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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붉은 노을> <매미 울음 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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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원 시인
기사입력 2018-07-06

▲ 모세원  박사.

<붉은 노을>

 
우물에 달빛 조용히 흐르고

감나무 잎 바람에 속삭이는데

남녘 산 붉게 물들인 노을은

님 보고파 애간장 녹는

여린 가슴을 태우는구나

 

# 우물에 달빛 흐르고 : 牧隱 李穡(1328〜1396)의 詩 매미소리(蟬聲) 중 제 一句 인용.

細泉流月葉號風(우물에 달빛 흐르고 바람에 잎은 울부짖는데)

欲斷環連乍異同(끊어질 듯 이어지고 다른 듯 같은 모습)

曾記客程搔頭立(나그네 길 떠올리곤 머리 긁적이는데)

滿山紅葉夕陽中(온산 가득 붉은 잎 석양 속이네)

 
<The Red Evening Glow>

 
The moonlight is flowing quietly in the well,

And the persimmon-tree leaves is whispering with the breeze.

The evening-glow that dyed the southern hill red

Burn my breaking heart which eagerly wanting to see my dear.

 

<매미 울음 그치고>

 
버들 그늘에 매미 울음 그친

태고의 정적을 뚫고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구만리 머언 하늘에

기러기도 슬피 울어 예는구나

 

# 구름에 달 가듯이 : 朴木月(1915〜1978)의 詩 『나그네』 인용.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 백리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The songs of cicadas stopped>


Going through the quietness of remote ages

That came into the shadow of the willows

Due to the stopping songs of the cicadas,

There is one lonely wanderer coming

As to the moon in the clouds.

The wild geese flies sadly far distant in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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