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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 폭행에 “이러다 죽을 수 있겠다 생각..의식 잃기도”

박동제 기자 l 기사입력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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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 폭행 폭로 <사진출처=SBS 방송 캡처>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1. 한국체대)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의 무차벼란 폭행을 폭로했다.

 

지난 17일 수원지방법원 법정동에서는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이 열렸고, 심석희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심석희는 “그동안 피고인과 마주쳐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법정에 서지 못했다. 그래도 진실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고자 용기를 내 법정에 서게 됐다. 조재범 전 코치가 형사처벌을 받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힘들지만 출석했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선수생활을 시작한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상습적인 폭행, 폭언을 당했다고 증언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 때는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 뼈가 골절되는 부상까지 입었다고.

 

이어 심석희는 “중학교 진학 후부터는 폭행 강도가 더 심해졌다. 밀폐된 공간에서 동료와 함께 폭행을 당하기도 했으며, 고막이 찢어지고 손목, 손뼈 등의 상해를 입기도 했다”면서 “심한 경우 선수생활을 접은 동료도 있다”고 전했다.

 

또 심석희는 “평창올림픽 전에 ‘이러다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머리를 집중적으로 맞았다. 그래서 뇌진탕 증세가 생겼고, 내 고향에서 열린 올림픽 시합 중 의식을 잃고 넘어지기도 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심석희는 “피고인은 경기나 훈련 중 폭행 사실을 부모님을 포함해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했다. 피고인이 같은 범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심석희는 공판을 앞두고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조재범 전 코치가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자신의 스케이트 날을 다른 것으로 바꿔 경기력을 떨어뜨리거나, 경기를 앞두고 폭행해 제대로 성적을 낼 수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재범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조 전 코치는 심석희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잘못된 행동을 했던 것”이라며 “조 전 코치가 스케이트 날을 바꿔치기했다거나 올림픽 경기장에 나타났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최후 변론에서 “1심 선고를 받은 뒤 석 달간 구치소에서 만흔 생각을 했다”며 “맹세코 악의나 개인적 감정은 없었으며, 심석희가 원한다면 눈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전 코치는 지난 1월 중순 훈련 중 심석희 선수 등 4명을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해당 사건은 심석희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도중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선수촌을 이탈하면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앞서 수원지법은 지난 9월 심석희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상해 등)로 불구속기소 된 조재범 전 코치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조재범 전 코치의 선고는 내년 1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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