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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사회장 엄수..김대중 전 대통령 곁에 안장 '영면'

황인욱 기자 l 기사입력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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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가 2019년06월14일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사회장으로 치러진 고 이희호 여사 추모식에서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고 이희호 여사의 사회장 추모식이 14일 동작구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열였다. 정부가 주관한 이날 추모식엔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국무총리·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을 비롯해 장례위 상임고문을 각각 맡은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의원들이 자리했다.

 

또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강기석 청와대 정무수석,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장례위 부위원장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김 전 대통령 차남·3남인 김홍업 전 의원과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 유족들을 비롯해 각계 지도자들과 시민 2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사를 통해 "우리는 이 시대의 위대한 인물을 잃었다"는 함축적인 말로 헌사했다. 또한, 이 총리는 "여사님은 유언에서도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우리는 여사님께서 꿈꾸셨던 국민의 행복과 평화통일을 위해 쉬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호남의 상생을 포함해, 국민 통합을 위해 꾸준히 나아가겠다. 고난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해쳐 오신 여사님의 생애를 두고두고 기억하며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겠다"며 "그곳에서 대통령님과 함께 평안 누리시길 기원한다. 우리 곁에 계셔 주셔서 감사하다. 여사님이 계셨던 것은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 2019년06월1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사회장으로 치러진 고 이희호 여사 추모식에 여야 5당 대표가 참석해 있다.     © 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도 추도사를 통해 "존경하는 이 여사님. 여사님께선 아내와 영부인 이전에 이미 시대 앞서간 선구자셨다. 시대의 흐름을 읽어냈던 지도자였다"며 "당신께선 불모지같은 이 땅에서 제1세대 여성운동가로 활동하셨다. 여성 인권을 존중하고 높이는데 평생을 쓰셨다. 대한민국 여성 운동의 씨앗인 동시에 뿌리"라고 말했다.

 

또한 "당신께선 우리나라가 도덕적으로 존경받는 나라가 되길 바랐다. 같이 잘 사는 나라 되길 소망하셨다. 마지막 유언마저 국민을 위해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 살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뜻 이루기 위해 남은 우리 몫이 이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뼈를 깎는 각오로 그 꿈 완성하기 위해 혼신의 힘 다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리와 문 의장의 조사와 추도사 이후 여야5당 대표들의 추도사도 이어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재판을 받았을 때, 김 전 대통령님께서 사형 선고를 받았을 때, 불굴의 의지로 그 위기를 헤쳐 나가시는 여사님의 모습을 보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영원한 동행을 해온 동지였던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 여사님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다. 여사님 발자취 따라 대한민국 여성 인권의 길이 열려왔다"며 "일평생 오롯이 민주주의와 인권 수호의 길을 걸으셨던 이 여사님의 영전에 깊이 머리 숙여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 고 이희호 여사의 추모식이 2019년06월14일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관계자들이 고 이희호 여사의 안장식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고 이희호 여사는 영원한 동지였던 남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곁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 뉴시스


한편, 추모식이 진행된 이후엔 현충원 내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이 여사의 안장식이 이어졌다. 안장은 김 전 대통령의 기존 묘를 개장해 합장하는 방식으로 이 여사는 배우자를 넘어 정치적 동지였던 김 전 대통령 곁에 함께하게 됐다.

 

bfrogdg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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