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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은 어디서부터 무엇으로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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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흥룡 통일교육진흥연구원 원장
기사입력 2018-07-12

▲ 황흥룡 통일교육진흥연구원 원장. ©브레이크뉴스

남과 북은 오랜 세월 서로 상반된 두 갈래 길을 걸어왔다. 하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또 다른 하나는 인민민주주의 국가로 걸어오는 동안 어느덧 서로에 대한 적대감과 이질화의 벽은 높아질 대로 높아지고 말았다. 원수와 같이 대립해온 민족의 통일을 어떻게 이룰 것이냐를 생각할 때 심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역대 정부마다 통일은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결국은 모두 결렬되고 말았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남과 북이 자신들의 방식만을 주장한다면 결국 평화적인 방법으로는 통일을 실현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가 남북통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관건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많은 통일 방안이 제시되었고 그럴듯한 논리들이 많았다. 하지만 통일은 결국, 남한 사람이 남한을 사랑하는 이상 북한을 더 사랑하고, 북한 사람이 북한을 사랑하는 이상 남한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오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남과 북의 형제들이 진정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통일을 이루겠다는 각오와 열의를 가져야만 통일은 시작될 수 있다. 진정으로 남북을 통일할 수 있는 길은 남과 북을 위해서 죽을 수 있는 무리들이 나와야 가능한 것이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실천하느냐다. 그것은 남한 사람들이 통일을 위해 북한사람보다도 더 고생하고, 북한사람이 남한사람 보다도 더 고생하는 것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남북통일은 어디서부터 무엇으로 할 것인가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통일의 방법을 놓고 어떤 사람들은 경제협력을 확대하면 통일이 된다는 사람도 있고, 한편에서는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해야만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힘으로 상대를 굴복시키고자 한다면, 상대편은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자신들의 힘이 더 커질 때는 또다시 싸움을 일으킬 것이다. 따라서 그런 방식으로는 결코 평화적인 통일을 이룰 수가 없다.이런 점에서 통일은 진정으로 같이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지식도 아니고, 금전도 아니다. 무력도 아니다. 진정으로 북녘의 동포를 염려하는 참사랑만이 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북녘동포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특히 굶주림을 해결하고자 국경을 넘고 있는 탈북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도 주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만일 우리가 위기에 처해 억울하게 죽게 된 북녘 형제들의 숨 막히는 고통을 외면한다면, 결국 우리가 말해왔던 남북통일의 꿈은 진정성이 부족한 자기만족에 불과할 것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외쳐왔던 또 하나의 통일 구호와 선전에 그치고 말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어떠한 통일국가를 세울 것이냐? 라는 국가비전에 앞서 진정으로 북한 동포를 생각하며 목이 메여 눈물 흘릴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꿈꿔왔던 통일의 참된 출발점임을 깨달아야 한다.이제 우리는 통일의 노래를 부르면 눈물이 나던 그 심정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으로 북녘의 동포를 위해 목이 메어 눈물 흘리고, 해방의 한날을 준비해 여러분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다짐하는 참사랑의 통일 운동을 다시 한 번 펼칠 수 있다면 통일의 날은 반드시 오고야 말 것이다. heungyong57@hanmail.net

 

*필자/황흥룡 통일교육진흥연구원 원장.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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