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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 손학규 '당비 대납' 의혹 제기..손 "허위주장" 반박

황인욱 기자 l 기사입력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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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비상행동 대표를 맡은 유승민 의원이 2019년09월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비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황인욱 기자=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 23일 손학규 대표의 당비를 다른 당원이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손 대표의 당원 자격 정지를 거론하고 나섰다. 손 대표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변혁 대표를 맡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회의에서 손 대표의 당비 대납 의혹과 관련 "월 1천원의 당비라도 다른 사람의 돈으로 내는 문제는 법률이 굉장히 엄하게 다룬다. 하물며 거액의 당비를 여러 회에 걸쳐 타인이 대납한 게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며 "변혁 전체의 이름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의 당비 대납 의혹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이날 비상회의에 들고 나오며 불거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제보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7월, 7차례에 걸쳐 손 대표의 당비 1천750만원이 타인의 계좌에서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당비 대납은) 정치자금법, 정당법, 형법의 배임수증재죄로 매우 심각한 처분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 선관위에 조사 의뢰서를 제출하고, 규명이 안 될 경우 수사기관 등에 추가 법적 조치 계획"이라며 "손 대표는 경위를 해명해야 하며, 이 사안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당원 자격 정지와 대표직 궐위로 볼 수 있다"고 압박했다.

 

정당법 제 31조 2항에 따르면 정당의 당원은 같은 정당 타인의 당비를 부담할 수 없다. 또한, 다른 사람이 자신의 당비를 부담하게 한 사람은 확인된 날로부터 1년간 당원 자격이 정지된다.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비상회의에서 2019년09월30일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을 대표로 한 변화와 혁신의 비상행동회의를 갖는 동안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손학규 대표가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실 옆을 지나가고 있다.     ©뉴시스

 

손 대표 측은 허위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장진영 손 대표 비서실장은 당비 대납 주장에 대한 반박 입장문을 내고 "당비 납부의 주체를 판단함에 있어 누구의 명의로 이루어졌느냐가 아니라 실제로 누가 당비를 부담했느냐에 있다고 해석함이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비서실장은 "손 대표의 개인비서인 이승호가 임헌경 사무부총장에게 전달하고 임 부총장이 당비 납부계좌에 입금 한 것"이라며 "임 부총장은 당비 납부를 심부름한 것에 지나지 않으며 정당법의 당비 대납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혁'을 향해 "한번만 물어보면 금방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을 최소한의 확인절차 없이 언론들 앞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은 지극히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젊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하려고 하더라도 유승민 전 대표와 같은 중진 정치인이라면 확인절차를 제대로 거쳤는지 물어봤어야 할 것인데 오히려 '변혁 전체의 이름으로 대응하겠다'고 발언 했다"고 비난했다.

 

손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비는 내 돈으로 낸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임 전 부총장이 당이라고 생각해 임 전 부총장한테 입금한 것이고, 임 전 부총장은 자기 계좌서 넘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bfrogdg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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