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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뜬다, 통영 KOVO컵 흥국생명 '전 경기 매진'.. 여자부 '예측 불가'

박진철 기자 l 기사입력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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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 선수  © 한국배구연맹

 

아무리 멀어도 '배구 황제' 김연경이 뜨면 달려간다.​

 

현재 경남 통영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대회)에서도 '김연경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오는 30일 김연경(36·192cm)이 첫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이번 KOVO컵은 통영체육관에서 지난 21일부터 남자부 경기가 진행 중이다. 29일부터 10월 6일까지는 여자부 경기가 열린다.

 

이번에도 최고 인기 팀은 단연 김연경을 보유한 흥국생명이다. 관심도가 V리그 남녀 14개 팀을 통틀어 넘사벽 수준으로 독보적이다. 이는 현재까지 KOVO컵 티켓 예매 상황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

 

흥국생명은 오는 30일(월) 오후 3시 30분에 일본 아란마레, 10월 2일(수) 오후 7시 정관장, 10월 4일(금) 오후 7시 IBK기업은행과 조별 리그를 치른다. ​

 

그런데 30일 경기는 티켓 예매 시작 하루 만에, 10월 2일과 4일 경기는 티켓 예매창이 오픈되자마자 '1분 만에' 매진됐다. 티켓팅에 실패한 팬들은 취소표가 나오길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 그럴 기미도 안 보인다.​

 

통영시는 수도권 배구팬들이 직관하기에는 거리가 꽤 먼 곳이다. 인구가 많은 대도시도 아니다. 때문에 관중 동원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남녀부 모두 아직까지 주말과 공휴일 경기에도 매진 사례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일하게 흥국생명만 평일 경기인데도 낮과 밤 가릴 것 없이 전 경기가 '초고속 매진'이 이뤄지고 있다.​

 

통영시 너무 멀다?... 김연경 경기 '올 매진' 열풍

 

한편, 이번 KOVO컵에 출전하는 여자부 8개 팀들은 각자 팬들의 이목을 끌 만한 요소들이 꽤 많다. 이번에는 외국인 선수까지 주전 멤버들이 출전한다는 점도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

 

특히 여자부는 현대건설을 제외하고, 나머지 7개 팀 모두가 전력이 '예측 불가' 상태다. 그동안 대부분 팀들이 연습 경기 등을 통해 전력을 점검해왔지만, 연습 경기와 실전 대회 결과는 또 다르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우승 팀 멤버들을 그대로 유지했다. 올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일 수밖에 없다. 국내 선수 부분에서 현 대표팀 선수가 가장 많고, 외국인 선수인 모마(31)도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입증했다. 다른 팀들에 비해 7개 포지션이 가장 균형이 잡혔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김수지만 빼고, 나머지 주전 선수가 모두 바뀌었다. 흥국생명은 지난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리그 최상위권 팀 JT 마블러스와 '공개 연습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한 바 있다. ​

 

지난 시즌 최대 약점이었던 세터, 리베로 포지션이 어느 정도 보강이 됐는지, 김연경 대각 아웃사이드 히터는 누가 주전을 차지할지 등이 관전 포인트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대표팀 주 공격수인 강소휘 영입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니콜로바, 유니에스카 바티스타, 강소휘 공격 삼각편대의 위력이 어느 정도로 올라왔는지도 주목된다. 그 결과에 우승 후보로 진입 여부가 달려 있다.​

 

도로공사 삼각편대 주목... 부키리치-메가 '공존' 가능할까

 

▲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가 열리고 있는 통영체육관 모습 (2024.9.21)  © 한국배구연맹

 


정관장은 부키리치(198cm)와 메가(185cm)가 코트에서 공존할 수 있느냐가 가장 흥미로운 대목이다. 두 선수의 포지션이 아포짓으로 똑같기 때문이다. ​

 

공존하려면, 한 명은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으로 뛰어야 한다. 그럴 경우 리시브 부분에서 상대 팀의 집중적인 서브 폭탄을 견뎌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모험이 아닐 수 없다. 상황에 따라 둘 중 한 선수는 주전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주목되는 포인트가 하나 더 있다. 메가가 팀 훈련에 상당히 늦게 합류한다는 점이다. 현재 시점에서 메가는 남녀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올 시즌 팀 훈련'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다. ​

 

메가는 지난 시즌 V리그가 종료된 직후 곧바로 자국인 인도네시아 프로 리그를 뛰었다. 그 기간이 무려 4월 25일부터 7월 20일까지였다. 8월에는 동남아시아권 대회인 SEA V.League에 출전했다. 그리고 지난 18~19일에는 '인도네시아판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했다. 그러다 보니, 메가는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도 대부분 자국에서 머물렀다.​

 

V리그 개막이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까지 국제대회도 아닌 자국의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장기간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은 셈이다. 이는 V리그에서 전례가 없는 사례로 논란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배구 전문가와 팬들 사이에선 "프로구단들이 아시아쿼터 선수에게 지나치게 끌려다니는 인상을 주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정관장 팀팬들도 '메가 교체'를 요구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래저래 메가의 올 시즌 활약과 행보는 핫이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변화 많은 IBK·GS... 페퍼의 야심 '탈꼴찌 그 이상'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FA 영입과 트레이드를 가장 파격적으로 한 팀이다. 이제 그 득과 실이 어떻게 나타날지 공개된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4월 FA 시장에서 대어인 이소영, 이주아를 영입했다.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런데 이후 전개된 FA 보상 국면에서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인 표승주를 정관장에 보냈다. 또한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리베로 신연경을 흥국생명에 보내는 초강수를 뒀다. 구단과 감독이 주도적으로 팀을 개편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IBK기업은행 전력도 예측 불가 상태가 됐다.

