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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축구협회 클린스만·홍명보 선임과정 규정·절차 위반

정민우 기자 l 기사입력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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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9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직유관단체인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하고, 2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감독부처로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불공정 논란과 관련, 그간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7월 29일부터 △클린스만,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보조금 집행 및 차입금 실행 △지도자 자격관리 △기타 운영 관련 사항 등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왔다.

 

최종 감사 결과는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지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 대한 감사는 지난 9월 24일 국회에서 현안질의를 진행할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이번에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하는 감사 결과에 따른 처분 요구(처분 종류: 문책, 시정, 주의, 개선요구, 권고․통보 등)는 개별적으로 처리하지는 않으며, 이달 말에 나올 최종 감사 결과를 반영, 종합적으로 처분 수위를 결정한 후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 결과 처분 요구를 할 예정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한다.(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2조)

 

하지만, 축구협회와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2023년 1월, 전력강화위원회가 구성되기도 전에 감독 후보자 명단을 작성하고 에이전트를 선임, 후보자 20여 명에 대한 접촉을 진행하는 등 처음부터 전력강화위원들을 배제한 채 선임 절차를 추진해다.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6명)은 첫 번째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위원장에게 권한을 위임해 주도록 축구협회로부터 요청받았다. 또한, 감독 후보자에 대한 면접과정을 살펴보면 1차 면접은 전력강화위원장이, 2차 면접은 회장이 진행했다.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은 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이 체결된 이후, 두 번째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그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협회는 이 과정에서 이사회 선임 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홍명보 감독 선임 시, 규정상 권한이 없는 기술총괄이사가 최종 감독 후보자를 추천했으며, 홍명보 감독 면접 과정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총괄이사는 전력강화위원회의 구성원이 아닌 축구협회 기술본부를 총괄하는 기술총괄이사(Technical Director/TD)로서 감독 추천 권한이 없음에도, 회장과 상근부회장으로부터 감독 선임 후속 절차 진행을 위임받았다는 이유로 감독 후보자 3인에 대한 대면 면접을 진행한 후 추천 우선순위를 결정(1순위: 홍명보 감독, 2순위: 감독 후보자 A, 3순위: 감독 후보자 B)해 보고했다.

 

특히, 지난 7월 5일에 있었던 기술총괄이사와 홍명보 감독 후보자의 대면 면접 과정은 사전 인터뷰 질문지 없이, 참관인 없이 기술총괄이사 단독으로, 장시간(4~5시간) 기다리다 늦은 밤 자택 근처에서, 면접 진행 중 감독직을 제안, 요청하는 등 다른 감독 후보자의 대면 면접 상황과는 달랐다.

 

또한, 당시 정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하기 전인 6월 27일 감독 후보자 3명에 대한 추천 우선순위(1순위: 홍명보 감독, 2순위: 감독 후보자 B, 3순위: 감독 후보자 A)를 회장에게 보고했는데, 그 당시 정 위원장은 홍명보 감독과는 어떠한 면접도 진행하지 않은 채 1순위로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감독 후보자 2명과는 비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축구협회는 7월 6일 오전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직 수락 의사를 밝히자, 7월 6일~7일 축구협회 행정지원팀에서 연봉 등 계약 조건 협상 및 계약서 작성을 진행했다. 7월 8일 기술총괄이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홍명보 감독 내정 사실을 발표하고, 7월 10일~12일 이사회 서면결의를 거쳐 홍명보 감독을 정식 선임, 7월 15일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이사회 이사 중 일부는 ‘이사회 서면결의가 단순 요식행위에 가부 판정으로 의견을 낸다는 것에 유감’이라는 의견을 냈고, ‘정식 이사회 회부 요청’도 있었으나, 의결정족수(재적이사 26명 중 23명 참가, 23명 참가 중 21명 찬성, 1명 반대, 1명 정식 이사회 회부 요청)에 따라 홍명보 감독 선임 안건이 최종 의결됐다.

