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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돈 보다 낼 돈 많은 좀비기업 16곳..한진·쿠팡 추가

박수영 기자 l 기사입력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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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박수영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8.6으로 전년 대비 1.1p 낮아진 가운데,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좀비기업’은 16곳으로 1년 새 3곳이 늘어났다.

 

3년 연속은 아니지만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59곳으로 2016년 39곳에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이 수입에서 얼마를 이자비용으로 0쓰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1보다 크면 영업활동을 통해서 번 돈이 금융비용을 지불하고 남는다는 의미다. 1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용조차 지불할 수 없기 때문에 잠재적 부실시업으로 볼 수 있다.

 

24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 및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385개 기업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 8.6으로 전년 9.7 대비 1.1p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81조1892억 원에서 170조2016억 원으로 6.1%(10조9876억 원) 줄어든 반면, 이자비용은 18조6939억 원에서 19조7103억 원으로 5.4%(1조164억 원)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반도체를 앞세워 기록적인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13조8223억 원에서 90조4712억 원으로 20.5%(23조3516억 원) 급감했고, 이자비용은 17조9154억 원에서 18조9410억 원으로 5.7%(1조257억 원) 늘어났다.

 

이익은 줄어든 반면 이자비용이 늘면서 기업들의 이자상환 여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영업손실을 본 기업을 포함한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곳은 삼성중공업·현대상선·동부제철·한진·한진중공업·대성산업·두산건설·쿠팡·대우전자·우리이티아이·신성이엔지 등 16곳이다. 이중 한진과 쿠팡·대우전자·우리이티아이·대성산업·신성이엔지는 좀비기업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500대 기업 중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은 곳은 S&T모티브로 무려 40만7833에 달했고, 동서식품(3만5445)·에스엘라이팅(2만346)·동우화인켐(9382.9)·폴리미래(6305.7)·소니코리아(2805.8)·제일건설(2465.7)·스타벅스코리아(2463.0)·강원랜드(1840.5)·이노션(1618.9) 등도 세 자릿수 이자보상배율로 사실상 무차입경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상선·영풍 등 34곳은 영업손실이었고, 세종공업·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현대위아·아시아나항공·한국중부발전·부영주택 등 25곳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가 43.2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와 제약도 각각 14.1, 10.2로 두 자릿수 이상이었다.

 

공기업은 1.0으로 2016년 6.0에서 2017년 2.8 등 매년 하락하며 가장 낮았고, 운송(1.4)도 간신히 1을 넘겼다.

17개 업종 중 전년 대비 이자보상배율이 오른 업종은 IT전기전자(1.9p)와 건설 및 건자재(0.2p) 등 둘뿐이었고, 나머지 15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제약(-4.7p)과 석유화학(-3.9p)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한편, 이자비용이 전무한 곳은 한국무라타전자, 한국쓰리엠, 이베이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등 17곳으로 외국계이거나 본사를 외국에 둔 기업이 많았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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