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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에서의 세종의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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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규 박사
기사입력 2018-06-11

일제강점기 우리 말글을 연구하고 보급한 한글운동가이고 국어학자인 이윤재는 세종의 업적을 “안으로 문화를 크게 발달시켰으며, 밖으로 무공을 널리 떨치신 허다한 치적은 실로 많고 역대 제왕에게 보기 드문 바이며, 여러 가지 창의와 발명이 많은 가운데 한글(훈민정음)의 창제하심은 우리나라에 둘도 없는 큰 보배일뿐더러 세계에 자랑할 큰 업적이시다.”라고 정확하게 평가하였다.

 

세종이 문무를 겸비하여 탁월한 업적을 남겼는데, 특히 한글 창제는 우리나라의 제일 큰 보배요 세계에 자랑할 업적이라는 것이다.

 

▲서대문형무소 수감 시기의 항일투사 이윤재 선생의 모습     ©브레이크뉴스

민족주의 역사학자인 문일평은 ‘영국인이 세익스피어를 인도와 바꾸지 않겠다고 하거니와, 조선인은 온갖 보물을 다 내놓을지라도 문화의 은인인 세종대왕만은 내놓을 수 없다.’라고 하였다.

 

그는 세종을 ‘조선심의 대표자’로 보았는데, 조선글이 조선심에서 생겨난 결정(結晶)이라고 평가하였다.

 

그는 우리 민족이 한글을 잘 활용함으로써 조선의 새 생명을 개척할 수 있다고 하면서, “세종은 장차 오는 민중문명 시대에 가서도 사상계의 선도자 됨을 잃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부하였다.


일제시기 항일 국어학자였던 신영철((申瑛澈)도 세종대왕을 “민중과 시대의 고뇌를 함께 한 철인군주”로 보면서, “조선 오천년사를 통털어 조선 민족에게 영원무궁한 대은덕을 드리운 이로 세종대왕 한 분”이고, “조선말과 한글을 쓰는 우리와 함께 살아계신 빛나는 동방의 태양”이라고 논평하였다.

 

▲ 항일투사 신영철 선생의 모습(해방 뒤 춘천시 요선동 49번지 집뜰 앞에서).   ©브레이크뉴스

현재 남북한에서도 세종은 역사 인물 중에 최상의 위치에 있다.

 

역사학자 이성무와 한영우는 세종을 ‘해동의 요순’으로 높게 평가하였다. 북한의 고등중학교 5학년용 <조선력사>(2001)에서는 ‘훈민정음의 창제’ 부분을 서술하면서, 세종과 그의 학자들이 가장 발전된 글자인 훈민정음을 만들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고등중학교 2학년용 <조선력사>(2001)에서도 ‘우리 글자 훈민정음’ 부분을 서술하면서, 5학년 <조선력사>와 비슷한 내용으로 서술하고 있다.

 


*필자/박용규.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 문학박사. <조선어학회 항일투쟁사>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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