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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목회활동 가시밭 길

이승철 칼럼니스트 l 기사입력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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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철     ©브레이크뉴스

전주 ㅎ교회 B 신도는 중학교 때부터 교회에 나와 금년 55세. 지난날 다니던 감리교회 건축 당시 “고등학교 여학생 몸으로 벽돌을 짊어 올렸다.”고 한다.

 

“눈감으면 검정 양복에 색안경 쓴 마귀 떼가 줄지어 다가오는데, 기도하면 물러가”더란다. 이런 신앙심을 목사에게 얘기하며 의견을 구한다. 이 성도의 독특한 믿음으로 교회 소속기관마다 오가는 말이 많다.

 

이런 사람 셋이면 교회 시끄럽고 장로도 못 말리며 목사 자칫 허수아비 되기 쉬워 “더도 덜도 말고 조용하게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양판자(梁判子) 권사는 “가끔 하나님 소리를 직접 들어 그에 따라 신앙생활을 한다.”며 자랑한다. 이 얘기를 듣던 입담 좋은 하상옥(河相玉) 남 집사가 복권(福券)을 사라하자 돈 없으니 빌려달라며 ‘당첨되면 절반을 주겠다.’고 한다.

 

신앙심이 복권 이야기로 비약하고 “하나님은 왜 1등 당첨을 시켜주지 않느냐”는 불평을 한다. 당첨되어 24억원을 받는 경우 ‘교회 빛 3분의 1을 갚아주겠다’고 한다. 그러하니 자기를 위해 기도하란다. 중·고·대학생들은 ‘진화론(進化論)’을 가지고 목사를 시험(?)한다. 전엔 흥부·놀부나 장화홍련전 이야기만으로도 시골 부녀자들을 혹(惑)하게 했던 시절이 있었고 그 당시 목회자는 차라리 행복했던 편이다. △마음 여린 E 목사가 부임하고 젊은 집사와 가까이 지내다보니 믿음 좋고 성실하게 보이는데, 직업은 시원치 않았다.

 

대화 중 사업자금 이야기가 나왔고, 목사는 마침 논 팔아 쌀 계(契)들어 형에게 맡겨 둔 50가마가 있었다. 목사는 이 신자를 믿고 차용증서 한 장 없이 형을 찾아가라고 했다. 형은 깜짝 놀라며 “목사·신자 사이에 무슨 금전 거래냐?” 극구 반대했다. 그러나 동생 목사는 이미 주기로 약속한 일이니 어서 내주란다. 1년 후 본전과 이자 받을 때가 되었는데 갑자기 그 집사가 보이지 않는다. 설교 시간마다 채무 집사 어디 앉아 있나 자꾸 살펴진다. 불길한 생각이 들어 알아보니 몇 주 전 야반도주하여 신자 잃고 쌀 몽땅 뗀 바보(?) 목사가 있었다.

 

△그런가 하면 2017년 12월 교회비전센터를 담보로 ○○새마을금고에서 6억 5천만원 대출을 받아 이 중 ‘3억 원’은 자신의 퇴직금(중간정산)으로 가져갔고, 남은 3억 5천만원은 기존대출금 상환에 사용한 천재(?) 목사가 있다.

 

△설교시간에 ‘화평케 하라. 이는 하나님 말씀’이라 하면서도 본인은 당회원 말을 듣지 않는 고집(?)불통 목사 없지도 않다. △서울 교계의 소위 거물(?)아란 사람들 처신이 수많은 목사 얼굴을 깎아내리지만 유구무언들이다. 이러하니 교회에 기강이 서지 않고, 교리에 회의를 갖는다.

 

본촌교회 장로들은 교회 밭[390㎡(300평)]에 쇠무릎(우슬)을 심어 3년이 되자 한의사를 모시고 신도들과 함께 그 효과에 대한 설명을 충실히 들었다. 무릎 허리 아픈 성도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약이 약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필자 : 이 승 철 / 칼럼니스트,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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