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1인가구를 겨냥, 서울 동대문에 새로운 개념의 특화매장을 열었다. 동대문문화역사공원역에서 연결된 ‘던던 동대문’ 지하 2층에 하이마트 간판을 떼고 ‘더 나노 스퀘어’를 선보인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대표 남창희)는 9월28일,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던던 동대문'에 새로운 개념의 매장을 열었다고 9월 29일 밝혔다. 매장 이름은 '더 나노 스퀘어(THE NANO SQUARE)'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더 나노 스퀘어’는 1인가구 구성비가 높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을지로 등과 인접해 있어 MZ 세대와 외국인 유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동대문 상권의 특징을 고려해 기획했다고 한다.
매장 명칭인 ‘더 나노 스퀘어’는 ‘주거 공간에서 취향에 따라 만들어지는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의미의 ‘나노(NANO)’와 ‘고객, 크리에이터, 브랜드가 교류하는 플랫폼적 공간’을 의미하는 ‘스퀘어(SQUARE)’를 결합해 만들었다는 게 롯데하이마트의 설명.
기존의 가전양판점 포맷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관심을 중시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다양한 체험과 함께 '개인의 취향을 빛나게 하는 가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이 같은 특징을 반영해 창사 이래 최초로 ‘하이마트’를 뺀 매장 명칭을 사용한다. 지금까지의 매장과 확실하게 차별화를 선언하겠다는 취지다.
쇼핑공간? 전시공간?
'던던 동대문'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위치한 '더 나노 스퀘어'는 각 층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기존의 가전양판점과는 전혀 다른 공간 구성을 선보인다. 모바일, IT가전으로 시작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으로 이어지는 익숙한 가전 매장의 풍경 대신, 예술 전시공간을 떠올리게 하는 감각적인 색상과 공간 구성들이 눈에 들어온다.
매장은 크게 ‘페르소나 쇼룸’, ‘큐레이션 라이브러리’, ‘일렉 소사이어티’ 등으로 구성했다. 매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매장 이름에도 표기되어 있는 ‘나노(Nano)’다.
‘페르소나 쇼룸’은 MZ세대, 1인 가구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다섯 개의 페르소나(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의 주요 사용 타깃을 유형화한 가상의 인물)로 설정해, 각각의 분야별 크리에이터와 협업, 크리에이터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각종 소품들과 전자제품을 함께 비치해 전시공간으로 구성했다.
‘큐레이션 라이브러리’는 ‘페르소나 쇼룸’에 전시된 전자제품을 포함해 라이프스타일별 트렌디한 상품을 선보이는 공간.
‘일렉 소사이어티’는 캐주얼한 전자제품 액세서리와 비가전 라이프스타일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팝업 라운지로 만들었다. ‘가심비’, ‘가성비’, ‘소형화’, ‘디토(Ditto)소비’, ‘취향소비’ 등 개인의 취향과 관심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다양한 ‘나노 라이프스타일’을 공간에 반영한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더 나노 스퀘어'의 공간 기획과 디자인을 도시 콘텐츠 전문기업 '어반플레이(URBANPLAY)'와 협업해 완성했다. '어반플레이'는 각종 기업 및 크리에이터와의 컬래버 작업을 통해 서울 서대문구 ‘연남장’, 부산 ‘피아크’ 등 다양한 문화복합공간을 기획해 왔으며, 지난 5월 여러 지역을 대표하는 한국의 로컬 브랜드들을 전시, 컨퍼런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한 이벤트 '로컬 크리에이티브 2024'를 주최해 성료한 바 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별 체험요소
‘더 나노 스퀘어’ 매장 3분의 1에 달하는 공간은 ‘페르소나 쇼룸’으로 이뤄져 있다. ‘살림’, ‘음악/영상’, ‘뷰티’, ‘게임’, ‘홈쿡’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키워드들에 맞춰 ‘Home Protector’, ‘Digging Hobbysumer’, ‘Beauty&Health Groomer’, ‘Fearless Gamer’, ‘Foodie Viber’ 등 페르소나를 설정하고, 이에 맞게 5개의 쇼룸을 조성했다. 각각의 페르소나 쇼룸은 해당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야별 크리에이터들과 소통하며 공간 콘셉트, 디자인 구성, 상품 발굴까지 진행해 MZ세대의 눈으로 직접 꾸민 ‘전자 라이프스타일 백서’를 표방한다.
