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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주의보, 적자기업 흥아해운 『개미지옥』 경계령!

박철성 대기자 l 기사입력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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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 대기자<브레이크뉴스 리서치센터 국장칼럼니스트>

 

▲     © 박철성 대기자

흥아해운 일봉 그래프. 비정상적 수상한 폭등을 알 수 있다.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쳐.

 

적자기업흥아해운(003280)에 일명 먹튀주의보가 발동됐다. 끝내 흥아해운은 개미지옥이 되는가.

 

흥아해운 그래프가 수상하다.

 

불과 11거래일 만에 주가가 3배 뛰더니 급락했다. 이어 반등하는가 싶더니,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고점에 물렸다면 반 토막 났다. 개미투자자들 속은 타들어 간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8, 흥아해운에 단기과열 종목(3거래일 단일가 매매) 지정예고와 투자주의투자 경고 종목 지정예고 등의 시장경보 조치를 했다. 투자자 보호차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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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최근 거래소 공시목록. 수상한 폭등 기간, 거래소의 시장 경보 조치가 발동됐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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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재무제표. 재무구조가 불안하다. 그런데도 주당 800, 매각대금 112억 원이 적정하다는 게 외부기관 평가보고다.

 

그나저나 흥아해운에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지난달 15, 흥아해운은 예전 자()회사였던 카리스국보(001140전 국보)에 흥아해운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흥아해운은 최대주주인 페어몬트파트너스와 리얼티디아이파트너가 보유 지분 14.37%(1400만 주)를 카리스국보에 112억 원에 매도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가격은 800.

 

카리스국보는 잔금이 치러지는 이달 24일 흥아해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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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투자 판단 주요 경영사항 공시에는 112억 원에 카리스국보가 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흥아해운과 카리스국보의 관계는 과거 모-자회사에서 자-모회사로 뒤바뀌게 됐다.

 

이에 대해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최근 해운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깊은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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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일별 주가. 개인 창구를 통한 강력한 매수세가 주가 폭등을 견인했음을 알 수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쳐.

 

해운항만 언론매체인 코리아쉬핑가제트 보도로는 김 국장은 카리스국보의 흥아해운 지배 지분 인수가 악의적의도라는 전제하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카리스국보의 (애초)자본이 사모펀드인 만큼 흥아해운 투자 목적을 다각도로 파악해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해당 기사는 “(흥아해운) 잔존법인 매출액은 700~800억 원에 불과하지만 부채는 4천억~5천억 원에 이른다. 이런 회사에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건 정상적인 상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정부와 채권단은 보고 있다. 새로운 대주주의 의도를 파악하고 있다. 확약서를 받거나 필요하면 여러 가지 법적 절차를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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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 전문매체 코리아쉬핑가제트가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인터뷰를 통해 흥아해운 인수에 감시체제가 가동된다.”라고 기사화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캡쳐.

 

또 흥아해운 인수가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운 뒤 팔아버리는 이른바 먹튀전략이 목적이라면 소액주주들이 피해 볼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지적했다.

 

해당 매체의 보도로는 김 국장은 흥아해운 주가가 300원을 하다가 800원까지 치솟았고 1~2주 사이에 600원 후반대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단기 차익을 염두에 두고 흥아해운 인수를 추진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이나 거래소를 통해서 감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런 시그널을 기존 대주주와 신규 대주주에게 모두 전했다는 것.

 

금감원과 거래소검찰 등, 금융 당국의 철저한 조사 관리가 시급한 배경이다.

 

이에 대해 카리스국보 공시 담당 정재원 씨는 취재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사대로라면) 해수부 국장이 잘못 알고 있다. 사모펀드를 내세운 게 아니다. (주장) 근거가 빈약하다.”면서 “(CBBW유증) 보유 자산으로 (흥아해운을) 매수한다.”라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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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국보 분기 보고서엔 사모 자금과 그 사용 내용이 공시돼 있다. 결국은 전부 빚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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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국보 재무제표. 흥아해운의 인수는 적자기업이 적자기업을 인수하는 꼴이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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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기업 흥아해운은 대규모 감자 직후, 증자했다.

 

정 씨는 “(인수가격은) 외부평가기관을 통해서 적정성을 평가받았고 시장의 평가 주가에 경영 프리미엄까지 붙여서 주당 800원에 인수하는 것이라면서 회사를 분할해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시장에서 (볼 때) 가치가 있으니까 그래서 주가가 오르는 거고 그러면서 우리가 인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멘트대로라면 마치 주가가 오를 것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로도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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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국보는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70억 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다고 공시했다. 또 사채를 끌어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얘기다.

 

또 그는 “(기사 보도대로) 해수부 국장이 착각한 게 우리가 800원에 인수한 뒤 단기차액을 노리고 매각한다는 얘긴데, 최대주주 변경 수반 계약이고 6개월간 보호예수가 걸린다. 따라서 단기 차익을 챙길 수가 없다.”면서 해수부 국장 얘기는 진정성이 부족하고 근거가 빈약하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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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국보가 적자기업흥아해운을 112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한편 지난 18일 카리스국보는 공시를 통해 외부평가기관의 평가의견서를 공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K 모 회계법인은 본 평가는 이미 당사자 간에 합의된 상장주식 양수도가액의 적정성을 검증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평가의견서에 포함된 양수 대상 주식 가치 산정금액이 양수 대상 주식의 절대적인 가치 혹은 장래 실적치를 제시하거나 보증하는 것은 아니므로 평가에 적용된 방법과 한계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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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국보는 흥아해운 매수 관련 외부평가기관 평가의견 보고서를 공시했다.

 

또 해당 보고서에는 경영권프리미엄을 반영한 주당 평가액은 262원에서 1,358원의 범위로 산정된다.”면서 평가대상 자산에 대한 실제 주당 양수가액 800원은 경영권프리미엄을 반영한 주당 평가액의 범위에 위치한다.”라고 명시했다.

 

그런데 해당 보고서의 평가 기간은 118~15.

 

, 흥아해운 주가가 전저점 대비 41% 급등한 뒤부터 평가를 시작했다. 특히 평가 마지막 날, 흥아해운의 주가는 상한가를 꽂았다. 이날 흥아해운의 종가는 전 저점 대비 두 배가 폭등한 상황이었다.

 

해수부 김 국장의 먹튀 경고가 귓전에 맴도는 이유는 왜일까pcse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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