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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MBN 뉴스 앵커의 프로 정신

이병익 칼럼니스트 l 기사입력 201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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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하 앵커(사진=MBN 제공)     © 브레이크뉴스


필자는 저녁 7시 반부터 진행하는 mbn 뉴스를 즐겨본다. 김주하 앵커의 뉴스진행이 매끄럽고 호소력이 있어 보여서 mbn뉴스의 팬이 되었다. 뉴스를 보는 도중에 갑자기 얼굴에 땀이 흐르고 땀이 가슴으로 흘러내리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필자가 보기에는 방송사고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방송국에 전화를 해서 앵커의 땀을 닦으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방송국에서 알아차리고 조치를 해줄 것인데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뉴스가 진행되는 동안 김주하 앵커는 그 후로 보이지 않았고 대신에 남성앵커로 교체되어 있었다. 


뉴스 말미에 김주하 앵커가 복통으로 뉴스에서 이탈하였다는 앵커의 멘트가 있었다. 그래서 뉴스 앵커의 교체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사전에 복통을 느꼈음에도 참고 뉴스를 진행하려고 했던 김주하 앵커의 책임감과 프로정신에 찬사를 보내며 별일이 없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다. 오늘의 주요뉴스에 삼척에 상륙한 북한 어선에 관한 뉴스가 있었다. 우리 군의 경계가 뚫렸다는 우려와 비판이 있었다.  


북한주민 4명을 태운 소형 목선이 NLL을 넘어 무려 57시간을 남쪽으로 항해하는 동안 군의 대응조치가 없었던 것은 군의 경계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 군의 대국민 발표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북한 목선은 기관고장으로 인한 표류가 아님에도 표류어선이라고 발표하고 발견을 했음에도 식별이 불가하여 방치했다고 한다. 군의 사명과 책임을 방기한 중대한 문제로서 국방장관은 책임의 소재를 밝히고 재발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이병익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땀을 쏟으며 뉴스를 책임지고자 했던 김주하 앵커의 사명감과 동해안을 지키는 해군과 해양경찰의 사명감과 책임성이 비교가 된다. 요즘 우리사회에는 프로페셔날 정신이 사라지고 기강해이와 보신주의가 팽배해 있다. 수 백 명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 와중에 혼자서 살고자 탈출하는 세월호 선장의 모습과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에서 조타실에서 사망한 선장의 책임감이 대비된다.

 
오늘 뉴스에서 보여준 앵커의 투혼을 보면서 여러 상념들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어제 뉴스에서 길가에 술이 취해 누워 있던 행인을 깨워주고 뒷정리를 해주려던 고교생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현직 경찰관의 행태가 분노를 일으킨다. 못 본 척 지나쳐도 될 것을 도움을 주고자 선의를 갖고 행했던 고교생들 이었다. 학생들은 나름대로 사회적인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런 책임감이 사회를 아름답게 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는 최선을 다해서 완수하는 것이 도리이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이라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책무를 다하지 않았던 동해안 경계 병력의 행태와 책무를 다하고자 했던 김주하 앵커의 투혼이 비교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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