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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일본색 ‘지우고’ 1인가구 ‘챙기고’

김다이 기자 l 기사입력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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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사진=롯데백화점)

 

브레이크뉴스 김다이 기자= 예년보다 5일 빨라진 추석을 앞두고 유통가에선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에 분주하다. 올해 명절 선물세트는 최근 격화된 반일감정에 맞춰 일본 제품을 제외하거나, 1인가구 중심으로 간편하게 포장한 제품을 내놓는 등 변화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에서 사케 등 일본주류 제품을 선물세트에서 제외했다. 매년 선물세트에 빠지지 않았던 사케나 위스키 등을 제외한건 이례적이다.


또한, 일본산으로 알려진 소고기 ‘와규’ 역시 선물세트 포함시 ‘호주산’을 크게 표기하는 등 판매하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이다. 국내 유통 와규 중 대부분은 호주산이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일본산으로 알고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아직 추석 선물세트의 최종 목록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일본산 화과자, 모찌나 초콜릿 등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논의중이다. 설에 인기를 끌었던 일본산 생와사비와 한우를 결합한 선물세트도 올 추석에는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업계에서도 올 추석 선물세트에 일본 제품을 제외하는 분위기다. 이마트는 지난해 추석 일본산 위스키를 판매했지만 수요가 적어 올해는 굳이 넣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역시 일본산 제품을 선물세트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편의점업계역시 추석 선물세트에서 일본색 지우기에 여념이 없다. CU는 작년 추석때 선보인 일본 사케 2종을 판매목록에서 뺐으며, GS25에서도 지난 설 판매했던 일본 맥주 선물 세트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 경제보복으로 시작된 일본 제품 보이콧 운동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 수출 우대국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형유통사들 중심으로 국민 정서를 반영해 명절 선물세트 제품 선정에서 제외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케 등 일본제품이 들어간 선물세트의 경우 판매량이 저조하기도 했고 유통업체에서도 국내 분위기 상 굳이 판매할 이유가 없어 제외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소포장 수산물세트  (사진=신세계백화점)

 

또한, 올 추석에는 1인가구를 위한 선물세트가 대폭 확대됐다. 지난 2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인 가구와 3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5%다. 여기에 1인 가구를 더할 경우 전체의 약 77.4%가 3인 이하 가구로 이뤄졌다.


이에, 유통가에서도 수년 전부터 명절 선물세트로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명절 선물세트는 1~2인 가구를 위해 정육과 수산 등 카테고리에서 소포장 상품을 지난 추석 대비 30% 늘렸다. 명절 문화가 간소화됨에 따라 추석에 주고받는 선물세트 역시 가정간편식이나 반조리 식품이 늘린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간편 미역국 세트’는 소고기, 새우, 황태 등 3가지 종류의 미역국을 간편하게 끓여먹을 수 있는 소포장 제품이다. 선물세트 안에 다시팩과 레시피까지 함께 들어있어 쉽고 빠르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지난 설 명절에 완판된 ‘간편 수산물 세트’도 선보이며, 정육 카테고리에서는 '광양식 한우 불고기'를 200g씩 나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아울러 1~2인 가구와 젊은 세대를 겨냥한 ‘DIY 막걸리 세트’도 처음으로 판매한다. 막걸리 분말에 물을 섞어 이틀간 숙성 시키는 제품으로 필요할 때마다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바쁜 현대인들에 맞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상품인 ‘고메이 494 강진맥우 사골곰탕’ 2팩이 포함된 ‘강진맥우 명품 3호’를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예년보다 5일가량 빨라진 명절 기간에 맞춰 여른 과일을 이용한 추석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이마트에서는 포도계의 샤넬 ‘샤인머스캣 포도’와 멜론을 활용한 세트를 선보였으며, 현대백화점에서도 제주산 애플망고나 복숭아 등 여름 제철 과일을 이용한 세트를 판매한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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