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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동반자 고 이희호 여사 장례식,..사회장으로 결정

박정례 기자 l 기사입력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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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총리(고 이희호 여사 장례식장)     ©박정례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정례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반자 고 이희호 여사가 영면했다. 향년 97세 된 시점이다. 고인은 610일 오후 1137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이후 낮 2시를 기점으로 일반조문객들의 조문이 허락되자 수많은 보도진들은 물론, 각계에서 추모객들의 발길이 쉴 새 없이 밀려들었다

 

이희호 여사의 장례는 유족, 관련 단체들과 의논하여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으로 명명하기로 하였는데 장례식 집행위원장에 김성재 전 문화부장관, 장례위원장에 권노갑 고문, 장상 전 총리서리가 결정됐다. 이후 빈소를 찾은 이낙연 총리가 공동위원장에 합류하여 3인이 장례위원장으로 합을 이루게 됐다.

 

▲ 권노갑 의원(고 이희호 여사 빈소, 신촌 세브란스병원)     © 박정례 기자

 

권노갑 고문은 김 전 대통령이 1954년 전남 목포의 민의원 출마 때부터 보좌한 측근 중의 최측근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5번의 죽을 고비와 6년의 옥중생활, 55번의 가택연금을 겪는 동안 부부는 발이 묶이고 자유가 제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자연히 집 밖을 나갈 수 없을 때마다 지난 420일 세상을 떠나 68일 국립5.18묘소에 이장 봉안예식을 치른 맏아들 김홍일 씨의 손을 붙잡고 학부모 역할을 대신한 사람이 권노갑 고문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권고문이 장례위원장이 된 것은 수많은 DJ의 보좌관그룹을 대표하는 맏형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하겠다.

 

▲ 장상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장((신촌 세브란스병원)     © 박정례 기자

 

이어 장상 전 총리서리는 우리나라 헌정 사상 최초로 지명된 여성총리로서 여성과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역사성이 있고, 방명록에 "어머니처럼 따뜻하시고 쇠처럼 강인하셨던 여사님께서 국민 곁에 계셨던 것은 축복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적시한 이 총리는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을 한 후 기자들 앞에 섰는데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을 장례위원회가 수용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음을 알렸다. 이로서 문 정부 차원에서 이희호 여사를 예우하는 면모를 보였다 할 수 있다.

 

▲ 언론사 사장들의 화환(고 이희호 여사 빈소)     © 박정례 기자

 

부위원장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최용준 전 천재교육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는 고문단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가 맡았으며, 현역 국회의원과 여성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수백 명이 장례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지난 9년 동안 꾸준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은 김대중 지지자 화요모임 회원들 또한 장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동영,김어준,주잔유,김용민,추미애((고 이희호 여사 빈소, 신촌 세브란스병원)     © 박정례 기자

 

고 이희호 여사는 가족들이 성서를 낭독하고 성가를 부르는 가운데 얼굴에 잔잔 미소를 지으며 평화로운 상태에서 눈을 감았다고 한다. 이어 고인의 유언이 공표됐는데 첫째는 국민들께서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자신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며 하늘나라에 가서도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작성돼 있었다고 한다.

 

▲ 동교동 화요모임 회원들((고 이희호 여사 빈소, 신촌 세브란스병원)     © 박정례 기자

 

두 번째는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가칭)'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명시했다. 이 유언은 변호사 입회하에 세 아들의 동의를 받아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한다. 유언 집행에 대한 책임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에게 맡겼다. 더해서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과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한 김대중평화센터 사업을 잘 이어가도록 당부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 하객들(고 이희호 여사 빈소, 신촌 세브란스병원)     © 박정례 기자

 

빈소 내부는 여야 지도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노태우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조화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조문 이틀째인 12일엔 DJ 생전 정적(政敵)이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화와 함께 이순자 씨를 비롯하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현철 씨 등이 빈소를 찾았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모건 오테이거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 여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그녀의 삶을 바쳤으며, 남북 간 대화를 촉진했다평화를 향한 그녀의 노력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는  박지원 의원.  김정일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 녀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브레이크뉴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12일 오후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조의문과 조화를 남측에 보내왔다. 김정일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 녀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DJ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 주민들도 이 여사를 추모하며 하의면사무소에 분향소를 차렸다. 분향소는 14일 발인까지 운영한다.

 

*글쓴이/박정례 선임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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