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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전광훈 목사, 문재인 대통령 하야촉구 ‘교교갈등(敎敎葛藤)’

문일석 발행인 l 기사입력 201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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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중앙)가 한기총 회의를 이끄는 장면.  ©한기총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연말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같은 전 목사의 주장이 주권재민의 민주주의의 근간을 허무는 정치도발이라는 이유로 개신교단의 연합단체들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 교교갈등(敎敎葛藤)을 촉발시키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회장 이성희 목사-이하 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한기총 전 목사의 주장을 '반지성적 반상식적 발언'으로 치부한 것.

  

NCCK는 전 목사의 연내 문재인 대통령 하야(下野)발언이 언론에 소개된 이후 강경한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NCCK는 지난 610일자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제하의 성명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번 전광훈 목사의 한국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망언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그의 반지성적 반상식적 발언이 반평화적이자 반기독교적인 것임을 지적한다고 전제하고 그동안 교회협은 전광훈 목사의 발언에 대하여 언급을 아껴왔다. 이는 또 다른 갈등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고자 하는 교회협의 인내였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도발이 점점 더 도를 넘어 마냥 침묵을 지킬 수만은 없게 되었다. 우리는 같은 종교인의 광기어린 일탈을 매우 수치스러운 스캔들로 받아들이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을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으로써의 피할 수 없는 책임으로 받아들였다, 비판을 가했다.

 

NCCK는 구체적인 성명 조항에서 전광훈 목사는 한국교회연합운동에 대한 몰역사적 인식과 거짓된 통계를 기반으로 대중을 호도하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마치 한국교회 전체의 대표인양 자아도취에 빠진 채, 주권재민의 민주주의의 근간을 허무는 정치도발을 일삼아왔다. 급기야 지난 6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발표한 시국선언문에 대해 여야 4당이 비판을 하고 나섰고, 전국 언론이 전광훈 이슈를 다루므로 이제 전광훈 목사의 정치도발은 민주사회의 불편한 의제가 되고 말았다. 극우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그의 역사 왜곡과 막말은 보편과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사회의 조롱거리가 되었고, 대다수 건전한 보수 진영이 지닌 대화적 품격을 모욕하였으며, 존재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상처 입은 집단인격에 또 하나의 상처를 덧입혔다. 이 같은 행태는 권력정치의 집단적 광기에 몰입된 거짓 선지자의 선전선동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적 공동증언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반기독교적 행위라고 분석하면서 “‘전광훈 현상은 한국의 분단냉전 권력정치체제와 결합된 종교의 사회정치적 일탈행동이다. 여야 정치권은 종교를 정권의 쟁취와 유지를 위하여 냉전적 파당정치에 이용하지 말고, 이분법적 프레임을 넘어서는 협치와 사회통합의 모범을 보이기 바란다. 생명의 안전과 주권재민의 가치와 한반도 평화의 실현을 위하여 종교의 보편적 가치로부터 배울지언정, 종교를 정치권력을 위한 대상으로 전락시킴으로 사회분열을 조장하지 않기 바란다. 개별 정치인이 자신의 종교적, 이데올로기적 정체성을 종교편향과 배타주의로 표현하는 것은 신앙의 행위가 아니라, 종교와 정치가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 차원을 부정하는 반사회통합적 파벌정치행위이다. 현 정부는 평등민주주의와 평화경제를 내부적 토대로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이 열 걸음을 앞서감으로 대오를 소외시키거나 대오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열 사람이 함께 한 걸음을 걸어가는 집단지혜와 사회적 합의와 수평적 연대를 발전시키는 일에 더욱 정성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혀를 놀려 악한 말을 말고 입술을 놀려 거짓말을 말아라. 못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하여라.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시편 3413-14, 공동번역)”고 촉구했다. NCCK는 전광훈 목사를 향해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 바란다고 요망했다.

 

한기총 전광훈 목사는 지난 612일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下野) 요구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냈다.

