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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자유한국당 대표로 추대하면 충청대망론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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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권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18-06-10

▲ 이완구 전 국무총리. ©김상문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충청인들이 소망했던 대권주자감이었다. 그가 성추문으로 유력 대권주자에서 천길 나락으로 떨어졌다. 자수성가하여 경남기업을 일군 고 성완종 회장이 천추원한(?)을 품고, ‘거짓말이야` 거짓말이야~ 사랑도~’ 고 박통 안가에서 불렸던 모 가수의 노랫말처럼 두 번쨰 인격살인 당한데 대한 강한 원망과 섭섭함을 안고 사는 착한 사람들이다.

 

역사적으로 충청인들은 한때 윤보선이란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에 대한 긍지를 가졌으나 2년 만에, 5,16 군사혁명 후 1962년 반 강압적 하야를 당해 자긍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윤보선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제일명문 에딘버러대 고고학 학사를 취득한 유학파로서 국제감각과 자유민주주의를 충분히 배웠고, 일국을 이끄는데 부족함이 없는 대통령이었다. 영남의 박정희 일파 장군들이 휘두르는 총칼의 협박 아래 강제 하야당한 사실은 충청인에게 커다란 상처와 분노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때 나타나 충청인의 선무회유 반공투사적 보수 온건세력으로 만든 인물이 김종필 전 중앙정보부장이었다. 옛날 신혼부부치고 온양온천을 다녀오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로, 충남을 백마강과 온천의 관광지로 바꿔 경제적 시혜개발 특구 활성화 했다. 심지어 중고생 단체관광 수학여행 필수 여행코스로 정해 충청인의 군사정부에 대한 반감을 우호적 추종세력으로 선무공작을 한 것이 주효했다.

 

1997년 12월19일 대선에서 DJP 내각제를 전제로 한 반쪽 공동정부 수반으로 김종필이 있었으나, 그와 그 수하들을 약속 불이행으로 다시 충청인은 ‘들러리 핫바지’라는 딱지를 하나 더 붙여 시류(時流)에 부평초처럼 떠다니는 중원의 예측불가 사람들로 비하되기도 했다.

 

이번 지선에서 야권이 지리멸렬 되어 정개개편 신호탄이 오른다고 전망하는 분석가들이 많다. 심지어 좌파(?) 맹렬지지자들은 앞으로 20년간 정권을 지속할 거라는 근거 없는 막연한 상상적 억측을 술자리에서 공공연히 전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푸틴이 메드베제프에 위탁관인으로 내세웠다가 다시 6년 2연임으로 12년 장기 집권을 가능케 한 술수나, 전인대에서 헌법을 고쳐 2연임 금지조항을 고쳐 종신 집권의 꿈을 이룬(?) 푸틴과 시진핑의 공산주의식 발상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엄중한 자유민주주의의 비판과 견제 균형을 무너뜨리려는 단세포적 성향을 가진 또 다른 착취와 억압을 꿈꾸는 집단 이기주의에 불과할 사안이다.

 

이제 충청인에겐 지선에서 우파 채찍을 휘두를 것이고, 총선과 대선에서 캐스팅보드로써 중원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우파 집 불가능할 것이라는 강력한 표심으로 경고를 보낼 공산이 크다.

 

▲ 이래권 작가.   ©브레이크뉴스

무력한 영남과 충청의 우파를 되살리는 길은 오직 이완구 충청 대망론이 간결하고 명쾌한 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지선 후 정계개편에서 이완구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당 대표에 도전할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출사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만약에 자유한국당이 늙은 지도부가 자진 퇴진하고, 나경원 이혜훈 오세훈 등 비주류를 당의 요직에 배치하고 이완구 전 총리를 당대표로 삼고초려해서 추대하고 낡은 이념만으로 대여투쟁을 일삼는 당풍을 쇄신한다면 떠난 민심이 빠르게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완구 전 총리의 명리학적 상은 아기 호랑이가 홀로 탈출하여 초여름의 초원에서 적응하는 과정에서 이를 뽑고 풀을 뜯는 황소로 변하여 온 대지를 갈아 뒤엎는 온순한 일소를 자청한 팔자다. 이완구(李完九) 전 총리는 혈통학적으론 전주이씨 익안대군(益安大君-태조 이성계의 장남. 병약하여 단명했고, 장자 우선 왕위계승에 누락됨) 대림도정공파(大林都正公派) 19대 손으로서 왕족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이완구(李完九) 이인구(李仁九) 이홍구(李洪九) 등 인물들이 충남에 집성촌을 이룬 이유는, 왜구침탈로부터 피하고 당나라 소정방의 보호를 받는 귀족으로서 충청도가 지리적으로 안정적 전제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한 고려를 세운 왕건은 훈요십조란 지세(地勢)와 대외관계 등 여러 가지를 왕자와 신료들에게 강요한바, 제8조에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지역 차별주의의 헌법(?)의 디딤돌을 놓은 패악하고 편협한 군주로서 가볍게 씨부렁거렸다.
     
