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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 수출규제에 미국 적극 개입 요청..본격 외교전

김기홍 기자 l 기사입력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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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18년08월0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미국의 적극 개입을 요청하면서 본격 외교전에 돌입한 형국이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10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고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역시 전격 미국을 방문했으며 김희상 외교부 양자 경제외교 국장도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에디오피아를 방문중인 강경화 장관은 10일 밤 11시45분부터 15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가 한국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한일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 및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투트랙 방침에 입각한 미래지향적 대일 관계 발전 의지를 견지해 왔음을 강조하면서 일본의 이번 조치 철회와 함께 더는 상황이 악화하지 않길 희망하며 일본과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에 이해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10일(현지시간)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김 차장은 방미 기간중 미 행정부 및 의회 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워싱턴DC에서 만난 기자들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할 계획인가'란 질의에 "당연히 그 이슈도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희상 외교부 양자 경제외교 국장도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했다. 김 국장은 기자들에게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와 관련해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방미했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워싱턴DC에서 롤런드 드 마셀러스 미 국무부 국제금융개발국장 등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동아시아 외교를 관장하는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한국과 일본, 필리핀, 태국 등 동아태 4개국 방문에 나서 주목된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그는 11∼14일 도쿄에서 일본 외무성·방위성·국가안전보장국 고위 관리들을 만나 역내 및 세계 이슈에 대한 노력을 조율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또 오는 17일 서울에서 외교부 및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한미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미국이 이번 사태에 적극 개입할지는 미지수다. 미국은 한일 갈등 과정에 등거리 외교를 펴온데다 한미일 동맹의 역학관계에서 일본을 보다 중시하는 성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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