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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왕실과 미국의 관계

정길선 칼럼니스트 l 기사입력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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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선 칼럼니스트    ©브레이크뉴스

사우디아라비아는 왕실은 그나마 친미주의에 가깝지만 국민여론은 대체적으로 반미주의에 가까운 성향을 띠고 있다. 왕실의 권위가 날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완전한 반미국가로 돌아서리라는 것에 서방 전문가들이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2017년 12월 예루살렘 선언이 이뤄지면서 두 나라의 동맹은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왕위 경쟁으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은 내전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고 거기에다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라고 미국과 트럼프가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아랍 각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 세계에 가장 큰 어른으로 자처하면서 이와 같은 사건에는 전혀 나서지도 못하고 있다며 그 위상을 의심케했다.

 

그럼에도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필요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2018년 3월 무함마드 왕세자를 미국에 보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끝에 방위계약을 승인하게 된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남예멘 연합군의 폭격으로 인해 북예멘에서 버스를 타던 어린아이들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민간인 공격이 발생하면 지원을 축소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게다가 이후 미국 측이 유가 인하를 압박하자 사우디아라비아아는 더 이상 유가 인하는 없다며 맞서게 되면서 두 동맹 간 사이에서 서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더불어 자말 아흐마드 카슈끄지(Jamāl Aḥmad Ḫāšuqji‎, 1958~ 2018)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를 비판하는 기고문을 쓰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에게 매우 비판적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의 예멘 개입도 강도 높게 비판하자 2018년 10월 2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을 방문한 이후 실종된 뒤, 참혹하게 살해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그로 인해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군사지원을 중단하게 되었으며 이후 두 나라의 관계는 이란과의 관계로 인해 그저 임의적으로 맺어진 동맹국으로 예전과 같은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다. 

 

중국이나 러시아와도 우호관계 역시 강한 편이다. 그러나 미국과 아랍에미리트는 예멘 반군인 후티족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틀어졌다. 후티족은 예멘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 단체로 2004년 후티의 족장인 후세인 알 후티가 정부군에 사살된 이후 예멘 정부와 내전을 벌여 2015년 1월 대통령궁을 장악하는데 성공한다. 이에 예멘 대통령이 남부 지역으로 도피하게 되고 옛 남예멘 지역의 지방정부들이 후티를 거부하며 예멘 대통령을 받들게 되면서 남북으로 갈린 예멘이 내전 상태에 놓이게 된다. 후티족에는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이 지원하고 있기에 수니파의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등 걸프연합에 있어 주요 적대 종족이자 반군이나 마찬가지였다. 

 

미국이 후티족을 테러조직 명단에서 제외하자 이에 아랍에미리트와 걸프연합은 분노했다. 걸프연합은 미국이 후티족을 다시 테러단체로 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듣지 않자 아랍에미리트는 50대의 F-35와 기타 무기체계등 모두 230억달러치의 군수 조달 계획을 전면 취소하게 됨으로써 걸프연합(UAE, 카타르, 바레인)과 미국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된다. 아랍에미리트는 친미 친서방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서방과 적대관계인 소련과도 우호관계를 유지했고 그것이 소련이 무너지고 독립한 러시아와도 돈독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번에 미제 무기 수입을 철회한 아랍에미리트는 러시아로부터 무기 수입량을 늘릴 계획이다. 그 대안으로 러시아의 최신예 스텔스기 SU-75의 공동생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19년 푸틴은 UAE와 13억 달러규모의 에너지, 기술 거래를 성사시켰다. 또 OPEC+Alliance 구도의 일환으로 이뤄진 공동 원유 생산 규모는 1997년 이래 10배나 성장했다. 러시아는 또 2021년 UAE의 가장 큰 밀 수입국으로 5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더불어 2018년에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는 카잔에서 무비자협정을 체결했다. 이 모든 건 아랍에미리트가 친미 친서방임에도 러시아, 중국 등과도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등거리 정책으로 실속을 챙겼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이제는 서서히  러시아, 중국 측으로 기울고 있다.

 

아랍에미리트가 러시아 측으로 더 관계를 강화한다면 걸프연합이라 불리는 카타르와 바레인도 따라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이란, 시리아는 대놓고 러시아 지지를 선포하고 있으며 이라크도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함께 RSII 동맹의 일원으로 러시아 지지를 선언했다. 결국 예상했던데로 중동은 반미, 반서방주의에 입각하여 러시아-중국 측으로 기울고 있다. 이는 옛 중세 시대 십자군 전쟁부터 이슬람을 탄압하고 아랍 난민들과 이주민들을 차별한 것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 이제는 미국과 서방, 그리고 한국, 일본 vs 러시아, 중국, 중동 아랍의 구도로 세계가 재편되어 가고 있다. 그야말로 제3차 그레이트 게임의 서막이다. lukybaby7@gmail.com

 

*필자/ 정길선. 

