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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 자유의 마을' 역사문화 에코뮤지엄으로 만들자!

최종호 박물관학 박사 l 기사입력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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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호 박사.    ©브레이크뉴스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에 위치한 대성동 자유의 마을은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 내 민간인 거주구역이다. 이곳은 에코뮤지엄 설립과 운영,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기에 안성맞춤 마을이다. 대성동 자유의 마을 에코뮤지엄은 대성동이라는 특수한 지리환경과 역사문화를 활용하고, 마을 공동체 성원들의 유ㆍ무형 유산과 지역특산물을 대성동 자연생태환경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과거의 박물관ㆍ미술관 설립ㆍ운영자들은 유물이나 작품을 통해 실물을 통한 직관교육에 주된 관심을 기울였다. 오늘날 앞서가는 박물관ㆍ미술관은 문화재나 예술품뿐만 아니라 자연생태환경 및 역사문화예술 관련 디지털 콘텐츠를 기반으로 방문객 또는 이용자들과 함께 수집보전, 참여전시, 체험학습, 교류협력 등을 통해서 유비쿼터스 체제의 쌍방향 교류를 하고 있다.

 

1970년대 이전까지 박물관ㆍ미술관은 물품/작품중심의 전시 감상이 주된 활동이었으나 1980년대 신박물관학이 발달한 이후로 내용중심의 교육 활동이 크게 확산되었다. 1990년대 중반이후로 구미 선진 박물관ㆍ미술관 특히 공동체박물관에서 프로그램 중심의 쌍방향 교류 활동이 빠르게 확산되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되었다. 

 

2000년대 이후로 컴퓨터와 통신, 문화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공지능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체제가 확산되면서 방문객과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공동체를 위한 박물관ㆍ미술관 활동을 크게 증대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체제의 박물관ㆍ미술관 사업을 위해서는 환경과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해석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활용해야 한다. 박물관ㆍ미술관에서 해석이라고 함은 조사연구를 통해서 전시와 표출을 하고, 이를 통해 교육과 교류를 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한다.

 

▲대성리 통일촌     ©통일부

오늘날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 시대의 박물관ㆍ미술관 이용자들은 오프라인(off-line)에서 뿐만 아니라 온라인(on-line)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설립ㆍ운영자와 이용자 사이에 페이스북,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SNS)를 기반으로 쌍방향 교류를 하고 있다.

 

이제는 유비쿼터스 체제의 사회관계망을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스마트기기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쉽게 다양한 박물관ㆍ미술관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노마드들에게 필요한 것은 유비쿼터스 체제의 에코뮤지엄에서 참여전시와 체험학습, 교류협력을 위한 맞춤형 교육정보위락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의 앞서가는 박물관ㆍ미술관에서는 방문객과 이용자들이 해석 프로그램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박물관 활동을 펼치는데 이바지하면서, 자연생태환경ㆍ역사문화사회 현장 조사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전시하고, 공동체연계행사 등 다양한 박물관ㆍ미술관 사업과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박물관 사업과 활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박물관ㆍ미술관의 수집정책, 보전활동, 전시연계교육, 전시연계행사 등의 참여전시, 체험학습, 교류협력 프로그램 등이 체계적이어야 한다. 또 교육정보위락 측면에서 방문객과 이용자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흥밋거리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 에코뮤지엄이 들어서면 마을공동체 기반의 전시연계교육과 공동체연계행사, 공동체 성원들의 교류협력 등을 통해서 남북한 사이에 발생했던 사회문화적 갈등을 조정하거나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남북한 이질적인 문화요소에 대해서는 상호 이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DMZ의 자연생태환경을 보전하면서 지난 70여 년간 단절되었던 한민족의 역사와 전통, 민속을 체계적으로 보전, 전승할 수 있도록 자연생태환경교육과 역사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에 정부와 세계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을 해야 한다.

 

대성동 자유의 마을 에코뮤지엄 사업은 민관산학연 협력과 DMZ 관련 공동체의 신협치를 통해서, 남북한 상호 방문객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DMZ 평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DMZ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남북한 당국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유네스코와 국제박물관협의회,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자연보전연맹 등을 포함해서 국내외 관련 학회와 단체, 산업체, 연구소 등 다양한 공동체 성원들이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자유의 마을 대성동 에코뮤지엄이 세계로 열린 DMZ 에코뮤지엄 터미널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남북한 평화분위기가 이어지는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자, 지구촌 인류에게 주어진 절호의 기회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jhchoe58@nuch.ac.kr

 

*필자/최종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문화경영 교수, 박물관학 박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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