 

이에 축구협회는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의 절차적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자 7월 22일 보도설명자료 등을 통해 기술총괄이사는 6월 30일에 진행됐던 전력강화위원회 온라인 임시회의에서 참석한 위원 5명으로부터 ‘감독 후보자 3명 면담 → 협상 → 감독 내정 후 이사회 추천’의 후속 절차 진행에 대한 동의를 받고 홍명보 감독을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감사 과정에서 관련 영상회의록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기술총괄이사가 6월 30일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로부터 감독 추천 최종 권한을 위임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축구협회는 9월 29일 질문서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6월 30일 임시회의는 감독 결정 권한을 특정인에게 위임할 수 있는 정식적인 회의로 인정할 아무런 규정상 근거가 없으며, 감독 선임에 대한 전력강화위원회의 기능은 이미 제10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때 정 위원장에게 감독 추천 권한을 위임하는 것으로 이미 종료된 것이라며 입장을 번복했다.

 

축구협회는 기술총괄이사에게 감독 추천 권한이 있었다는 근거로, 제10차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 추천 전권을 위임받은 정 위원장이 6월 28일 사임 의사를 표명하면서, 최종 후보자들에 대한 대면 협상 진행 및 이사회 추천 등을 축구협회가 대신해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고, 축구협회는 정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해당 역할을 기술총괄이사에게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감사 과정에서 정 위원장은 축구협회에 이와 같은 요청을 한 사실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설사 정 위원장이 본인의 권한을 축구협회에 위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하더라도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정 위원장에게 축구협회에 재위임할 권한까지 위임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따라서 기술총괄이사에게 감독 추천 권한이 있었다는 축구협회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번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특정감사 결과 지적 사항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 이사회 선임 절차 누락’ 사항을 제외하고는 감사 결과를 인정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답변서를 통해 의견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의 절차적 문제뿐만 아니라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지도자 자격관리 등 다른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특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축구협회의 부적정한 행정처리와 불합리한 업무 관행 및 제도개선 사항 등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그 결과를 종합하여 이달 말 공개할 계획이다.

 

break9874@naver.com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Klinsmann and Hong Myung-bo's appointment process violated regulations and procedures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conducted a special audit of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a public organization, on the national team coach selection process and announced the results on the 2nd.

 

As the supervisory agency of the Football Association,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has been conducting an audit of the following since July 29th in order to resolve suspicions raised over the unfairness of the national team coach selection process and improve the problems: △The selection process of Klinsmann and Hong Myung-bo as national team coaches; △The surprise pardon and withdrawal of corrupt football players; △The execution of subsidies and loan execution related to the construction of the Cheonan Football Complex; △The management of coach qualifications; and △Other operational matters.

 

The final audit results are scheduled to be released at the end of this month, but the audit of the national team coach selection process is an issue of great public interest to the extent that it was held as a current issue in the National Assembly on September 24th, so the results of the interim audit were announced this time.

 

The disposition requests (types of disposition: censure, correction, caution, improvement request, recommendation/notification, etc.) based on the audit results announced this time will not be processed individually, and the level of disposition will be determined comprehensively by reflecting the final audit results to be released at the end of this month, and then the disposition request for the audit results to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will be made.

 

According to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the national football team coach is appointed by the board of directors upon recommendation of the National Football Team Strengthening Committee. (Article 12 of the National Football Team Management Regulations)

 

However,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and the then chairman of the National Football Team Strengthening Committee, even before the Strengthening Committee was formed in January 2023, created a list of coach candidates, appointed an agent, and contacted about 20 candidates, thereby excluding the members of the Strengthening Committee from the beginning and pushing forward with the selection process.

 

The members of the Strengthening Committee (6 members) were requested by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to delegate authority to the chairman at the first Strengthening Committee meeting. In addition, when looking at the interview process for the coach candidates, the chairman of the Strengthening Committee conducted the first interview and the president conducted the second interview.

 

It was confirmed that the members of the Power Reinforcement Committee were informed of the results at the second Power Reinforcement Committee meeting after the contract between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and Coach Klinsmann was signed. It was also revealed that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did not go through the board of directors selection process during this process.

 

In addition, when appointing Coach Hong Myung-bo, the technical director, who does not have the authority according to regulations, recommended the final coach candidate, and the interview process for Coach Hong Myung-bo was also found to be opaque and unfair.

