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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항 사건 보름만 해군서 '거수자 도주 사건' 발생

황인욱 기자 l 기사입력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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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이 2019년07월12일 국회 정론관에서 해군 제2함대 사령부 무기고 접근사건의 군 내 경계작전 실패및 은폐 시도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지난달 15일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한 사건과 관련 군 경계태세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해군에서도 거동 수상자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거수자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계작전 실패, 보고체계 미흡, 조작을 통한 은폐 및 축소 시도, 부하에게 책임전가 등 지난 달 발생한 삼척항 목선 사태의 재탕"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10시02분쯤 평택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사령부 무기고 인근에서 근무초병이 거수자를 발견했다. 해당 병사 두 명은 피아식별을 위해 3회 수하를 했으나 거수자는 이에 불응하고 그 자리에서 도주했고, 이후 기동타격대, 5분대기조 등이 투입해 수색을 진행했지만 거수자를 검거하는데 실패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해국 제2함대는 이에 정보와 헌병, 안보사 등으로 구성된 부대 내 정보분석조를 통해 현장을 확인했고 사건 발생 3시간여만인 5일 새벽1시 "대공용의점이 없고 내부자의 소행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김 의원은 "수사 과정에서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며 석연치 않은 점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함대가 거수자 수색 중 부대 골프장 입구 아파트 울타리 아래에서 오리발이 발견됐지만, 골프장 근무자의 것으로 판단해 자체적으로 오리발에 대한 조사를 종료했다. 거수자가 도주해 신변확보가 되지 않았지만,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자체 결론 내렸다"며 "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거수자 색출에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더 큰 문제는 합참에서 거수자 도주 사태에 대해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관련 사건을 조작한 정황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며 "도주자를 찾지 못한 해군 2함대사령부 영관급 장교가 소속 부대 병사에게 압력을 행사해 허위 자백을 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삼척항 북한 목선 사태는 9‧19 군사합의 문제점의 시발점이다. 유사한 상황이 3주도 지나지 않아 또 발생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사태는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동해에 이어 서해에서, 삼척항에 이어 평택항에서 또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명백해 졌다. 경계작전의 실패, 보고의 은폐 및 축소, 사건의 조작 등이 얼마나 더 있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군 스스로 조사할 능력이 없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 국방위원회,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가 합동으로 국정조사팀을 꾸려 우리 군과 국가안보 조직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자"고 요청했다.

 

한편, 해군본부는 김 의원이 밝힌 사건 개요를 인정하며 "해당부대는 관련 행위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매우 부적절한 행위였음을 엄중하게 인식한 가운데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frogdg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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