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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성폭력 논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철저히 쇄신”

박동제 기자 l 기사입력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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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019년1월15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체육계의 폭력과 성폭력 관련 사과 및 쇄신안을 발표 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체육계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체육계 폭력·성폭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각종 비위의 근절 등 체육계의 환골탈태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다짐하고자 각종 가혹행위 및 (성)폭력 근절 실행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대한체육회는 ▲성폭력 가해자 영구제명 및 국내·외 취업 원천 차단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구조적 개선방안 확충 ▲성폭력 조사 및 교육을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 실시 ▲선수 육성 시스템의 근본적 개선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며, 정부·시민사회 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즉시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한국체대)와 전 유도선수 신유용(24)이 폭행과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심석희는 조재범 전 코치에게 당한 성폭행을 고백했고, 심유영 역시 전 유도부 코치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도 용기를 내 준 우리 피해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체육이 오늘날 세계 10대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성원, 격려를 해준 국민 여러분과 정부 및 후원을 해준 기업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며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한국체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우리 체육인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내부 관계자들이 징계, 상벌에 관여함으로써 자행돼 왔던 관행과 병폐에 대하여 자정기능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정부와 긴밀한 협의 하에 조직적 은폐나 묵인 방조 시에 연맹을 즉시 퇴출시키고, 지도자들이 선수들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며 이를 무기로 부당한 행위를 자행하는 것을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계기로 빙상연맹에 대한 광범위하고도 철저한 심층 조사를 실시해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묻고, 관리 감독의 최고 책임자로서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정상화시키는 데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철저히 쇄신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019년1월15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체육계의 폭력과 성폭력 관련 사과 및 쇄신안을 발표 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다음은 대한체육회 가혹행위 및 (성)폭력 근절 실행대책.

 

󰊱 성폭력 가해자 영구제명 및 국내․외 취업 원천 차단

 

ㅇ 메달을 포기하는 일이 있더라도 온정주의 문화 철폐
-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 검찰고발 의무화, 은폐 등 조직적 차원의 비위단체 회원자격 영구 배제 및 단체임원까지 책임 추궁

ㅇ 홈페이지, 보도자료 등을 통해 처벌․징계내역 공시를 의무화

ㅇ 징계정보 공유체계 구축, 국내체육단체 및 국가별 체육회(NOC) 등과 협력체계를 즉시 구축하여 가혹행위 및 (성)폭력 가해자가 국내․외에서 발을 못 붙이도록 엄정 조치

 

󰊲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구조적 개선방안 확충

 

ㅇ 국가대표선수촌 내 선수관리 시스템 개선
- 여성 부촌장 및 여성 훈련관리관을 채용하고 숙소․일상생활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
- 선수촌 내 ‘인권상담센터’ 설치 및 ‘인권관리관’, ‘인권상담사’를 상주 배치하고 인권관리관에게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후견자 임무 부여 ※ 인권관리관 : 인권상담사보다는 경륜이 있는 전문인력
-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내 선수출신 선배들로 구성된 상시 고충상담 창구 설치
- 주요 사각지대 CCTV 보강, 남․여 라커룸 철저 관리 및 비상벨 설치
- 지도자 전횡 방지를 위한 지도자 풀제 및 복수 지도자 운영 체계 구축

ㅇ 학교 및 실업팀 운동부 훈련환경에도 국가대표 선수 관리 기준을 준용

 

󰊳 성폭력 조사 및 교육을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 실시

 

ㅇ 폭력․성폭력 관련 사안 처리는 외부 전문기관(예: 시민사회단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등)에 전적으로 의뢰

ㅇ 각종위원회(스포츠공정, 선수, 여성 등)에「인권전문가」필수로 참여

ㅇ 성폭력상담 전문기관 등과 MOU 통해 (가칭)「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선수․지도자․학부모 대상 교육을 연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확대

 

󰊴 선수 육성 시스템의 근본적 개선방안 마련

 

ㅇ 정부와 협의 하에 현재의 성적 지상주의와 엘리트 체육 위주 육성 방식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고 개선안 마련

ㅇ 합숙 위주, 도제식의 훈련방식에 대한 근원적 쇄신책 마련

 

■ 위 실행방안에 대하여 정부, 시민사회 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즉시 시행토록 함.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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