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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만든 영화 기생충…한국영화 101년만의 쾌거

김선옥 시인 l 기사입력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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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옥 시인.   ©브레이크뉴스

1919년 10월 27일 단성사에서는 전 3막22경으로 구성된 연극공연과 영화 장면 일부를 삽입한 연쇄극 '의리적구토'가 최초로 상연된다.

 

계모의 간악한 음모를 가문의 명예를 위해 참으며 술타령으로 세월을 보내던 송산이 결의형제인 죽산과 매초와 함께 복수의 칼을 뽑는다는 권선징악 내용으로 이 작품이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다.

 

그리고 100년째인 지난해 영화를 탄생 시킨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우수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101년째에 세계최고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색상 등 4개의 상을 휩쓸어 영화강국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현대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 창조산업, 즉 기존의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발상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부의창조, 컬쳐노믹스의 시대다.

 

지금 K-컬쳐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공개한 '브랙스완, 은 93개국 아이튠즈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스마트스터디의 김민석 대표가 출시한 '아기상어'와 붉은 여우모양의 캐릭터 '핑크퐁'이 유튜브 재생건수 95억 회를 넘기며 구독자 5000만명에 달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영화와 음악, 캐릭터 산업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것이다.

 

봉준호 그는 누구인가? 예부터 한국인은 기(技)와 예(藝)에 능하고 놀이를 즐기는 민족으로 알려져 왔다. 그 한국인의 문화적 DNA가 마침내K-POP에서 K-CINEMA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너무 나간 추리라 염려스럽지만 봉준호는 문화적 DNA를 그의 외할아버지로 부터 물려받은 것 같다.

 

봉준호는 '소설가 구보씨의1일'의 소설가 박태원의 외손자다. 박태원은 영화 (암살)의 실제인물인 약산 김원봉의 증언이 담긴 (약산과 의열 단)의 저자이기도 하다. 박태원은1933년'구인회'에 가담해서 반계몽, 반 계급주의 문학에 서서 세태소설을 썼는데 그 작품이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이다.

 

이후 장편소설 '홍길동전'을 비롯 '동학농민전쟁''소년 김유신' 등 역사소설을 많이 썼고 1986년 북한에서 사망했다. 시인이며 소설가인 외할버지의 문화적 DNA가 봉준호의 핏속에 흐르고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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