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LH, 잦은 설계변경..5년간 6521억 원 혈세 ‘낭비’

김성열 기자 l 기사입력 2018-10-11

본문듣기

가 -가 +


브레이크뉴스 김성열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잦은 설계변경으로 최근 5년간 6521억 원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서울 양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LH에서 발주한 100억 원 이상 대형공사 총 459건에서 1530회의 설계변경(평균 3.3회)이 이뤄졌다. 

 

459건의 공사에 대한 최초 계약금액은 16조8469억 원이었으나, 설계변경으로 6521억 원, 물가변동으로 1704억 원이 증가해 조정 후 계약금액은 17조6694억 원에 달했다. 이는 당초 대비 총 8225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설계변경 사유로는 현장여건 변화 등이 4458억 원(68.4%)으로 변경금액이 가장 많았고, 상위계획 및 기준변경 1312억 원(20.1%), 지자체 요구사항 반영 등이 1291억 원(19.8%), 입주자요구 민원 및 분양촉진 535억 원(8.2%) 순으로 변경금액이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설계변경을 통한 공사비 인상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본 건설사는 경남기업으로 ‘청라5구역 및 남청라JCT구간 매립폐기물 정비공사’ 등 6개 공사에서 총 26회의 설계변경을 통해 679억 원, 공사비 16.6%가 증가했고, 계룡건설산업은 ‘위례지구 911사업 시설공사’ 등 8개 공사에서 24회의 설계변경을 통해 365억 원이 증가했다.

 

이어 19번의 설계변경으로 237억 원(5.3%) 증가한 금호산업, 설계변경 16회로 187억 원(27.8%) 늘은 청도건설, 10번의 설계변경으로 183억 원(11.9%) 증가한 강산건설 순으로 집계됐다. 

 

황 의원은 “LH에서 밝힌 공식적인 설계변경 원인보다는 최저가낙찰을 통해 일단 공사를 수주한 후 설계변경을 통해 수익을 보완하는 건설업계의 오랜 관행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며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LH도 건설사가 요청할 경우 엄격한 심사 없이 설계변경을 용인하는 관행도 문제를 심화시키는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잦은 설계변경은 국민의 혈세로 건설사 배불리는 수단에 불과하고, 결국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져 입주자들이 피해를 떠안게 될 것이다”며 “설계변경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제도개선과 투명하고 합리적인 설계변경 절차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break9874@naver.com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Copyright ⓒ 브레이크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