바꿨다가 모르겠다며 재밌는 경기가 되겠다라는 말과 함께 아무도 모르는 그 이야기 속에 모두들 빠져들어가고 있는 듯 했다. 

 

3,4라운드에는 59명의 조연들이 행운의 주인공으로 언제든 바뀔수있는 상황이 있을 수도있다. 선두조 앞조에서 경기한 히가 마미코(일본)의 트리플보기,윤채영의 더블보기, 보기로 4타의 스코어를 잃지 않았다면 우승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히가 마미코(이븐파, 단독 4위), 윤채영(+1,단독 5위)

 

▲ 살롱파스대회의 윤채영     © 브레이크뉴스

 

▲ 그린에 오른 신지애     © 브레이크뉴스

1,12번홀의 연속 보기 신지애, 12번홀의 버디펏 스즈끼아이, 이정은6의 보기 또 다시 바뀐 흐름으로 한일 상금여왕의 대결구도를 이어가는 듯 했다. 경기 해설위원도 한일 상금여왕의 대결구도로 흥미를 이끌어 냈지만 두 선수에게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15번홀의 보기펏과 이어지는 이정은6의 연속보기펏으로 대회의 결말이 가까워 지고 있는 듯했다.

▲ 퍼팅 실수후 안타까워하는 스즈끼 아이     © 브레이크뉴스


완벽한 결말을 만든 뒷바람으로 인한 신지애의 신들린 샷으로 이어진 이글펏이 터지면서 17번홀에서 우승자가 정해진 듯했다.  대반전이라 해야 할까? 마지막 홀에서 신지애의 벙커로 흘러내려간 볼. 다시 결말이 원점으로 돌아오는 듯했다. 스즈끼아이가 실수없이 운이 따라와 주면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된것이다. 

 

이번대회 그린은 선수들의 스코어보면 알 수 있듯이 아주 딱딱하고 유리그린이었다. (언더파스코어는 단 3명) 남자대회에서나 볼 법한 그린상태가 스즈끼 아이의 볼도 벙커로 흘러보내버렸다.

 

벙커샷을 하기전 골프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작은 갈색병... 두번 깊게 코로 들이마시며 눈을 감는모습과 살며시 지어진 미소가 보였다. 

 

그 후...신지애의 손엔 51번째의 트로피가 쥐어져 있었다.

 

▲ 51번째의 우승 신지애     © 브레이크뉴스

 

반전에 반전을 더한 경기와 실력있는 두 선수와 같이 하면서 본인의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후배인 이정은6의 플레이를 보고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 이정은6와 포옹인사하는 신지애     © 브레이크뉴스

 

"두선수의 실력이 인상이 깊었다. 그 속에서 플레이에 집중해서 경기를 하면서 다시 깨닫을 것들이 있다 . 이 코스에서 이런 플레이가 되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하며 3언더를 목표로 경기했다. 17번홀에서 에비앙 우승때의 이글펏이 떠올랐다. 그 순간이 떠올라 불안해 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차분하게 경기한것 같다. 염원과 응원, 올 시즌의 목표 상금여왕이 되기위해 체력관리를 더 잘해야 할것 같다"라고 신지애는 말했다.

 

신지애의 일본투어 담당하는 김애숙프로는 "많은 우승을 서포트 해왔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을만한 승부였습니다 .우승자의 마음은 인간이 갖은 마음중에 신에게 가장 가까운 마음이여야만 승리할수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신지애의 의지에 감동한 신의배려.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기쁨을 함께합니다 " 라고 전했다.

 

▲ 우승 후 카메라 앞에서 기뻐하는 신지애     © 브레이크뉴스

 

작년 약의 부작용으로 힘들어 했고 2008년부터 시작한 일본 투어생활에 좀처럼 상금여왕의 자리를 차지할 수 없었던 신지애의 의지가 51번째의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

 

허벅지의 통증으로 인해 차에 올라타고 내리는 것도 힘든 상태였던 몸 상태로 마지막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경기를 마친 모습은 베테랑 챔피언의 모습이었다. 서있기도 힘든 상태에서도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 준 팬들에게 싸인해 주며 연휴에도 가족과 지내진 못한 캐디 가족들까지 챙기는 모습이 신지애의 진심으로 느껴지는 따뜻한 마음이었다. 기부와 후원, 봉사활동으로 항상 베푸는 미소천사 신지애의 상금여왕 목표에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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