▲“제8조=차현(車峴) 이남, 공주강(公州江)바깥의 산형지세가 모두 본주(本主)를 배역(背逆)해 인심도 또한 그러하니, 저 아랫녘의 군민이 조정에 참여해 왕후(王侯), 국척(國戚)과 혼인을 맺고 정권을 잡으면 혹 나라를 어지럽히거나, 혹 통합의 원한을 품고 반역을 감행할 것이다. 또 일찍이 관노비나 진 · 역의 잡역에 속했던 자가 혹 세력가에 투신하여 요역(徭役)을 면하거나, 혹 왕후·궁원에 붙어서 간교한 말을 하며 권세를 잡고 정사를 문란하게 해 재변을 일으키는 자가 있을 것이니, 비록 양민이라도 벼슬자리에 있어 용사하지 못하게 하라.”

 

참으로 군주로서 자격미달의 국민 편 가르기와 편견과 오만의 대왕이라 아니할 수 없다. 

 

충청인들의 충절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안고 천년을 이어와, 급격한 변화를 꺼리며 안정과 점진적 개혁을 바라는 “느림의 정서”를 형성하고 전승시키는데 그 원인(遠因)이 내림의 유전자로 변화되어 왔다고 추론해볼 수 있다.

 

이제 그 느림의 전통을 깨부수고 충청인들도 이제 왕후장상을 청와대에 입성시킬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지선 후 빠르고 크게 당풍쇄신운동이 벌어질 것이고, 그 첫째 조건에서 패장단(敗將團)이 퇴진하고, 새로운 지도부 구성요구를 지금의 자한당 지도부는 거부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 선두에 이완구 전 총리가 나설 것이고, 다가올 총대선에서 충청대망론으로 보수 민심을 돌아오게 할 묘책이다.

 

이완구 전 총리의 경력을 보면 ‘경찰서장-도지사-원내대표-당대표’를 거치면서 ‘행정-사법-입법’과정을 큰 과오 없이 거쳐온 베테랑 목민관 자격공부를 충분히 했다고 본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보수의 재정집사 노릇을 하다 수감되기 전에 자살했고, 법원은 무죄로 판결해서 동생인 성일종 국회의원 당선시킴으로서 충남민심의 바로미터를 보여주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살생부에는 김기춘, 허태열 전 비서실장 외에 ‘유정복 3억, 홍문종 2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완구 국무총리의 이름도 적혀 있었으나, 김기춘 이병기 국정원 특활비 뇌물공여죄로 처벌받고 있을 뿐 나머지는 무죄로 방면 받은 바 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충청인들은 성완종 전 회장을 동정해서 동생인 성일종 의원에게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킨 복잡다단한 정치역학보다는 연민과 애도의 정(情)을 우선시했다.

 

드링크 박스에 담긴 3000만원이 이완구 총리에게 씌워진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로 충청대통령 지지를 일순에 무너뜨린 것은, 결국 ‘털면 먼지 안 나는 인간 없다’라는 보편적 용서와 야당지도자들을 일거에 다 구속시키면 당시 집권여당이 무너질 것이기 때문에 재판부가 진실보다는 사회 안정이란 측면에서 고육지책의 판결을 했는지는 먼 훗날 역사가 판단할 사안이다.

 

이씨 중에는, 화산이씨(花山李氏-귀화한 베트남인이 시조), 연안이씨(延安李氏당나라 장군 李茂가 시조), 전의이씨(全義李氏-충남이 세종시가 본관이나 시조를 모르는 성씨) 등이 있는데, 조선을 개국하여 600년 영욕의 공과를 가진 성씨는 전주이씨 뿐이다.


충절의 고장 충남 청양출신의 이완구 전 총리의 당 대표 도전은 어쩌면 역사의 부름이요, 그동안 양지만 좇았던 충청인들도 이제 변화와 개혁의 주동세력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데 그 중심을 이완구를 내세우고, 다가올 총대선에서 너무 한편으로 기운 좌우 수레바퀴의 중심을 잡아달라는 소박한 바람에서 출발한 권고다.
 
남은 인생은 봉사와 정직, 피폐해진 경제적 일상에 허덕이며 버티는 국민들의 외침에 크게 귀를 열 일이다. ‘다 버리면 다 얻는다’라는 고래(古來)의 글귀를 명심하고, 너덜해진 자유한국당 당 쇄신과 민심 얻기 재도전의 리더로서 정치 역정을 용감하고 지혜롭게 펼쳐나가길 기원한다. samsohun@hanmail.net

 

*필자/삼소헌 이래권. 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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