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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치(德治)가 유약(柔弱)함으로 비치는 세상.

민병홍 칼럼니스트 l 기사입력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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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홍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나라를 다스림은 백성이 내는 세금으로 안으로는 궁핍한 국민을 보호하고 밖으로는 외침을 경계하여 국토를 수호하는데 있다군주가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백성에게는 덕으로써 따뜻하게 하여야 하며, 밖으로는 강함을 유지하여 무시당하지 않게 함은 동서고금의 이치이다. 다만, 어느 나라 백성이라도 하나를 얻으면 둘을 요구하고 둘을 주면 셋을, 셋을 주면 넷을 달라하는 것이 백성의 심성이다. 군주의 무모한 백성의 사랑으로 빚어진결과이다. 무모한 따뜻함은 결국 유약한 군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2019년 가을의 대한민국이 딱 이렇다2017년 봄 국민은 권력이 백성위에 군림하는 세상이 아니라 백성에게 봉사하는 세상, 부자도 적어지고 가난도 적어지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며, 잘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믿어보자는 심정으로 44:24:21로 민주당을 통하여 문재인후보를 선택했다. 대선 기간에는 이미 결정난 형국을 감안하여 보수언론를 비롯한 대부분의 언론도 글 한줄 못쓰고 국민 앞에 부복하고 말았다국회청문회도 국민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큰 이상만 없다면 통과 시켜 버렸다.

 

이듬해 초여름 광역단체장(14/17) 기초단체장(151/226) 시도의회의원(605/737) 구시군의회의원(1400/2541) 광역비례(47/87) 기초비례(238/385)를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11/12)의 압도적 승리를 민주당에 안겨주었다대통령 지지도는 70%를 넘어섰고 민주당 지지율도 자유한국당을 압도했다.

 

그랬던 대통령과 민주당은 집권 1년 반이 지난 2019년 초,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여망인 권력이 백성위에 군림하는 세상이 아니라 백성에게 봉사하는 세상, 부자도 적어지고 가난도 적어지는 세상을 우선적으로 만들기 보다 어려운 국민을 덕으로 보살피는데 치중하면서 정작 검찰개혁, 권력개혁의 불씨를 살리지 못하던 중, 세계경제불황 국면을 맞으면서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보수정당과 보수언론이 이재명, 김경수, 안희정 사건과 맞물리면서 경제를 이유로 진보척결이라는 칼을 빼들었고, 검찰개혁, 권력개혁에 실망한 국민까지 여기에 가세하여 대통령 지지율은 40% 대로 하락하고 민주당 지지율도 자유한국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예로부터 백성을 따뜻함으로 아끼고 사랑함은 군주가 가지는 최고의 덕목이지만 눈을 뜨게 뜨고 사물을 제대로 살피며, 귀를 활짝열어 많은 말을 경청하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아야 하며, 가슴을 활짝열어 제대로 보좌를 선택하며, 옳고그름을 신속히 파악하고 단죄할 자는 냉철하게 단죄하는 것이 나라를 다스리는 진정한 덕이라 했다.

 

덕으로만 나라를 다스리고 지나친 따뜻함으로 나라를 다스림은 백성이 군주를 보는 시각이 유약함이 되어 결국 좋은 군주 와 실패한 군주로 기록될 것을 경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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