 

전 목사는 이날 회견에서 우리 한기총은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할 때까지 청와대 앞 1일 단식 릴레이 금식기도를 진행하고 있다.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시국강연 및 기도회를 진행하겠다. 국민 여러분들이 많이 방문하여 서명해주시면 문재인 하야를 앞당길 수 있다. 청와대 문재인 하야 국민청원사이트를 열었으나 이유 없이 두 시간 만에 폐기되었다. 청와대에 대하여 법적 책임을 묻겠다. 오늘 빠른 시일 안에 다시 문재인 하야 국민청원 천만 명 서명을 올리겠다. 전 국민이 참여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냅시다고 촉구했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이 하야해야할 이유에서 7가지 내용을 앞세웠다. 그 내용 가운데 하나는 '한미동맹 파괴'. 전 목사는 한미동맹은 파괴될 것이 아니라 이미 파괴되었다고 하는, 전문가 송영선 의원의 증언이었다. 그 증거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까지 15시간 비행기를 타고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지만, 정상과의 대화시간은 고작 2분밖에 되지 않았으나, 지난주 일본의 아베에게 와서는 3일 동안 골프를 치며 놀고 가면서도 한국을 외면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트럼프와 아베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게 미쳐있다고 흉을 봤다 한다한미동맹이 끝나면 자유대한민국은 끝이라고 지적했다.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의 문재인 대통령 하야 주장은 개신교단 내에서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교교갈등(敎敎葛藤)으로 비화되고 있는 형국. NCCK는 전광훈 목사를 향해 교회의 정치참여는 상대방을 대상화하며 일방적으로 전개되는 이데올로기적 선전선동이 아니라 복음적 존재의 대화적 증언이어야 한다. 전광훈 목사는 작금에 보여준 일련의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본인과 일부 정치집단이 지향하는 권력쟁취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망상에서 속히 깨어나기 바란다. 주권재민의 가치 위에 새로운 민주사회의 역사를 써가는 한국의 시민사회와 한국교회의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은 권모술수와 선전선동에 호도되어 양심을 팔고 동원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이 같은 반평화적 거짓 선전선동은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일구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저해하는 반역사적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NCCK로부터 험한 비판을 받은 한기총과 전광훈 목사측은 지난 14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위한 국민소환 서명운동에 관한성명서를 통해 한발짝 더 나아간, 강경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해서 돌이키지 않고 헌법을 부정하며 국가를 해체하는 길로 간다면, 스스로 하야해야 할 것이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도 '국민이 원하면 하야해야지'라고 말하며 간단히 하야한 것처럼, 이승만 대통령을 본받아 스스로 하야하기를 거듭 촉구한다. 스스로 하야하지 않을 경우,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 중 대통령 국민소환제가 없으므로, 대통령국민소환의 성격으로 문재인 하야를 위한 국민소환 1천만 서명대회를 시작하겠다라고 밝히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한기총-NCCK 간의 한국 개신교단 교교갈등(敎敎葛藤). 정교분리 국가체제에서 추한 정치논쟁으로 이어져 가고 있어 볼썽사납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아래는 지난 61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최형묵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의 전문이다.

 

NCCK, 정관훈 목사 비판성명<전문>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

 

▲ ncck 회장 이성희 목사.   ©브레이크뉴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ncck 회장 이성희 목사)는 그 동안 전광훈 목사의 비인격적, 비민주적, 비합리적 정치도발이나 본회를 향한 도를 넘는 무례에도 불구하고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우리는 오히려 또 다른 갈등이 야기되어 한국교회의 대 사회적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면서 묵묵히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전광훈 목사로 인해 한국교회 전체가 시민사회의 질시와 조롱의 대상이 되고 남남갈등을 심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 받게 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침묵은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으로써의 책임을 방기하는 일이요 이웃을 사랑하는 바른 방식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히틀러미친 운전사운운하며 정치적 집단살해를 선동, 획책하는 것을 바라만 보는 것은 전광훈 목사가 인용한 본회퍼의 예언자적 저항의 영성에도 맞지 않는 것이기에 우리의 입장을 밝히며 자기성찰적 자세로 일치를 위한 상호변혁의 길을 갈 것을 다짐합니다.

 

전광훈 목사는 한국교회연합운동에 대한 몰역사적 인식과 거짓된 통계를 기반으로 대중을 호도하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마치 한국교회 전체의 대표인양 자아도취에 빠진 채, 주권재민의 민주주의의 근간을 허무는 정치도발을 일삼아왔습니다. 급기야 지난 6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발표한 시국선언문에 대해 여야 4당이 비판을 하고 나섰고, 전국 언론이 전광훈 이슈를 다루므로 이제 전광훈 목사의 정치도발은 민주사회의 불편한 의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극우 이데올로기에 경도된 그의 역사 왜곡과 막말은 보편과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사회의 조롱거리가 되었고, 대다수 건전한 보수 진영이 지닌 대화적 품격을 모욕하였으며, 존재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상처 입은 집단인격에 또 하나의 상처를 덧입혔습니다. 이 같은 행태는 권력정치의 집단적 광기에 몰입된 거짓 선지자의 선전선동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적 공동증언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반기독교적 행위입니다.

