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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유전자로 친자 확인 44년 만에 '상봉'

김현종 기자 l 기사입력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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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살 때 아버지에 의해 영아원에 맡겨져 해외로 입양된 조미선씨(미국명 Maelyn ritter‧46)가 실종전담팀의 도움을 받아 44년만인 2019년 5월 12일 전북경찰청에서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 서 모씨(69)를 만나 상봉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지방경찰청     © 김현종 기자

 


 

전북경찰이 올해 1월부터 모든 경찰서에 실종전담팀을 확대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8명의 장기실종자를 찾아 가족에게 인계하는 수훈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에게 인계된 18세 미만은 장애인 1명과 아동이 7명으로 집계됐으며 실종아동은 가출하거나 길을 잃는 등 보호자로부터 이탈한 만 18세 미만의 아동을 포함한다.

 

경찰은 또, 성인 가출인 등 1,287명의 소재를 파악해 가족에게 통보하는 성과 역시 일궈냈다.

 

특히, 2017년 3월 15일 "죽기 전에 딸을 만나고 싶다"는 70대 모친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2년 동안 지루한 추적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혼한 남편의 사망으로 추적할만한 단서가 없는 열악한 상황에 아들마저 세상을 떠났고 고모마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벽에 부딪혔다.

 

하지만, 경찰의 끈질긴 노력 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딸을 찾아내는데 성공했고 '유전자 검사' 절차를 거쳐 극적인 재회가 이뤄졌다.

 

12일 오전 전북경찰청에서 44년 전 해외에 입양된 딸과 어머니가 극적으로 상봉했다.

 

어머니 서씨는 경찰의 장기실종자 수사를 통해 딸을 찾았다는 소식을 받고 경기도 성남에서 달려왔고 딸 조미선씨(미국명 Maelyn ritter) 역시 미국인 남편(Darrell plessas)과 함께 한국을 찾아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의 품에 안겼다.

 

친모를 찾은 조씨는 1973년 전북 전주에서 3남매 가운데 둘째로 출생했으며 1975년 1월 10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아빠의 손에 이끌려 전주영아원에 맡겨졌고 그해 6월 27일 입양단체를 통해 미국 시애틀 인근 시골마을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경찰은 올해 초 조씨가 맡겨진 전주영아원에서 2004년 8월 미국인 ‘Maelyn ritter’씨가 방문했던 메모를 발견하고 이를 단서로 '페이스북(SNS)' 검색을 통해 동일 이름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페이스북에서 조씨와 동일한 영문명을 가진 이들에게 메신저를 보낸 4개월 만인 지난 4월 말 조씨로부터 연락이 닿았고 친자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100% 일치했다.

 

한편, 어머니를 서씨와 둘째딸 조씨는 아직도 찾지 못한 큰딸 조화선(당시 5세)을 찾기 위해 언론을 통해 제보가 접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 정재봉(총경) 여성청소년과장은 "실종전담팀의 활동을 더욱 강화해 실종·가출인이 더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을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변에 길을 잃고 헤매는 아동이나 장애인 또는 치매노인을 발견할 경우 112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전북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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