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이라는 표현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올 시즌 V리그에서 '배구 황제' 김연경을 보유한 흥국생명의 TV 시청률과 관중 기록이 그렇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3일 2024-2025시즌 V리그 '전반기' TV 시청률과 관중 수 결산 자료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여자배구 시청률이다. V리그 역대 전반기 시청률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전반기에 치러진 여자배구 총 63경기 중 지상파 생중계 1경기를 제외하고 62경기의 케이블TV 평균 시청률이 '전국 케이블 가구 기준'으로 1.18%를 기록했다.​

 

그동안 전반기 최고 시청률은 김연경이 해외 리그에서 11년 만에 복귀했던 2020-2021시즌 전반기 여자배구 시청률 1.17%였다. 케이블TV에서 1%대는 '대박 시청률'로 평가받는다.​​

 

한편, 남자배구는 올 시즌 전반기 총 63경기의 케이블TV 평균 시청률이 0.55%로 나타났다. 지난 시즌 전반기보다 0.01% 하락했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일정 겹치기, 12.3 비상계엄 사태과 대통령 탄핵, 제주항공 참사 등 V리그 주목도를 크게 떨어뜨릴 초대형 이슈가 많았음에도 여자배구가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외부 대형 이슈 불구.. 여자배구 전반기 시청률 '역대 최고'​

 

올 시즌도 여자배구 흥행을 주도한 건, V리그 최고 스타 김연경(192cm)과 소속팀인 흥국생명이다.​

 

김연경은 올해 37세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많은 팬들을 몰고 다닌다. 올 시즌 전반기에도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단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면서 팀을 1위로 이끌고, 본인은 1라운드와 2라운드 연속 MVP를 수상했다.​​

 

김연경은 전반기에 공격수의 실속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인 '공격 효율' 부문에서 37.62%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2위 모마(31.05%)와도 큰 차이가 났다. 공격 성공률도 47.02%로 1위를 차지했다. 서브 리시브 부문에서도 V리그 최고 리베로인 임명옥(한국도로공사)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또한 흥국생명은 개막 직전의 모든 예상을 뒤엎고, 14연승으로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고, 동시에 여자부 전체 '정규리그 통산 최다 연승'(16연승)과 타이 기록도 달성했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전문가와 팬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선진 배구, 즉 '토털 배구를 바탕으로 하는 스피드 배구'에 가장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플레이가 한층 화려하고 재밌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 요인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흥국생명은 올 시즌 V리그 전반기 TV 시청률과 관중 수에서 남녀 14개 팀을 통틀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전반기에 치른 총 18경기 중 지상파 생중계 1경기를 제외하고 17경기의 케이블TV 평균 시청률이 '전국 케이블 가구 기준'으로 1.32%를 기록했다. 이는 남녀부 통틀어 1위다. 2위는 정관장으로 전반기 18경기의 평균 시청률이 1.25%로 나타났다. 3위는 현대건설로 1.21%다.​​

 

방송사에서 주로 참고하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은 흥국생명과 다른 팀의 격차가 더 컸다. 흥국생명 1.24%, 정관장 1.09%, 현대건설 1.07%, 한국도로공사 1.06%, 페퍼저축은행 1.05%, IBK기업은행 1.046%, GS칼텍스 1.0% 순이었다.

 

한편, V리그 여자배구는 7개 팀 모두 전반기 평균 시청률이 두 기준 다 1%를 넘겼다.

 

3000명 이상 관중 13경기 '모두 흥국생명'

 

관중 수에서도 흥국생명은 남녀부 통틀어 압도적 1위다. 특히 KOVO 홈페이지에 공개된 경기별 관중 현황을 살펴보면, 김연경이 V리그 흥행에서 차지하는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여실히 입증된다.​

 

올 시즌 전반기에도 여자배구 최다 관중 경기 1위부터 14위까지가 모두 흥국생명이 출전한 경기였다. 또한 전반기에 여자배구 관중 수 3000명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총 13경기였는데, 모두 흥국생명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홈구장 평균 관중에서도 전반기에 남녀부 통틀어 유일하게 3000명대를 넘어섰다. 보통 5000~6000명의 관중이 들어차는 흥국생명 주말 홈경기가 전반기에는 2경기뿐이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5경기가 몰려 있다. 흥국생명의 평균 관중은 더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24일 일요일, 흥국생명 홈구장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현대건설 경기에 '만원 초과'인 6014명의 관중이 몰렸다. 또한 12월 28일 토요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GS칼텍스 경기도 4968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두 경기가 V리그 전반기 최다 관중 1~2위를 차지했다.​

 

여자배구의 전반기 홈구장 평균 관중을 살펴보면, 흥국생명 3611명, GS칼텍스 2382명, IBK기업은행 2211명, 현대건설 2207명, 페퍼저축은행 2051명, 한국도로공사 1970명, 정관장 1961명 순이었다.​

 

여자배구, 김연경 은퇴 이후 '큰 숙제'​

 

종합적으로 보면, 여자배구 모든 팀이 김연경이 출전하는 흥국생명과 경기를 할 때 흥행에서 큰 성과를 거둔다는 점이 시청률과 관중 수치로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다.​