 

Although this technical director is not a member of the Power Reinforcement Committee but is the technical director (Technical Director/TD) in charge of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s technical headquarters and does not have the authority to recommend a coach, he was delegated the responsibility of conducting follow-up procedures for the coach selection by the chairman and executive vice chairman, and then conducted face-to-face interviews of three coach candidates and reported the decision on the recommendation priority (1st priority: Coach Hong Myung-bo, 2nd priority: Coach Candidate A, 3rd priority: Coach Candidate B).

 

In particular, the face-to-face interview process between the CTO and the candidate for coach Hong Myung-bo on July 5th was different from the face-to-face interviews of other coach candidates, as the CTO alone, without a prior interview questionnaire and without an observer, waited for a long time (4-5 hours) and made an offer and request for the position of coach during the interview near his home late at night.

 

In addition, on June 27th, before the then Chairman of the Power Reinforcement Committee Jeong expressed his intention to resign, he reported the recommendation priority (1st priority: Coach Hong Myung-bo, 2nd priority: Coach candidate B, 3rd priority: Coach candidate A) for the three coach candidates to the chairman. It was confirmed that Chairman Jeong recommended Hong Myung-bo as the 1st priority without conducting any interviews. The remaining two coach candidates were interviewed non-face-to-face.

 

On the morning of July 6, when Coach Hong Myung-bo announced his intention to accept the position of national team coach, the Football Association’s administrative support team negotiated the terms of the contract, including the annual salary, and drafted the contract on July 6-7. On July 8, the Chief Technology Officer announced the appointment of Coach Hong Myung-bo through a press conference, and on July 10-12, the Board of Directors held a written resolution to formally appoint Coach Hong Myung-bo, and signed the contract on July 15.

 

During this process, some of the Board of Directors expressed regret that the written resolution of the Board of Directors was a mere formality and expressed their opinions as a yes or no decision, and there was also a request to formally refer the matter to the Board of Directors, but the agenda for the appointment of Coach Hong Myung-bo was finally approved based on the quorum (23 out of 26 directors in attendance, 21 out of 23 in attendance voted in favor, 1 voted against, and 1 requested formal referral to the Board of Directors).

 

In response to the controversy over the procedural issues in the process of appointing Hong Myung-bo as national team coach,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explained on July 22nd through press releases that the Chief Technology Officer had recommended Hong Myung-bo after receiving consent from the five members of the online temporary meeting of the Power Reinforcement Committee held on June 30th to proceed with the follow-up procedure of ‘interviewing three coach candidates → negotiation → selecting coach and then recommending to the board of directors.’

 

However, during the audit process, it was revealed through the relevant video conference minutes and statements from related parties that the Chief Technology Officer had not been delegated the final authority to recommend the coach by the members of the Power Reinforcement Committee on June 30th.

 

On September 29th,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reversed its position through a response to the questionnaire, stating that the temporary meeting on June 30th had no regulatory basis for delegating the authority to decide on the coach to a specific person, and that the function of the Power Reinforcement Committee for the appointment of the coach had already ended when the authority to recommend the coach was delegated to Chairman Jeong at the 10th Power Reinforcement Committee meeting.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claims that Chairman Chung, who was delegated full authority to recommend a coach at the 10th Power Reinforcement Committee, expressed his intention to resign on June 28 and requested that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conduct face-to-face negotiations with the final candidates and recommend the board of directors on his behalf, and that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assigned this role to the Technical Director at Chairman Chung’s request.

 

However, it was confirmed during the audit that Chairman Chung had not made such a request to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Even if Chairman Chung had expressed his intention to delegate his authority to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it is difficult to see that the Power Reinforcement Committee delegated the authority to Chairman Chung to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and therefore it is difficult to accept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s claim that the Technical Director had the authority to recommend a coach.

 

Meanwhile,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stated in a response that it does not accept the audit results, except for the fact that “the procedure for appointing Coach Klinsmann to the board of directors was omitted.”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is conducting a special audit not only on procedural issues in the process of selecting the national soccer team coach, but also on other major projects such as the construction of the Cheonan Soccer Complex Center and the management of coach qualifications. Accordingly, it plans to closely examine the Korea Football Association for any inappropriate administrative actions, unreasonable work practices, or areas for institutional improvement, and will compile the results and make them public by the end of this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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