노바토포스 회원, 역사학자, 고고인류학자, 칼럼니스트,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유라시아 고고인류학연구소 연구교수.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Saudi Arabia's royal family is closer to pro-Americanism, but public opinion tends to be more anti-American in general. Western experts generally agree that the royal family's authority is weakening day by day, so in the long run, it should return to a completely anti-American country. With the Jerusalem Declaration in December 2017, the alliance between the two countries began to crack. Nevertheless, Saudi Arabia's royal family was in a state of civil war due to the competition for the throne, and since the U.S. and Trump officially announced Jerusalem as the capital of Israel, Saudi Arabia has claimed itself as the biggest adult in the Islamic world in various parts of the Arab world, and has not been able to participate in such events at all, raising doubts about its status.

 

Nevertheless, Saudi Arabia, which needed the U.S. to keep Iran in check, sent Crown Prince Muhammad to the U.S. in March 2018 to approve a defense contract after meeting with President Trump. However, after a bombing by Saudi Arabia and the South Yemen coalition killed children on a bus in North Yemen, they warn that civilian attacks could reduce aid. Furthermore, Saudi Arabia confronted the U.S. with the idea that there would be no more oil price cuts afterwards, and Saudi Arabia began to gradually crack between the two allies.

 

In addition, Jamal Ahmad ̮ ̄suqji (1958~2018) wrote an article criticizing the Saudi Arabian government, was highly critical of Saudi Crown Prince Muhammad bin Salman and King Salman bin Abdulaziz, and was severely criticized for Saudi Arabia's involvement in Yemen. It turns out that he was brutally murdered after he went missing on October 2, 2018, when he visited Saudi Arabia's consulate in Istanbul, Turkey. As a result, the U.S. stopped providing military aid to Saudi Arabia, and the two countries' relationship with Iran has not since been restored to the same relationship as before. 

 

China and Russia also have strong diplomatic ties. However, the attack on the Houthis, Yemeni rebels, by the United States and the United Arab Emirates went awry. The Houthis, an Islamic Shiite militant group in Yemen, fought a civil war with the Yemeni government after Houthi chief Hussein al-Houthi was killed by government forces in 2004 and succeeded in taking control of the presidential palace in January 2015. As a result, the Yemeni president fled to the south, and local governments in the former South Yemen region rejected the Houthis and supported the Yemeni president, putting the divided Yemen in a state of civil war. The Houthis were supported by Iran, a Shiite suzerain state, so they were a major adversary and rebels in the Sunni Gulf Union, including the United Arab Emirates, Qatar, and Bahrain. 

 

When the U.S. removed the Houthis from the list of terrorist organizations, the United Arab Emirates and the Gulf Union were angry. The Gulf Union is demanding that the U.S. again define the Houthis as a terrorist group, but when the U.S. did not listen, the UAE canceled its military procurement plan worth $23 billion, including 50 F-35s and other weapons systems, rapidly deteriorating relations with the Gulf Union (UAE, Qatar, Bahrain). Despite being a pro-U.S. pro-Western country, the UAE also maintained friendly relations with the Soviet Union, which is hostile to the West, and maintained strong relations with Russia, which collapsed and became independent. 

 

The UAE, which recently withdrew its imports of US-made weapons, plans to increase its arms imports from Russia. As an alternative, it is exploring ways to jointly produce Russia's latest stealth SU-75. Putin signed an energy and technology deal worth $1.3 billion with the UAE in 2019. The size of joint oil production as part of the OPEC+ Alliance structure has grown tenfold since 1997. Russia was also the UAE's largest wheat importer with a 50% market share in 2021. In addition, Russia and the UAE signed a visa-free agreement in 2018 in Kazan. All of these were made feasible by the UAE, despite being pro-American, it is now slowly leaning toward Russia and China.

 

Qatar and Bahrain, also known as the Gulf Union, will naturally follow if the United Arab Emirates strengthens ties with Russia further. Additionally, Iran and Syria openly assert their support for Russia, and Iraq, along with Lebanon's Hezbollah, have both declared their support for Russia as a member of the RSII alliance. Ultimately, as expected, the Middle East is leaning toward Russia-China based on anti-Americanism and anti-Westernism. This stems from the oppression of Islam and discrimination against Arab refugees and migrants from the old medieval crusades. The United States and the West, as well as Korea, Japan vs. Russia, China, and the Middle East Arab world, are now being reorganized. It is the prelude to the Third Great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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