 

또한 국내 프로 리그에서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고 경기 수준이 높아져도, 결국 리그 흥행을 좌우하는 건 '국내 선수 중 대중적 인기 스타'가 많아야 한다는 점도 재확인됐다.​

 

이는 김연경이 은퇴한 이후 여자배구 숙제가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준 측면도 있다. 국내 스타 계보가 끊어지면 리그 흥행이 떨어진다는 건, 모든 프로 리그의 공통점이다.​

 

V리그 프로구단들이 국내 선수 스타 유지와 마케팅을 도외시할 경우 지금의 인기가 허물어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우려 사항이다.​​

 

남자배구 관중 증가, 현대캐피탈이 선도​

 

남자배구는 올 시즌 전반기에 시청률은 지난 시즌보다 소폭 하락했고, 관중 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남자배구 평균 시청률이 6년 연속 하락세인 점은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반면, 남자배구 평균 관중은 1956명을 기록하며, 여자배구 평균 관중 2330명과 격차를 줄였다.​​

 

팀별로 살펴보면, 전반기 케이블TV 평균 시청률은 현대캐피탈이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케이블 가구 기준 0.7%, 전국 가구 기준 0.58%대를 기록했다.​​

 

홈구장 평균 관중은 우리카드가 2801명으로 1위였다. 이어 현대캐피탈 2783명, 대한항공 1837명 순이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전반기 평균 관중 2136명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은 일본 남자배구 파리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프랑스 출신의 블랑(65) 감독을 영입하면서 경기력이 한층 탄탄해졌다. 그러면서 현재 남자부 1위를 독주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의 왕조를 막아설 대항마로 떠오르면서 남자배구 관중 증가를 선도하고 있다.

 

​V리그는 지난해 12월 31일 전반기를 종료한 후 일주일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그리고 7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흥행에도 성공할지 주목된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Kim Yeon-kyung and Heungkuk Life Insurance, unrivaled power.. 'Highest ever' women's volleyball viewership

 

- Reporter Park Jin-cheol

 

The expression 'unrivaled' is not strange at all. This is the TV viewership and audience record of Heungkuk Life Insurance, which has 'volleyball emperor' Kim Yeon-kyung in this season's V-League.​​

 

On the 3rd, the Korea Volleyball Federation (KOVO) announced the TV viewership and audience settlement data for the 'first half' of the 2024-2025 V-League season.​​

 

The most notable part is the women's volleyball viewership. This is because it recorded the highest viewership rate among the first half of the V-League's history.

 

Of the 63 women's volleyball games played in the first half of this season, excluding one game broadcast live on terrestrial TV, the average cable TV viewership rating for 62 games was 1.18% based on 'national cable households'.

 

The highest viewership rating in the first half was 1.17% for the women's volleyball game in the first half of the 2020-2021 season, when Kim Yeon-kyung returned to the overseas league after 11 years. A rating in the 1% range is considered a 'great viewership rating' on cable TV.

 

Meanwhile, the average cable TV viewership rating for the 63 men's volleyball games in the first half of this season was 0.55%. It fell 0.01% compared to the first half of last season.​

 

In the first half of this season, there were many huge issues that greatly reduced the attention of the V-League, such as the schedule overlapping with the professional baseball postseason, the 12.3 martial law incident, the impeachment of the president, and the Jeju Air disaster, but it can be said that it is significant that women's volleyball recorded the highest viewership rating ever.​

 

Despite large external issues... Women's volleyball viewership rating in the first half of the season 'highest ever'

 

This season, the one that led the popularity of women's volleyball was V-League's top star Kim Yeon-kyung (192cm) and her team, Heungkuk Life Insurance.​

 

Despite being 37 years old this year, Kim Yeon-kyung still shows skills that are no less than her prime, attracting many fans. In the first half of this season, she performed by far the best, including foreign players. While leading the team to first place, she won the MVP award for the first and second rounds in a row.​​

 

Kim Yeon-kyung ranked first overall in the 'offensive efficiency' category, a key indicator for evaluating the effectiveness of attackers in the first half, with 37.62%. There was a big difference from second-place Moma (31.05%). She also ranked first with an attack success rate of 47.02%. In the serve receive category, she ranked second after Lim Myeong-ok (Korea Expressway Corporation), the best libero in the V-League.​​

 

In addition, Heungkuk Life Insurance overturned all expectations right before the opening and set a new record for the most consecutive wins in the club's history with 14 consecutive wins, while also tying the record for the 'most consecutive wins in the regular league' (16 consecutive wins) in the women's division.​​

 

She also received great praise from experts and fans in terms of her performance. This is because she played a style that is closest to advanced volleyball, that is, 'speed volleyball based on total volleyball.' There were many reviews that the play became more splendid and fun.

 

With these factors having a synergistic effect, Heungkuk Life Insurance recorded an overwhelming 1st place in TV viewership and number of spectators in the first half of this season's V-League among 14 teams for both men and women.

