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모르는데 네가 나를 알겠느냐?" 이런 유행가 가사를 믿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살다가는 큰 코 다치는 세상이다. 나보다 나를 훨씬 잘 아는 사람과 기관이 수없이 많은 세상이다.
우리는 매일 각종 뉴스를 검색하고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고 챗GPT를 사용한다. 네비게이션을 사용하고 상품을 주문하고 예약을 하며 살고 있다. 이것들이 쌓이면 데이터가 되고 이 데이터를 분석하면 그 사람의 실체와 라이프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난다.ㅕ
나도 페이스북을 하고 있고 들어있는 단체 카톡 방도 여럿이다. 여기에 올리는 글이나 사진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 가치관 취향 정치성향 인성 등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빅 데이터로 분석을 하지 않아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특정 인물이 어떤 유형의 인간인지 드러나게 마련이다. 사회생활을 하며 오래 알고 지내다보면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디지털 세상에서도 아날로그 사회생활과 똑같은 일이 생기는 것이다.
내가 가입해 있는 단체 카톡 방도 수십 개다. 참가인원이 열 명 안팎인 것도 있고 1,000명이 넘는 곳도 있다. 대부분의 현대인은 매일 이곳에서 소통하고 칭찬하고 위로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
카톡방을 굳이 나눠보면 '사랑방' 같은 곳도 있고 '공지방' 같은 곳도 있다. 동창회나 특정 모임에서 만든 곳도 있고 어떤 인물이 주도하는 곳도 있다. 여기에서도 여러 유형의 인간상이 드러난다. 남을 배려하고 카톡 방 공동체를 아름답게 가꾸려는 노력을 하는 사람도 있고 그 반대인 사람도 있다. 카톡방 문화를 살펴보자.
첫째, 매너가 중요하다. 카톡 방에서도 인사를 잘해야 한다. 내 글을 올리고 싶어도 반드시 앞에 있는 글을 살펴보고 나서 올려야 한다. 모두 조의를 표하고 위로의 글을 올리고 있는데 '즐거운 불금되세요' 라고 올리는 사람을 보면 무슨 평판이 나올까.
둘째, 금기를 알고 지켜야 한다. 정치 종교 지역색을 나타내는 글은 삼가해야 한다. 특정인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일도 피해야 한다. 스스로 금기기준을 정하고 지켜야 한다.
셋째, 공감력이 중요하다. 얼굴을 보며 소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먼저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 고학력자나 엘리트도 디지털 공동체에서는 바보소리를 듣기쉽다. 감성력 대신 머리를 쓰기 때문이다.
넷째, 융단폭격은 피하라. 한두 명이 매일 서너 개 씩 글을 올리면 다른 사람들은 외면하게 된다. 카톡방을 망치는 폭격행위다. 특히 남의 글이나 뉴스를 마구 퍼 날으는 사람은 카톡빌런이다.
다섯째 싸우지 말라. 서로 다른 주장을 하다가 결국 싸움이 벌어진 경우가 있었다. 수십명의 회원이 있는데 둘이 계속 문자로 싸우니까 그날 회원 절반이 나가고 말았다. 누가 이긴 것일까?
여섯째, SNS교주를 조심하라. 수백 명을 카톡 방에 모아놓고 자기 의견과 지식을 과시하는게 SNS교주다. 오만과 편견이 넘치게 된다. 아부하는 사람만 남게 되면 결국 사이비 교주가 된다.
일곱째, 뻐꾸기 알을 낳지 말라. 다른 사람이나 단체가 만든 카톡방에 자기 상품을 홍보하거나 유튜브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집요하게 파고드는 사람이 있다. 남의 소중한 둥지에 자기 알을 까는 디지털 뻐꾸기다.
여덟째 진실하라. 가짜뉴스를 올리는 사람을 조심하라. 가짜뉴스를 옮기는 사람은 가능한 피하라. 진실해야 오래간다. 아날로그사회에서 디지털사회로 전환되면서 편리한 점도 많아졌지만 새로운 문제도 계속 생기고 있다. 디지털 범죄, 가스 라이팅, 선동, 가짜뉴스, 빌런, 야바위 상술 등이 넘쳐난다.