예를 들어 지하 1층에 위치한 홈쿡 테마의 ‘Foodie Viber’ 페르소나 쇼룸에서는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무과수’, 업사이클링 설치미술 작가인 김은하와 협업해 주방을 감각적인 오브제와 베이지오렌지톤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포터블 믹서, 에어프라이어, 휴대용 커피머신 등 트렌디한 홈쿡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가전을 전시했고, 유니클로 폐의류로 음식을 형상화한 김은하 작가의 작품으로 공간을 꾸몄다.
또한, 지하 2층에 위치한 뷰티 테마의 ‘Beauty&Health Groomer’ 페르소나 쇼룸에서는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 ‘시네(Si-ne)’와 협업해 블랙 앤 화이트 톤의 파우더 룸을 꾸몄다. ‘샤크(Shark)’ 드라이어, ‘쥬베라(Juvera)’ 히팅 뷰러 등 글로벌 브랜드의 뷰티 디바이스를 비치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다양한 화장 필터를 AR 로 체험할 수도 있다. 또 만화책과 과자 소품, 인형 등 다양한 소품을 배치해 해당 크리에이터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한 포토존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쇼룸 곳곳에 360 카메라, 포토프린터, 아날로그 LP플레이어 등 다양한 체험 요소와 함께 공간별 주제에 맞는 다양한 소품과 오브제, 미디어월 등을 배치해 여러 콘텐츠를 체험하고 사진을 촬영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더 나노 스퀘어’는 매장 구성뿐 아니라 상품에 있어서도 지금까지의 매장과는 차별성을 꾀했다. ‘큐레이션 라이브러리’ 통해 1인 가구,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1인 의류관리기, 스마트 휴지통, 레트로 CD플레이어, 타투프린터, 게임용 단축키 키보드, 음식물 쓰레기 냉장고 등 기존의 상품 구색에서 벗어나 트렌디한 상품, 디자인을 강화한 소형 가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팝업 라운지 ‘일렉 소사이어티’에서는 전자제품 액세서리, 비가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팝업 스토어로 선보였다. 이번 ‘더 나노 스퀘어’ 오픈에 맞춰 빈티지 디지털 카메라 편집숍 ‘OXO 카메라’의 빈티지 카메라, 서촌 인테리어 소품 편집숍 ‘꽁뜨와 드 미라벨(Comptoir de Mirabelle)’의 리빙 소품, ‘프로덕트피알(PRODUKTEPR)’의 충전케이블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다양한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시즌에 따라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타깃 고객인 1인가구, MZ세대가 관심 많은 카테고리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의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해 차별화된 공간과 상품을 선보여 고객 접점을 강화했다. 또한, ‘더 나노 스퀘어’의 전체 판매상품 중 30% 이상을 경쟁력 있는 신규 상품으로 배치했다. 향후 ‘더 나노 스퀘어’를 단순 상품 판매 공간이 아닌 마케팅 플랫폼으로써, 새로운 파트너사의 우수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인큐베이팅하는 비즈니스모델 운영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종성 롯데하이마트 상품전략실장은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 플랫폼’의 틀을 뛰어넘어,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들 속에서 롯데하이마트라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플레이스’로 구성했다”며, “‘더 나노 스퀘어’는 트렌드 세터 고객들에게는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쇼핑 공간이며, 동시에 새로운 파트너사들이 신박하고 트렌디한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공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otte Highmart to open first store specializing in single households in Dongdaemun
-'The Nano Square' opens after removing the Highmart signage...breaking away from the home appliance store format to offer a 'home appliance lifestyle where personal preferences shine'-
Lotte High Mart has opened a new concept specialty store in Dongdaemun, Seoul, aimed at single households. The Nano Square is located in the basement of Dundon Dongdaemun, which is connected to Dongdaemun Culture and History Park Station.
On September 28, Lotte High Mart (CEO Nam Chang-hee) announced on September 29 that it opened a new concept store in Dundon Dongdaemun, an experiential complex cultural space. The store is called 'THE NANO SQUARE'.
According to Lotte High Mart, 'The Nano Square' was designed in consideration of the characteristics of the Dongdaemun shopping district, which has a high per capita ratio and is adjacent to Dongdaemun Design Plaza (DDP) and Euljiro, where the number of MZ generation and foreigners is increasing rapidly.
The store's name, “The Nano Square,” is a combination of “NANO,” which means “a colorful lifestyle created according to one's taste in a residential space,” and “SQUARE,” which means “a platform space where customers, creators, and brands interact,” according to Lotte Home Mart.
