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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의 정신과 정치철학을 계승-발전키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신재중 칼럼니스트 l 기사입력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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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브레이크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과 정치철학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목소리는 매스컴이나 언론을 통해서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런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이 무엇이고, 정치철학이 무엇인지는 그 누구도 설명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선거철이나 정치적으로 이용가치가 있을 때 마다 아무 생각 없이 마구 던진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너무 흔하게 들리는 정치적 멘트가 되어 버린 지 이미 오래다. 개인의 정치권력이나 어떤 정당의 정치적 이용가치로만 사용되다 보니 그런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과 정치철학을 다루자면, 그 내용의 깊이와 폭이 너무 광범위 하다 보니 간단하게 설명이 안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 한 가지만이라도 어떤 내용을 어떤 노력으로 계승, 발전시킬 것 인가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밝혀야 한다.

 

계승, 발전이라 함은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전진을 한다는 것이다. 전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 그 동력은 기존에 유지해 왔던 힘보다 더욱 강해야 하고 더 큰 힘이 필요하다. 김대중대통령의 정신과 정치철학을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건 환영할 일이고, 모두에게 권하고 싶은 마음이다.

 

누구든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으로 깃발을 들고 앞장을 설 수는 있다. 다만, 그 깃발을 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비해 뒤져서는 안 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이 시대에 맞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과 정치철학의 기본 바탕위에서 보다 더 나은 새로운 가치를 탄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을 바라보는 시선이 특별히 달라야 하고, 확고한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그에 따른 피나는 노력이 뒤따라야만 한다.

 

지금 이 시대에 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과 정치철학이 필요한가를 우리는 냉정하고 냉철하게 되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무엇이 될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끊임없이 노력하셨다. 군사.독재정권으로 부터 갖은 핍박을 무릎 쓰고, 민주화 투쟁을 하여 잃어버렸던 국민들의 인권을 되찾아 주었다. 또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행동하는 양심으로, 고난과 고통을 동반한 처절한 삶을 사시면서, 다섯 번의 목숨을 잃을뻔한 순간에도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투쟁을 했다. 이 모든 고난과 고통의 삶 중심에는 국민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이 확고히 자리 잡고 있었던 것. 정치의 순기능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하는 몸부림이라는 걸, 몸소 행동으로써 보여줬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생을 화해와 용서의 정신으로, 동서화합의 지역감정 해소를 통한 국민대통합과 남북통일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인권과 세계평화를 위해 삶의 모든 걸 바치며 애썼다. 뚜렷한 목표의식과 신념 없이는 불가능한 삶을 산 것이다. 그리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평화를 위한 노력과 헌신을 전 세계가 인정을 하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대표하여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 세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것이다.

 

우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온 삶을 통해 국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의 진정성을 느껴야 하고, 또한 배워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을 위한 삶속에는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 담겨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과거인 역사를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현재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을 했으며, 내일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미래를 계획하고, 철저히 준비했다. 국민을 위한 참정치인의 본보기를 가감없이 보여 주었던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치를 했던 목적이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했기에 군사-독재정권으로 부터의 핍박과 회유를 참고 견뎌낸 것. 죽음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고 약해지는 게 모든 인간의 숨길 수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은국민을 배신할 수가 없었기에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초연해 질 수가 있었던 것. 따라서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거나 개인권력 유지를 위한 욕심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과 정치철학을 함부로 얘기해서는 안 되는 것. 그것은 계승, 발전이 아니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을 더럽히고,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의 귀중한 삶의 길잡이를 잃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곁을 20년 넘게 그림자처럼 지킨 동교동 선배 비서의 말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유형의 유산을 물려주면서, 미래의 자손들까지도 영원히 함께 나누어 쓸 수 있는 무형의 자산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라는 부탁을 남겼다

 

그런데 지금의 현실은 어떤가. 그 귀중하고 소중한 유산은 소수의 욕심 많은 자들의 손아귀에서 개인 권력유지의 도구로 야금야금 갈취 당하고 있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귀한 유산은 서서히 고갈되어 가고 있다는 것. 이건 큰 죄악이다. 현재를 살아가는 꿈 많은 젊은이들과 미래의 자손들에게 남기신 소중한 유산을 도적질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잡아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과 정치철학은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 어떤 한 사람이 전용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하여 남기신 김대중대통령의 혼이고, 미래의 자산인 것. 이는 대한민국 국민 자손대대로 영원이 목마르지 않을 귀중한 마중물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을 다시 한 번 재조명해서 김대중 전 ㅏ대통령의 정신과 정치철학을 더욱 크게 발전시키는데 주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필자/신재중.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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