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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참상…그 해결책에 대하여

이래권 칼럼니스트 l 기사입력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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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브레이크뉴스

▲ 후쿠시마     ©브레이크뉴스

 

필자는 지난 2016 8월 초순에 일본의 후쿠시마에 갔었다. 원전 참상을 알고 싶었다. 원전대국인 우리나라에서 대처할 방법을 스마트 폰에 담고 기록해놨다.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시속 480km로 달려 한 시간 조금 넘겨 후쿠시마(福島)역에 닿았다. 내륙인데도 섬을 붙여 지명을 정한 것은 섬나라 특성상 어쩔 수 없는가 생각했다. 섬나라로 특정해 외세를 쓰모(相撲) 선수처럼 밀어내는 기질을 자국 국민들에게 세뇌시켜 안으로 뭉치자는 의도였으리라!

 

하여튼, 간이정류장에 한 시간 반에 한편 정도인 원전폭발 현장 미나미소바역 까지는 우리의 전통(全統)이 만든 당시의 88고속도로마냥 산 거죽 등허리를 타고 90분 정도 가야 했다. 역에 다다르자 현장 가는 버스도 택시도 없고, 10만원에 현장 3km 접근가능하다는 기사의 조언을 듣고 꼬박 반나절을 허비했다.

 

머릴 굴렸다. 군 부사관 시절 독수리훈련에서 대구 군사령부를 스님복장으로 통과하여 폭파딱지를 붙인 내공으로 장기투숙 도쿄전력 일꾼복장을 내부 협조자의 도움으로 훔치듯 잠간 빌려(?) 현장 500m 정도까지 침투해서 나름 정보를 캐냈다.

 

다 비밀이다! 심지어 자국민들에게 까지도. 도로 양편은 철조망으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CC-TV로 통제선 안으로 들어오는 길목마다 지키고 있었다. 막말로 멧돼지 한 마리도 빠져나가지 못할 가공할 도쿄전력-일본정부 경찰 간의 밀약으로 기자마저 출입 시 허가증과 취재지역만 허락받는 상황이었다.

 

한마디로 원전 폭발현장에서 동심원을 그리며 작업시간이 정해진 것으로 보아 방사능 누출이 심각하다는 반증임을 알았다. 약 10km 내엔 주민이 거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강제이주 당했고, 그 밖마저도 25km 반경엔 초현대식 주유소 백화점 사옥 등이 멀쩡한 허우대로 그냥 서있고, 주변엔 잡초만 무성했다.


드문드문 선술집에 노인들이 맥주 한잔을 놓고 양배추 돼지고기 간장 졸임과 곁들여 1000엔짜리 날밤까기 회색빛 얼굴로 담소를 나누는 모습만이 어디를 가나 똑같았다.

 

당시만 해도 나는 “원전 쑥대밭을 극복하는 일본인들에게서 배울 교훈”이라는 원고를 보냈었다.

 

온 산과 들판의 오염된 거죽을 벗겨내 큰 플라스틱 통에 담아 트럭에 실어 나르는 모습을 보고, 나가사키 히로시마 자리에 다시 도시를 재건한 일본인들이 대단하며, 고난 앞에 민관군이 하나로 단결하는 무서운 애국심을 발휘하는 민족이라는데 속으로 크게 부러워했었다.

 

그러나 그 오랜 환상이 아베 내각의 원전 오염수 바다방류 결정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산산이 깨졌다.

 

▲태국에 체류 중인 이래권 작가.     ©브레이크뉴스

화란(和蘭) 폴튜기  등에게서 받은 총포와 항해술로 일본은 이미 16세기부터 동남아시아와 중동까지도 교역선을 보내 국교를 맺고 그 여력으로 조선과 중국을 능멸했던 민족이다. 그 총포를 사고 기술을 수입하는데 무역으로 막대한 돈을 벌었다. 즉, 일본인들은 기술과 상업이 무너지면 국가 존립도 같이 하는 장사치 민족임에 틀림없다.