 

교회의 정치참여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가치에 기초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924년 창립된 이후, 우리의 인간적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십자가 아래서 부활을 살아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변혁적 제자공동체가 되기 위하여 복음과 함께 고난 받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복음의 핵심적 사회가치인 정의·평화·생명을 추구하며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과 변혁, 한반도의 민주와 평화와 번영, 세계교회와의 복음적 에큐메니칼 연대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온 우리에게, 전광훈 목사의 반복음적, 반신학적, 반지성적 주장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는 스캔들입니다. 교회의 복음적 정치참여는 세상의 권력정치체제를 향해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증언하기 위한 하나님의 백성공동체의 공적 사역이요, 권력정치체제의 가치를 하나님 나라의 가치로 전복시키는 예언자적 섬김의 정치입니다. 이것은 지난 70년간 분단냉전체제 아래서 우리 사회 안에 만연된 적대의식과 이로 인한 갈등을 치유하고 화해하므로 정의와 평화의 입맞춤을 이끌고 한반도에 생명의 풍성함을 이루어내는 복음적 증언행동으로 나타나야 마땅합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보편적 기치 위에 사회통합을 이루어내는 정치참여로 특정 이데올로기에 기반하여 정파적 이해관계를 관철시키기 위한 냉전적 패권정치와는 근본이 다릅니다. 교회가 자가당착적이요 파당적인 패권정치에 몰입할 때, 교회는 특정 권력의 그늘 아래 기생하는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주권을 부정하고 그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반복음적 증언이요, 사회분열을 조장하고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걸림돌이 되는 반평화적 행위입니다.

 

교회의 정치참여는 상대방을 대상화하며 일방적으로 전개되는 이데올로기적 선전선동이 아니라 복음적 존재의 대화적 증언이어야 합니다. 전광훈 목사는 작금에 보여준 일련의 노이즈 마케팅을 통해 본인과 일부 정치집단이 지향하는 권력쟁취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망상에서 속히 깨어나기 바랍니다. 주권재민의 가치 위에 새로운 민주사회의 역사를 써가는 한국의 시민사회와 한국교회의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은 권모술수와 선전선동에 호도되어 양심을 팔고 동원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이 이 같은 반평화적 거짓 선전선동은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일구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저해하는 반역사적 행동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를 떠나 정치권력과 결탁하여 거짓과 술수로 대중을 선전선동하며 기득권을 누리려는 자들을 회 칠한 무덤’,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질타하셨습니다. 복음적 공동증언은 선전선동이 아니라 소금처럼, 빛처럼, 바람처럼, 꽃의 향기처럼 존재의 증언을 통해 이루어지는 자기변혁적 행동입니다. 전광훈 목사는 십자가 아래로 낮아짐으로 성령의 빛 안에서 탐욕과 정치적 욕망의 노예가 된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고, 보배를 담은 질그릇과 같은 그리스도인의 존재를 회복하기 바랍니다. 진정으로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과 변혁을 위하고 한반도의 민주와 평화와 번영을 위한다면, 한국교회 성도들과 시민사회에 사과하기 바랍니다.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 바랍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내에 형성된 자성적 목소리를 지지하며 차제에 한국교회 전반과 소통하며 일치를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기 바랍니다.

 

전광훈 현상은 한국의 분단냉전 권력정치체제와 결합된 종교의 사회정치적 일탈행동입니다. 여야 정치권은 종교를 정권의 쟁취와 유지를 위하여 냉전적 파당정치에 이용하지 말고, 이분법적 프레임을 넘어서는 협치와 사회통합의 모범을 보이기 바랍니다. 생명의 안전과 주권재민의 가치와 한반도 평화의 실현을 위하여 종교의 보편적 가치로부터 배울지언정, 종교를 정치권력을 위한 대상으로 전락시킴으로 사회분열을 조장하지 않기 바랍니다. 개별 정치인이 자신의 종교적, 이데올로기적 정체성을 종교편향과 배타주의로 표현하는 것은 신앙의 행위가 아니라, 종교와 정치가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 차원을 부정하는 반사회통합적 파벌정치행위입니다. 현 정부는 평등민주주의와 평화경제를 내부적 토대로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이 열 걸음을 앞서감으로 대오를 소외시키거나 대오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열 사람이 함께 한 걸음을 걸어가는 집단지혜와 사회적 합의와 수평적 연대를 발전시키는 일에 더욱 정성을 기울여 주기 바랍니다.

 

혀를 놀려 악한 말을 말고 입술을 놀려 거짓말을 말아라. 못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하여라.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시편 3413-14, 공동번역) <2019610>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최형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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