정신 바짝차리고 살아야 한다. 내 생각 내 판단을 남에게 맡기고 살면 디지털낭인이 되고 만다. 요즘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 '팔랑 귀 현상' 이다. 팔랑 귀는 '줏대가 없이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잘 흔들리는 성질이나 사람' 이다.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홍수 시대에 팔랑 귀를 가진 사람이 디지털낭인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팔랑 귀' 가 넘쳐난다. 유력 정치인들조차 자칭 '도사'라는 사람의 사탕발림에 속는 팔랑 귀가 되어서야 나라가 바로 서겠나? 혹시 나도 팔랑 귀가 아닌지 잘 생각해 볼 일이다.
*필자/윤은기. 경영학 박사.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24대).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If you live with your ears open, you become a digital ronin!
- Yoon Eun-ki, Ph.D. in Business Administration
"If I don't know myself, how can you know me?" There are people who live believing in the lyrics of popular songs. If you live like this, you'll get a big nosebleed. There are countless people and organizations that know me much better than I do.
We search for various news, make phone calls, send text messages, and use ChatGPT every day. We use navigation, order products, and make reservations. When these things accumulate, they become data, and when this data is analyzed, the person's true identity and lifestyle are completely revealed.ㅕ
I'm also on Facebook and have several group KakaoTalk rooms. When you look at the posts or photos that are posted there, the person's personality, values, tastes, political inclinations, and personality are naturally revealed. Even without analyzing with big data, after a certain amount of time, it becomes clear what type of person a certain person is. Just as you can see the true nature of a person if you get to know them for a long time in social life, the same thing happens in the digital world as in analog social life.
I'm also a member of dozens of group KakaoTalk rooms. Some have about ten participants, while others have over 1,000. Most modern people live here every day, communicating, praising, comforting, and sharing information.
If you divide KakaoTalk rooms into categories, there are places like 'Sarangbang' and 'Gongjibang'. Some are created by alumni associations or specific groups, and some are led by certain people. Here, too, various types of human nature are revealed. Some people are considerate of others and try to beautify the KakaoTalk room community, while others do the opposite. Let's take a look at the KakaoTalk room culture.
First, manners are important. You should greet others well in KakaoTalk rooms. Even if you want to post your own message, you should always look at the previous message before posting. If everyone is expressing condolences and posting messages of condolence, what kind of reputation will you have if someone posts 'Have a nice Friday night'?
Second, you should know and follow the taboos. You should refrain from posting messages that show political, religious, or regional color. You should also avoid criticizing and condemning specific people. You should set your own taboos and follow them.
Third, empathy is important. Since you don’t communicate face to face, it’s important to consider the other person’s feelings first. Even highly educated people and elites are prone to being called fools in digital communities. This is because they use their brains instead of their emotions.
Fourth, avoid carpet bombing. If one or two people post three or four articles a day, others will ignore them. This is a bombing that ruins the KakaoTalk room. In particular, people who spread other people’s articles or news are KakaoTalk villains.
Fifth, don’t fight. There was a case where a fight broke out after making different claims. There were dozens of members, but because the two kept fighting over text, half of the members left that day. Who won?
Sixth, be careful of SNS cult leaders. SNS cult leaders gather hundreds of people in a KakaoTalk room and show off their opinions and knowledge. They become overflowing with arrogance and prejudice. If only those who flatter them remain, they will eventually become pseudo-cult leaders.
Seventh, don’t lay cuckoo eggs. There are people who persistently dig into KakaoTalk rooms created by other people or groups to promote their own products or increase YouTube views. They are digital cuckoos that lay their eggs in other people's precious nests.
Eighth, be truthful. Be careful of people who post fake news. Avoid people who spread fake news as much as possible. Truth is what lasts. As we transition from an analog society to a digital society, there are many convenient things, but new problems continue to arise. Digital crimes, gaslighting, incitement, fake news, villains, and shady sales tactics are rampant.
You have to live with your wits about you. If you leave your thoughts and judgments to others, you will end up becoming a digital ronin. The most worrisome thing these days is the 'Flapping Ears' phenomenon. Flapping ears are 'a personality or person who is easily swayed by what others say without any sense of direction.' In an era of endless information overflow, people with flapping ears are digital ronin.
South Korea is now overflowing with 'Flapping Ears'. Will the country be able to stand upright if even powerful politicians fall for the sweet talk of a self-proclaimed 'sage' and become fools? Perhaps I should think carefully about whether I am also a fool.
*Author/Yoon Eun-ki. Doctor of Business Administration. President of the Central Civil Service Training Institute (24th te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