 

GS칼텍스는 선수 변화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핵심 공격수였던 강소휘, 주전 리베로 한다혜, 주전 미들블로커 정대영, 한수지가 FA 이적 또는 은퇴로 팀을 떠났다. 그러면서 의도하지 않은 ​'강제 리빌딩' 상황이 됐다. 사령탑도 이영택 감독을 새로 영입했다.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가장 난해한 팀이다. ​

 

페퍼저축은행은 과연 이번에는 '꼴찌 탈출'이 가능한가가 핵심이다. 장소연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고, 국가대표 주전 리베로 한다혜도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도 트라이아웃과 아시아쿼터 모두 1순위로 뽑았다. 멤버 구성만 보면 중위권 그 이상을 기대해야 하지만, 지난 시즌의 장기 연패 기억 때문에 섣불리 예단할 수도 없다.​

 

일본 초청 팀도 '전력 강화'... 팬들은 흥미롭다 

 

이번 KOVO컵 여자부는 해외 초청 팀으로 일본 1부 리그의 아란마레 팀이 출전한다. 그런데 아란마레도 최근 팀 전력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 큰 변화가 발생했다. ​

 

지난 1일 외국인 선수 2명을 전격 영입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대표팀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인 비첸코(29·192cm), 현 태국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인 돈폰(20·175cm)이다. ​

 

아란마레가 ​지난 시즌 일본 리그 정규리그에서 '22전 전패'로 최하위(12위)를 기록하고, 지난 8월 베트남에서 열린 VTV 컵 대회에서도 약세를 보인 핵심 이유는 그동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지 않고, 일본 자국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또한 선수 대부분이 166cm~175cm 사이의 단신 선수들로 구성됐다. ​

 

당연히 공격력과 블로킹 등에서 많은 약점이 있었다. 이번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약점들이 어느 정도 보강될 경우, 국내 팀들이 고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팬들 입장에선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추가됐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Kim Yeon-kyung is on the rise, Tongyeong KOVO Cup Heungkuk Life Insurance 'all games sold out'... Women's Division 'unpredictable'

 

- Reporter Park Jin-cheol

 

No matter how far away it is, if 'volleyball emperor' Kim Yeon-kyung rises, we'll run.​

 

The 'Kim Yeon-kyung fever' is also blowing fiercely in the 2024 Tongyeong Dodram Cup Professional Volleyball Tournament (KOVO Cup Tournament) currently being held in Tongyeong-si, Gyeongnam. This is because Kim Yeon-kyung (36, 192 cm) will play her first game on the 30th.​

 

This KOVO Cup has been held at the Tongyeong Gymnasium since the 21st for the men's division. The women's division will be held from the 29th to October 6th.

 

This time again, the most popular team is Heungkuk Life Insurance, which has Kim Yeon-kyung. The level of interest is unrivaled among the 14 V-League men's and women's teams. This can be quickly seen just by looking at the current KOVO Cup ticket reservation status.​

 

Heungkuk Life Insurance will play against Japan's Aranmare on Monday, the 30th at 3:30 PM, against Jeonggwanjang on Wednesday, October 2nd at 7 PM, and against IBK Industrial Bank on Friday, October 4th at 7 PM in the group league. ​

 

However, the match on the 30th sold out in just one day after ticket sales began, and the matches on October 2nd and 4th sold out 'in just one minute' as soon as the ticket sales window opened. Fans who failed to get tickets are anxiously waiting for cancellations, but there is no sign of that happening.​

 

Tongyeong City is quite far from the metropolitan area for volleyball fans to watch in person. It is not a large city with a large population. Therefore, it is bound to be difficult to mobilize spectators. This is also the reason why there have been no sellouts for weekend and public holiday matches for both the men's and women's divisions. Even though Heungkuk Life is the only team that plays on a weekday, all games are sold out day and night.​

 

Is Tongyeong too far?... Kim Yeon-kyung's game 'all sold out' fever​

 

Meanwhile, the eight women's teams participating in this KOVO Cup have many elements that can attract the attention of fans. This time, the fact that even foreign players will be participating as main members is also raising expectations.​

 

In particular, except for Hyundai Construction in the women's division, the remaining seven teams are all 'unpredictable' in terms of strength. Most teams have been checking their strength through practice matches, but the results of practice matches and actual matches are different.