 

Heungkuk Life Insurance recorded an average cable TV viewership of 1.32% 'based on nationwide cable households' for 17 games out of a total of 18 games played in the first half, excluding one game broadcast live on terrestrial TV. This is 1st place for both men and women. Jeonggwanjang came in second with an average viewership of 1.25% for 18 games in the first half. Hyundai Construction came in third with 1.21%.

 

The 'based on nationwide households' average viewership, which broadcasters mainly refer to, showed a larger gap between Heungkuk Life Insurance and other teams. Heungkuk Life Insurance 1.24%, Jeonggwanjang 1.09%, Hyundai Construction 1.07%, Korea Expressway Corporation 1.06%, Pepper Savings Bank 1.05%, IBK Industrial Bank 1.046%, GS Caltex 1.0% in that order.

 

Meanwhile, all 7 V-League women's volleyball teams had an average viewership rating of over 1% in the first half for both criteria.

 

13 games with 3,000 or more spectators 'all Heungkuk Life'

 

▲ Heungkuk Life's home game in the 2024-2025 V-League season (2024.11.15) © Korea Volleyball Federation

 

Heungkuk Life Insurance is overwhelmingly No. 1 in terms of spectator numbers, both men's and women's divisions. In particular, if you look at the attendance status by game published on the KOVO homepage, it clearly proves how much influence Kim Yeon-kyung has on the V-League box office.

 

In the first half of this season, the games with the most spectators in women's volleyball from 1st to 14th were all games in which Heungkuk Life Insurance participated. In addition, there were a total of 13 games in the first half that recorded over 3,000 spectators, all of which were Heungkuk Life games.

 

Heungkuk Life was the only team in the first half of the season to have an average attendance of over 3,000 for both the men's and women's divisions. Heungkuk Life's weekend home games, which usually draw 5,000 to 6,000 spectators, were only two games in the first half. However, there were five games in the second half. The average attendance of Heungkuk Life Insurance is expected to increase even more. In fact, on Sunday, November 24th last year, 6,014 spectators, which was 'over 10,000 won', flocked to the Heungkuk Life Insurance-Hyundai Construction match held at Incheon Samsan World Gymnasium, Heungkuk Life Insurance's home stadium. Also, on Saturday, December 28th, 4,968 spectators flocked to the Heungkuk Life Insurance-GS Caltex match held at Incheon Samsan World Gymnasium. The two games ranked 1st and 2nd in terms of the highest number of spectators in the first half of the V-League.​

 

Looking at the average number of spectators at home stadiums in the first half of women's volleyball, it was 3,611 for Heungkuk Life Insurance, 2,382 for GS Caltex, 2,211 for IBK Industrial Bank, 2,207 for Hyundai Construction, 2,051 for Pepper Savings Bank, 1,970 for Korea Expressway Corporation, and 1,961 for Jeonggwanjang.​

 

Women's volleyball, a 'big homework' after Kim Yeon-kyung's retirement​

 

In general, the fact that all women's volleyball teams achieve great results in terms of box office when playing against Heungkuk Life Insurance, where Kim Yeon-kyung plays, has been proven once again through viewership ratings and spectator numbers.​

 

In addition, it has been reconfirmed that even though many foreign players show outstanding performance and the level of the game improves in the domestic professional league, what ultimately determines the box office of the league is the number of 'popular domestic players'.​

 

This is because after Kim Yeon-kyung retired, There is also an aspect that shows that the women's volleyball homework is not easy. The fact that the popularity of the league declines when the domestic star lineage is cut off is a common feature of all professional leagues.

 

The biggest concern is that if the V-League professional teams neglect the maintenance and marketing of domestic star players, their current popularity may collapse.

 

Increase in men's volleyball audience, Hyundai Capital leads the way

 

In the first half of this season, the viewership rating for men's volleyball slightly decreased compared to last season, but the number of viewers increased significantly.

 

The fact that the average viewership rating for men's volleyball has been decreasing for 6 consecutive years seems to require countermeasures. On the other hand, the average viewership for men's volleyball was 1,956, narrowing the gap with the average viewership for women's volleyball, 2,330.

 

When looking at it by team, Hyundai Capital ranked first in the average viewership rating for cable TV in the first half. It recorded 0.7% for cable households nationwide and 0.58% for households nationwide.

 

Woori Card ranked first in the average viewership at home stadiums with 2,801 viewers. Next came Hyundai Capital with 2,783, followed by Korean Air with 1,837. In particular, Hyundai Capital saw a significant increase from the average attendance of 2,136 in the first half of last season.​

 

​This season, Hyundai Capital's performance has become even more solid after recruiting French coach Blanc (65), who served as the coach of the Japanese men's volleyball team at the Paris Olympics. As a result, they are currently in first place in the men's division. As Hyundai Capital emerges as a rival to Korean Air, which has won the integrated championship for four consecutive years, they are leading the increase in the number of spectators for men's volleyball.

 

​The V-League took a week-long break after ending the first half on December 31st of last year. Then, it will begin the second half of the season on the 7th. Attention is being paid to whether it will be a hit in addition to the fierce battle for rank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