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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12월 신당 창당' 예고..손학규 "기회주의자" 맹비난

황인욱 기자 l 기사입력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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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비상행동 대표 유승민 의원이 2019년10월16일 국회에서 열린 비당권파,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를 맡고 있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2월 신당 창당'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자유한국당 친박계가 견제구를 던졌다. 총선이 다가오며 보수통합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변혁'의 행보에 제동을 거는 목소리들이 나오며 향후 험로를 예고했다.

 

유 의원은 21일 언론 보도를 통해 '12월 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다. 유 의원은 20일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여권이 추진하는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에 반대하며 12월 초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까지 이 법안을 막아내는 소명을 다한 뒤 탈당과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변혁' 의원들의 신당 창당과 관련해선 언질이 있었다. 앞서. 변혁에 속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유 대표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당과의 연대나 통합 문제보다는 신당 창당이며, 내부에서는 스케줄만 조율하는 상황"이라며 "11월 내로 창당이냐, 12월 내로 창당이냐 선택만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최고위원이 미리 언급하긴 했으나, 유 의원이 콕 집어 12월이란 시기에 행동에 나서고, '변혁'의 향후 행보가 신당 창당이란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의원은 이 인터뷰에서 보수통합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유 의원은 "(보수통합을) 지역구인 대구에 갈 때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다"면서도 "단순히 합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보수 정치의 목표가 '반문(反文)'만이 될 순 없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한국 보수 정치의 가장 큰 승부처는 첫째 수도권, 둘째 중도층, 셋째 20~40대"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역사의 판단에 맡겨 서로 책임을 묻는 일은 중단하고 나라의 미래상을 논해야 한다"며 "자유만 얘기하는 외눈박이 보수로는 안 되고 공정·정의·평등·복지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의 한국당이 이런 변화에 동의하고 우리와 마음을 터놓는 대화를 한다면 통합할 수 있다"며 "그게 안 되면 할 수 없다. 험난해도 괘념치 않고 우리 갈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19년06월04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가 유승민 전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 당권파는 유 의원이 신당 창당을 직접 거론하자 거세게 반발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례적인 비난을 보냈다. 손 대표는 "유 대표는 스스로 원칙주의자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원칙이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유 대표는 그동안 계파정치와 분열정치를 앞세웠고 진보를 배제하고 호남을 배제한 수구보수의 정치인"이라고 몰아 세웠다.

 

또한 "이분은 우리나라 정치에서 분파주의를 대표하는 분"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다가 결국 배신자의 이름을 들으면서 박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 그리고 이분에겐 우리의 전통인 대동주의의 모습은 전혀 없다. 양보의 정치는 전혀 없다. 오직 나만, 나 혼자만이 주인이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비난했다.

 

손 대표는 유 의원이 보수통합에 군불을 떼는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손 대표는 "황 대표 만나자고 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통합은 안된다고 했다"며 "솔직하시라. 유 대표는 통합을 애걸하고 있다. 받아달라고 애걸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신당 창당 받아주지 않으면 신당 창당 하겠다 협박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분들에게는 국회의원 뱃지밖에 없다. 나라의 정치는 전혀 염두에 없다"고 일갈했다.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김상문 기자

 

유 대표의 인터뷰를 두고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견제의 목소리가 나왔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한) 반성이 먼저"라며 "꼭 유 의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 된다가 아니고 진정한 반성을 하셔라.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좀 달라졌나 인정을 받은 뒤 그 다음 뭐 무슨 통합을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 의원의 인터뷰 내용을 지적하며 "우리 당에 들어온다기보다 저런 식으로 명분을 만들어서 새로운 당을 해보려는 게 아닌가, 전 그런 생각이 든다"며 "무슨 탄핵을 인정해라 그러면 저 같은 사람들이나 우리 당에서 그걸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부끄러워하는, 개혁보수, 젊은 보수, 따뜻한 보수 이런 분들 좀 가만히 계셨으면 좋겠다"며 "보수 우파 자체가 당당하고 뭐 멋있는 것이다. 그런 분들은 조국한테 너 사회주의자 맞냐, 이런 얘기 절대 못한다. 당당하게 해서 국민들의 마음을 가져갈 생각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bfrogdg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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