 

Hyundai Construction kept the members of last season's winning team intact. It is bound to be a strong contender for the championship this season as well. Among domestic players, it has the most current national team players, and foreign player Moma (31) has also proven his strength in big matches. The biggest strength is that the seven positions are the most balanced compared to other teams.​

 

Heungkuk Life Insurance has changed all of its starting players except for Kim Yeon-kyung and Kim Soo-ji. Heungkuk Life Insurance won 3-1 in a 'public practice match' against JT Marvelous, a top-tier team in the Japanese league, held at Incheon Samsan World Gymnasium on the 14th. ​

The points of interest are how much the setter and libero positions, which were the biggest weaknesses last season, have been strengthened, and who will be the starting outside hitter for Kim Yeon-kyung.​

 

Korea Expressway Corporation is expected to benefit from the acquisition of Kang So-hui, the main attacker for the national team. It is also noteworthy how much the attacking triangle of Nikolova, Yunieska Batista, and Kang So-hui has improved. The result will determine whether or not they will be the favorites to win.​

 

Attention on the road construction triangle formation... Will Bukirich and Mega be able to 'coexist'?

 

▲ Tongyeong Gymnasium where the 2024 Tongyeong Dodram Cup Professional Volleyball Tournament (KOVO Cup) is being held (2024.9.21) © Korea Volleyball Federation

 

The most interesting part for Jeong Kwan-jang is whether Bukirich (198cm) and Mega (185cm) can coexist on the court. This is because the two players' positions are the same as the opposite. ​

 

To coexist, one of them must play as an outside hitter. In that case, the key is whether they can withstand the opposing team's concentrated serve bombs in the receive part. It cannot be anything but an adventure. Depending on the situation, one of the two players may be excluded from the starting lineup.​

 

There is another point to note. Mega joins the team training quite late. As of now, Mega is the only foreign male and female player who has hardly done 'team training this season'.​

 

Mega played in his home country Indonesian Pro League right after the end of last season's V-League. The period was from April 25 to July 20. In August, he participated in the SEA V.League, a Southeast Asian competition. Then, on the 18th and 19th, he participated in the 'Indonesian National Sports Festival'. As a result, Mega stayed in his home country most of the time even when there were no competitions.

 

With only a month left until the opening of the V-League, he did not join the team for a long period of time to participate in the national sports festival, which is not an international competition. This is an unprecedented case in the V-League, and it is bound to be controversial.

 

Criticism is being raised among volleyball experts and fans, saying, "It gives the impression that professional teams are being excessively influenced by Asian quota players." Some fans of the Jeonggwanjang team are also demanding that 'Mega be replaced.' In one way or another, Mega's performance and moves this season are likely to be hot topics.​

 

IBK and GS, with many changes... Pepper's ambition 'More than just getting out of last place'

 

IBK Industrial Bank of Korea is the team that has made the most drastic FA recruitment and trades this season. Now, the pros and cons will be revealed.

 

IBK Industrial Bank of Korea recruited big fish Lee So-young and Lee Joo-ah in the FA market in April of this year. They immediately emerged as a championship candidate. However, in the FA compensation situation that followed, they sent starting outside hitter Pyo Seung-joo to Jeong Kwan-jang. They also made a bold move to send starting libero Shin Yeon-kyung to Heungkuk Life Insurance through a trade. It is interpreted that this reflects the will of the club and the manager to proactively reorganize the team. As a result, IBK Industrial Bank of Korea's power has also become unpredictable.

 

GS Caltex has experienced the most player changes. Key attacker Kang So-hui, starting libero Han Da-hye, starting middle blockers Jeong Dae-yeong and Han Su-ji left the team due to FA transfers or retirement. This led to an unintended 'forced rebuilding' situation. The new commander, Lee Young-taek, was also hired. This is the most difficult team until the lid is opened. ​

 

The key for Pepper Savings Bank is whether it can 'escape last place' this time. They newly appointed coach Jang So-yeon and recruited starting national team libero Han Da-hye. They also selected foreign players as first-round picks for both the tryout and the Asian quota. Looking at the members alone, we should expect to be in the middle or higher, but it is difficult to make a hasty prediction due to the long losing streak last season. ​

 

Japanese invitation team also 'strengthens its power'... Fans are intrigued ​

 

This year's KOVO Cup women's division will feature Aranmare, a Japanese 1st division team, as an overseas invitation team. However, Aranmare has recently undergone a major change that makes it difficult to predict the team's power.​

 

This is because they suddenly recruited two foreign players on the 1st. They are Vichenko (29, 192cm), an outside hitter from the Ukrainian national team, and Donpon (20, 175cm), a current outside hitter from the Thai national team. ​

 

The main reason why Aranmare recorded the lowest ranking (12th) with 22 losses in the regular season of the Japanese league last season and also showed weakness in the VTV Cup held in Vietnam last August is because they did not recruit foreign players and played only with Japanese players. In addition, most of the players were short players between 166cm and 175cm. ​

 

Naturally, there were many weaknesses in attack power and blocking. If these weaknesses are somewhat improved by recruiting foreign players this time, domestic teams may struggle. However, from the fans' perspective, an interesting point of interest has been ad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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