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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경제 성공? 문재인 대통령은 달나라 사람인가”

황인욱 기자 l 기사입력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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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다시 한 번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지난 9일 문 정부 출범 2주년에 맞춰 경제 실정을 지적한지 6일 만이다. 이에따라 유 전 대표가 전문영역인 '경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행보를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문 대통령은 어제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며 "대통령은 달나라 사람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경제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는 중소기업인들 앞에서 우리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는 말을 태연히 하는 대통령을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하느냐"며 "IMF 위기보다 더한 위기도 각오해야 할 만큼 성장, 생산, 수출, 투자, 일자리 등 중요한 지표는 모두 빨간불이고, 양극화와 불평등까지 최악의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길게 내다봐도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성장잠재력의 추락으로 우리 경제는 장기불황의 어두운 터널 속으로 들어서고 있는데, 대통령은 대체 무엇을 보고 무슨 생각으로 우리 경제는 성공이라고 말하는 것이냐"며 "문 대통령에게 성공의 기준은 대체 무엇인가. 대통령의 눈에는 우리 경제를 뒤덮은 먹구름이 왜 보이지 않을까"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지도자의 덕목은 공감과 비전이다. 국민은 하루 하루를 살아가기가 너무나 고통스러운데 대통령은 국민의 팍팍한 삶에 대한 최소한의 공감도 못하고 있다"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대로 하는 대통령을 보면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우리 경제가 얼마나 더 망가질까 두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주변인사들도 대통령을 더 이상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며 "지록위마, 거짓을 진실로 포장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 일인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 2019년05월15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가 유승민 전 대표의 축하를 받고 있다.     © 뉴시스


앞서, 유 전 대표는 지난 9일에도 문 정부 2주년을 '무능과 독선의 2년'이라고 진단하며 "온갖 미사여구와 통계 왜곡으로 감추려 하지만 우리 경제는 곳곳에서 위기의 경보음이 울린 지 오래다"고 지적했다.

 

그는 "IMF 위기 못지않게 비참한 위기가 우리를 덮칠지 모르는 상황이다. 성장의 힘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문제다"며 "과거 우리 경제를 떠받쳐 온 주력산업들은 경쟁력을 잃고 있고, 새로운 성장동력과 기업가정신은 싹을 틔우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미신을 여전히 신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 전 대표가 비판의 글을 올린 이날 '유승민계'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유승민·안철수' 전면 등장을 요청하는 당 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오 원내대표의 당선으로 유 전 대표의 발걸음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이에따라, 정부의 경제 실정 비판으로 군불을 뗀 유 전 대표의 향후 행보가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bfrogdg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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