By breaking away from the existing format of home appliance retailers, the store aims to offer a “home appliance lifestyle that allows individual tastes to shine through” with various experiences targeting customers who value individual tastes and interests. Reflecting these characteristics, the store's name is the first to drop the word “Hi-Mart” since its inception. This is to clearly differentiate itself from the previous stores.
Shopping space or exhibition space?
The Nano Square, located on the first and second basement floors of Dundon Dongdaemun, presents a completely different spatial organization from the moment you enter the entrance of each floor. Instead of the familiar scenery of a home appliance store that starts with mobile and IT appliances and continues to large appliances such as TVs, refrigerators, and washing machines, you will see sensual colors and spatial configurations that remind you of an art exhibition space.
The store is organized into three main sections: the Persona Showroom, the Curation Library, and the Electric Society. The keyword that runs through the store is “Nano,” which is also in the store name.
The 'Persona Showroom' is organized into five personas (fictional characters that typify the main targets of a particular product or service) that represent the various lifestyles of Generation MZ and single-person households, and is equipped with various accessories and electronic products that showcase the lifestyle of creators and collaborations with creators in each field.
The 'Curation Library' is a space that showcases trendy products by lifestyle, including electronics displayed in the 'Persona Showroom'.
'Elect Society' is a pop-up lounge where you can find casual electronics accessories and non-electronic lifestyle products. The space reflects the various 'nano-lifestyles' of Generation MZ, which emphasizes individual tastes and interests, such as 'cost-effectiveness', 'cost-performance', 'miniaturization', 'ditto consumption', and 'taste consumption'.
LOTTEHYMART completed the space planning and design of 'The Nano Square' in collaboration with urban content specialist URBANPLAY. URBANPLAY has planned various cultural complex spaces such as 'Yeonnamjang' in Seodaemun-gu, Seoul and 'Pike' in Busan through collaborations with various companies and creators, and hosted 'Local Creative 2024' in May, an event that highlighted local Korean brands representing various regions in various ways such as exhibitions and conferences.
Experience elements for various lifestyles
One-third of the space in The Nano Square is dedicated to the Persona Showroom. Personas such as 'Home Protector', 'Digging Hobbysumer', 'Beauty&Health Groomer', 'Fearless Gamer', and 'Foodie Viber' were set up according to keywords representing various lifestyles such as 'Living', 'Music/Video', 'Beauty', 'Gaming', and 'Home Cook', and five showrooms were created accordingly. Each persona showroom represents an 'electronic lifestyle white paper' through the eyes of Generation MZ by communicating with creators in the respective fields to conceptualize the space, organize the design, and discover products.
For example, in the home-cooking-themed 'Foodie Viber' persona showroom located on the basement floor, the kitchen is decorated with sensual objects and beige-orange tones in collaboration with lifestyle creator 'Mugwasu' and upcycling installation artist Kim Eunha. It features appliances for trendy home cooks, such as a portable mixer, air fryer, and portable coffee machine, and is decorated with Eunha's artwork, in which she creates food from UNIQLO's discarded clothing.
In the beauty-themed “Beauty&Health Groomer” persona showroom located on the second basement floor, we collaborated with popular beauty creator Si-ne to decorate a black-and-white powder room. Beauty devices from global brands, such as the Shark blow dryer and Juvera heated viewer, are available for hands-on use, and various makeup filters can be experienced in AR. There is also a photo zone with various props such as comic books, sweets, and dolls that represent the creator's lifestyle. In addition, various experience elements such as 360 cameras, photo printers, analog vinyl players, and various props, objects, and media walls that match the theme of each space have been placed throughout the showroom, allowing customers to experience, photograph, and enjoy various contents.
Consider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shopping district, LOTTEHYMART selected categories that are of interest to its target customers, single-person households and Generation MZ, and strengthened customer contact by introducing differentiated spaces and products in collaboration with influencers in the field. In addition, more than 30% of the total products sold in 'The Nano Square' are competitive new products. In the future, we plan to utilize 'The Nano Square' as a marketing platform, not just a space to sell products, and as a business model operation space to continuously discover and incubate excellent products from new partners.
“Beyond the framework of a 'distribution platform' that sells products, we have organized it as a new 'marketing place' where customers can experience the LOTTEHYMART brand in a variety of lifestyles,” said Kim Jong-sung, Head of Product Strategy at LOTTEHYMART. ”The Nano Square will be a shopping space that can fulfill the diverse needs of trend-setting customers, and at the same time, it will serve as a space for new partners to introduce new and trendy products to custom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