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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모의 '빈둥지 증후군'

배규원 문화 칼럼니스트 l 기사입력 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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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둥지. ©배규원

 

산자락의 큰 나무들이 베어져 나가자 그아래 그늘진 관목숲 덤불속에 빈둥지 하나가 매달려 있다. 온갖 재료를 물어와 정교하게 집을 엮고 그곳에 알을 낳아 부화해 새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만들어 놓은 작은성(城). 이제 새끼새도 어미새도 없다. 요즘 노부모의 "빈둥지 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신경증적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다.


모든 자식이 다 그렇지만은 않겠지만 어떤 이유로 자신의 생을 바쳐 오로지 자식에게 헌신 했으나 성장한 자녀들이 떠나 버린 새처럼 독립가정을 이뤄 삶의 어떤 유대감도 부모와 나누지 않은채 선을 긋고 살고싶어한다.

 

▲ 배규원 문화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이 정서적 단절 상태가 힘들게 하기 때문에 세대가 다른 부모들은 정서적 혼란상태에 빠진다는 것이다.


모든 풍속은 시대 사조를 반영한다.


시인 칼릴 지브란은 "자식이란 나를 통해서 온것이지 내가 만든것이 아니다”신이 일일히 보살필수 없어 부모를 정해준것 이니 부모란 신이 정해준 위탁부모 라 했다.


잘 양육할 의무를 갖되 새처럼 언제건 놓아보낼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것 같다. 그것이 작은새, 또는  자연에서 배우는 위대한 섭리가 아니겠는가?

 

*필자/배규원. 전 언론인. 문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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