그 장삿속 계산으로 충분히 원전 오염수를 갖가지 방법으로 방사능 누출을 반영구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데 문제는 소요되는 막대한 경비대문에 인접국 바다를 수백 년간 오연시켜 ‘같이 죽자!’는 비열한 속성을 정하고 그 발표수순만 간보고 있다.

 

원래 들판이 부족하고 산과 바다가 넘쳐나, 돌밭에서 자란 메밀을 소바라 팔아먹고 바다 생것을 쓰시(壽司)라 홍보하여, 911 대테러 전쟁 서막을 열어 미국을 빚쟁이나라로 만든 부시 대통령의 부친인 George Herbert Walker Bush가 만찬에서 쓰시 먹다 토한 적이 tv에 나온 적이 있다. 즉, 원래 일본 가난뱅이 서민들이 초근목피 대신 선택한 서민음식을 세계적 미슐랭 별 네 개 음식으로 둔갑시킨 것이 인본인의 본질적 상술포장의 달인기질을 숨기고 있는 것이다.

 

하여튼 일본 원전 오염수 바다방류는 묵과할 수 없다. 캘리포니아 만을 거쳐 되돌아오는 해류가 일년 내에 동해에 닿는다. 이는 남국의 거대한 향유고래 무리가 해류를 따라 반년이상 알래스카까지 왔다가 되돌아가는 원리를 이해하면 쉽다.

 

하여튼 간조 만조 조류 해류 등은 확장적 시간적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당장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다 해도 태평양가지 쓰나미로 파손된 가옥 쓰레기가 밀려간 사실을 아마 국민들은 TV로 시청했을 것이다. 그 이후 방송을 안 해서 다시 그 뗏목들이 태평양으로 해류를 타고 되돌아 나와 대형 무역선 스크루에 걸리면 큰 피해를 입는단 사실을 잘 몰랐을 것이다.

 

이대로만 하면 동아시아가 해산물 마음 놓고 수백년 먹으며 생존하고 조상 제사상에 올리게 될 것이요, 만약 국제사회와 일본 어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류하면 우리는 내년부터 제사와 명절에 고등어 꽁치 삼치 참치 등 난류성 해물들을 올릴 수 없게 된다. 이른바 인류역사상 땅에서 나는 것만 먹고 바다에서 나는 것은 후대까지 못 먹게 된다.

 

대체 가능한 미봉책은 있다. 먼 노르웨이 희멀건 고등어나 칠레산 가오리 캐나다산 킹크랩 랍스터 북해산 대구 등을 수입하여, 수천연 아니 수만년 동안 우리 조상들께서 맛보지 못한 것으로 제사와 명절음식을 대용하니 이는 천추의 대역죄 다음가는 불경스런 패악질이나 다름없다. 적어도 조상에게는 그렇게 된다. 즉 민속학 중 제례 경사 시 음식물 도감(圖鑑)을 고쳐야 한다는 뜻이다.

 

아시아를 괴롭혔다 미국에 대들다가 개박살나고, 다시 아시아 맹주로 군림하려 핵무장을 위한 장기 계획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만천하에 그 근성이 들어났다. 이는 일본 극우세력들을 견제하지 못한 진보세력도 국민들도 일본 방위에 대해선 한통속이다.

 

이젠 G3대국답게 미국 두 번째 국채 보유국으로서 그 처신을 다하지 않으면 아시아의 왕따가 되어 일본 상선과 비행기는 녹슬어가는 수박엔 딴 도리가 없다.

 

‘해결할 수 없으면 모르는 게 약이다!’는 심정으로 살라는 일본 아베 내각의 고민은 단 한 가지 돈 때문이다.

 

본인의 공고 공전 건축현장에서 58세까지 누비며 산 경험에 비추면 다음과 같은 전쟁대비 원전건설에다 정제된 플루토늄 야망의 착오에 대한 비용이 일본인들에게 청구된다.

