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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반민특위가 나쁘단 뜻 아냐" 해명

황인욱 기자 l 기사입력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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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자신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발언이 여야4당의 비판을 받는 등 논란이 거세지자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 이런 얘기가 아니라, 해방 후에 이런 부분이 잘됐어야 된다"고 해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방 이후에 자유 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게까지 독립 유공자 서훈을 주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부분을 말씀드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3.1절에 문재인 대통령이 빨갱이 얘기를 갑자기 했다. 거기에 대해 논란이 계속 있었다"며 "지금 뭘 하고 있냐면 피우진 보훈처장이 엊그제 발표를 했는데 독립 유공자 중에서 소위 친일 유공자가 있으면 걷어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짜 유공자가 있으면 그 부분을 드러내는 것은 맞다. 그런데 좌익 활동을 했던, 사회주의 활동을 했던 독립 유공자를 대거 포함시키겠다 했다"며 "이건 또 다른 국론 분열이 상당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저는 이것이 문 정부의 큰 역사 공정 중 하나라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실상 이게 뭐냐면 손혜원 의원 부친 사건부터 나오는 거다"며 "손 의원 부친이 6번인가 독립 유공자 신청했다 떨어졌는데 이번에 손 의원이 전화로 접수했는데 됐다는 것 아닌가. 그래서 우리가 그 부분에 대해 지금 살펴보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의원 부친은 해방 전 일제시대 때 사회주의 활동을 하면서 독립 운동을 했다. 성북경찰서인가 보고서에 보면 그분은 조선공산당 활동을 했다고 나온다"며 "해방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자유 민주주의 정부가 수립되는 것을 방해한 활동을 한 것으로 돼 있기 때문에 조선공산당 활동. 남파되어 조선 공작 활동을 했다고 보고 돼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금 다시 과거를 헤집으면서 좌익 활동을 한 분 중에 대한민국에 자유 민주주의 정부가 수립되는 것을 반대했던 분들까지 대거 포함시켜 과거 문제로 분란을 일으키는 것 아닌가"라며 "보훈처가 앞으로 독립 운동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에 자유 민주주의 정부를 수립하는 것을 방해했던 그런 사람들까지 포함시킬까 봐 그러한 부분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는 가운데서 반민특위 발언이 나온 것이다"고 말했다.

 

나아가 "빨갱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은 친일이다. 이걸 등치시키고 친일은 우파다, 이렇게 역사 공정을 하고 있다"며 "지금 이러한 과거로 가는 것이 맞겠느냐라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2019년03월13일 용산구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2019년 무공수훈자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박종길 회장 및 모범회원들과 묵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보훈처가 기존 독립유공 서훈장 대상으로 전수조사 하겠다고 한다. 그래서 사회주의 활동 경력자 298명에 대해 재심사를 통해 서훈 대상자를 가려내겠다고 한다"며 "본인들 마음에 안 드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 친일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는 것 아닌가. 결국 우파는 곧 친일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앞으로 이 정부의 역사공정이 시작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해방 후에 반미특위로 인해 국민이 무척 분열했던 것 모두 기억하실 것이다. 또 다시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해주실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는데 해당발언이 논란이 되며 나 원내대표의 역사 인식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이와관련,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과거 친일을 미화하고자 독립운동가를 빨갱이로 몰았던 반민족친일세력의 주장과 한 치도 다르지 않다"며 "나 원내대표는 정녕 친일 반민족 세력의 대변인임을 자임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나 원내대표는 자신의 역사왜곡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단죄와 분열을 구분 못하는 나 원내대표의 빈약한 역사인식이 부끄럽다"며 "그냥, 자유한국총독부로 당명을 바꿔라. 나 의원은 독립유공 영령과 국민 앞에 통렬히 사죄하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문정선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나경원은 토착왜구란 국민들의 냉소에 스스로 커밍아웃했다. 반민특위를 악랄하게 저지해서 친일파를 보위한 자들이 누구인가"라며 "국민을 분열시킨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친일파들이었다. 실패한 반민특위가 나경원과 같은 국적불명의 괴물을 낳았다"고 질책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도 "나 원내대표의 역사인식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반민특위 때문이 아니라 반민특위가 좌초됐기 때문에 국민이 분열됐던 것이다.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호도하지 말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편, 반민특위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1948년부터 1949년까지 일제강점기 친일파의 반민족행위를 조사하고 처벌하기 위해 설치했던 특별위원회다.

 

bfrogdg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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