 

지하 암반을 뚫어 수백 미터 안에 오염수를 영구히 가두는 방법이 있지만, 그 선 장사치 일본인들이 판단할 문제고 또한 지진과 해일의 천형(天刑)을 영구히 받는 민족으로서 차선책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태평양상에 방류될 110만 톤의 해법은 이집트의 피라미듯처럼 고형화해서 쌓아 반영구적으로 밀봉하고 관광지로 만드는 지난하지만 안전한 상시감시 가능한 방법이 있다. 이집트인들이 25톤에 달하는 돌들을 SC 2700년경부터 세운 걸 비교하고 하나의 피라미드가 600만톤의 돌들을 쌓아 올린 것을 비교하면 일본 기술과 자본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먼저 몰탈 1000KA(1톤)+방수액+급속응결제+오염수 200리터=25000엔(순수 오염수 제거를 위한 몰탈과 오염수만 계산했을 때)의 비용을 약간 상회한다. 응결제 방수액은 추가비용으로 합산한다.

 

즉, 1100,000(오염수 총량)X25,000엔(톤당 처리비용)=27,500.000,000엔이 총 비용인데, 여기에, 방수액+급속응결제(지반으로 흘러나오는 오염원 방지)+인건비+운송비=110,000,000,000엔으로 최종 오염수 처리비용으로 귀착된다.

 

일본 일 년 예산이 2018년 기준 103조 8000억 엔인 점을 감안하면, 1100억엔 달하는 오염수 처리비용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은 분명히 바다에 방류할 것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간과해서 안 되는 것은,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다 앞으로 계속 있을 유사상황에 전 일본인들에게 원전불가 위험성 인지 확산, 전기절약 친환경에너지정책으로의 전환 핵무장을 위한 원전정책 및 폐기로 군국주의자들의 헛된 야망을 스스로 꺾는 효과가 부산물로 영구히 남는다.

 

이 돈을 아끼려고 어민과 시민단체와 주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태평양에 오염수를 방류한다면, 일본은 인류역사상 수백 년간 흘러도 제거되지 않는 방사능을 떠넘긴 테러국가 내지 반 인륜국가로 낙인찍혀 국제적인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불을 댕기는 우를 범하게 된다.

 

‘원님 덕분에 나팔 불고, 친구따라 강남 간다’고 했다.

 

우리 조상들이 왜구(倭寇)들에게 문명과 삼강오륜을 상국(上國)으로서 무상으로 수천 수백년 간 전해주었건만, ‘은혜를 원수로 갚아도 유분수’지 우리 후손들 밥상마저 망치러드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추석을 앞두고 못난 한국인으로서, 아직도 반성 안하는 일본과 외교 망쳤다고 떠드는 이들은 대체 어느 나라 민족이던가? 원수는 멀리하고 친구는 가까이 하라 했거늘, 어찌 일본은 아직도 우리에게 테러를 가하고 나아가 조상과 후손들이 만나는 제상머리 모처럼의 삼대모임마저 끊으려 하는가?

 

조상님께 삼가 마지막으로 문어 고등어 삼치 홍어를 올리면서 내년부터는 어린 자식들을 못 먹이는 것을 어지 조상님께 올리겠나이까? 한반도 광화문 평양,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상해 방콕을 거쳐 로마 파리 런던 베를린을 지나 워싱턴까지 인류애오 뭉친 한 목소리를 내게 해서 아베의 오염수 무단방류를 막아주소서!

 

인류애가 살아남아 있다면 세계의 양심이 망동을 막을 것이요, 신이 인간을 구원자로 있다면 아베의 망언망동 무리들을 일본인들 손으로 끌어내려 줄 것이다. 나는 멀리 방콕에서 장보고 추석 음식을 장만하며, 조상님들께 그렇게 고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동북쪽을 향하여 밤마다 합장 배례한다.

 

아베총리, 우리 조상님께 문어 고등어 올리도록 제발 내 말대로 해주면 고맙겠다. 일국의 수상(首相) 대접을 받으려거든 격(格)에 맞는 언행을 하고 숨 쉬기를.  samsohun@hanmail.net

 

*필자/삼소헌 이래권. 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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