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V리그 여자배구가 정규리그 막판에 뜨겁게 불타오른 격전지가 발생했다. 바로 4위와 탈꼴찌 싸움이다.

 

5일 현재, 2024-2025시즌 V리그 정규리그는 남녀부 모두 각 팀별로 4경기씩만 남겨놓고 있다.

 

여자배구는 1위 흥국생명(승점 77점·26승6패), 2위 정관장(60점·22승10패), 3위 현대건설(57점·18승14패)이 '봄 배구'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6일 V리그 여자부 역사상 최단 기간(최다 잔여 경기)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오는 31일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해 무려 한 달 동안 준비 시간을 확보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V리그 개막 전까지만 해도 일각에선 봄 배구 진출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절대 1강'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배구 황제' 김연경(37)이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으로 팀을 이끌고 있고, 아본단자(55) 감독과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추구하는 선진 배구인 '토털 배구를 바탕으로 하는 스피드 배구'가 팀에 잘 정착이 됐기 때문이다.

 

정관장과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 1차전과 3차전을 홈구장에서 치르는 이점을 얻기 위해 막판까지 2위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두 팀은 주전 멤버 중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부상과 체력 관리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4위 사수-탈꼴찌 '절박한 이유'들

 

4위와 탈꼴찌 싸움은 살얼음판 대혼전이다. 현재 여자부 4~7위 팀은 모두 봄 배구(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이상)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그럼에도 막판까지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각 팀마다 그럴 만한 '절박한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7개 팀이 겨루는 V리그에서 4위와 5위는 한끗 차이지만, 평가는 확연히 다르다. 4위는 중위권이지만, 5~7위는 하위권이다. 더군다나 꼴찌는 영원히 기록으로 남는 불명예다.

 

현재 4위 한국도로공사(40점·14승18패), 5위 IBK기업은행(40점·13승19패)은 승점이 똑같다. 6위 페퍼저축은행(32점·10승22패)과 최하위인 7위 GS칼텍스(30점·9승23패)도 승점 차이가 2점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1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에게 중위권인 4위는 그나마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자리다. 두 팀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최대어급 선수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영입은 실패, 방출은 대박'... 비판 쏟아진 IBK

 

특히 IBK기업은행은 여러 측면에서 봄 배구 조기 탈락에 대한 비판 여론이 큰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김호철(70) 감독과 구단 프런트의 올 시즌 선수 구성이 대부분 실패작으로 귀결됐기 때문이다.

 

FA 시장에서 연봉 7억 원에 영입한 이소영과 4억 원에 영입한 이주아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반면, 방출하다시피 다른 팀으로 보낸 선수들은 대박을 쳤다. 신연경은 흥국생명 주전 리베로로 맹활약하며 정규리그 1위에 큰 기여를 했다. 표승주도 정관장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하며 봄 배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세터로 선택한 아시아쿼터 천신통(31)도 4라운드 초반까지만 뛰고, 발목 부상을 호소하며 중국으로 돌아가버렸다. 구단에서는 치료 후 복귀를 원했지만, 선수가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IBK기업은행은 2시즌 연속 외국인 세터를 선택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난 셈이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고액 연봉 선수뿐만 아니라, 선수 구성을 주도한 감독과 구단 프런트를 향한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최종 성적마저 하위권인 5~6위로 끝난다면, 후폭풍이 클 수밖에 없다. IBK기업은행에게 4위는 반드시 사수해야 할 '마지노선'인 셈이다.

 

강소휘 영입 도로공사... 하위권은 '선 넘는다'

 

한국도로공사도 하위권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성적표다. 올 시즌 FA 시장에서 강소휘를 여자부 최고 연봉인 8억 원에 영입하면서 봄 배구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물론 강소휘는 거액 연봉에 걸맞는 활약을 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서 득점, 공격성공률 부문 모두 김연경 다음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리시브와 수비 종합에서도 외국인 선수 포함 전체 10위에 올라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치는 아웃사이드 히터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데도 큰 버팀목이 된다.

 

그럼에도 한국도로공사는 올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 실패와 신인 선수를 주전 세터로 기용하면서 경기력 완성도가 떨어졌다. 그러면서 전반기를 하위권인 6위로 마쳤다. 후반기인 4라운드부터는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한 타나차(25)가 맹활약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위 탈환 의지가 클 수밖에 없다.

 

한편, 지난 시즌에는 4위를 하는 것이 올 시즌 아시아쿼터 선발에서 5위보다 불리하게 작용했다. 직전 시즌 5~7위 팀에게 먼저 선발할 우선권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4월에 실시하는 2025-2026시즌 아시아쿼터 선발은 7개 팀 모두에게 동일하게 구슬 10개씩을 부여하는 동일 확률 추첨제로 바뀌었다. 굳이 5위를 해야 하는 고민의 여지조차 사라졌다.

 

무엇보다 외국인 선수의 성공과 실패는 선발 순위와 상관없다는 점이 그동안의 사례에서 여실히 증명됐다. 상위 순번으로 뽑힌 선수가 기량 부족으로 퇴출되고, 하위 순번으로 뽑히거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선수가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는 사례가 허다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찬사 쏟아졌던 페퍼... '4년 연속 꼴찌' 대위기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에 받았던 찬사들이 일거에 퇴색될 위기에 놓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장소연(51)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다. 또한 FA 시장에서 대표팀 리베로인 한다혜를 영입했고, 아시아쿼터 1순위로 장신 미들블로커인 장위(30)를 선발했다. 그러면서 전력이 한층 안정화됐다.

 

성적도 과거 시즌보다 확연한 상승세였다. 지난 2월 19일에는 정관장을 완파하고 팀 창단 이후 최초로 두 자릿수 승수인 10승을 달성했다. 중위권 진입 희망까지 부풀었고, 많은 찬사가 쏟아졌다.

 

특히 2021-2022시즌 팀 창단 이후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며 형성된 '만년 꼴찌', '승점 자판기' 이미지에서 드디어 벗어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런데 5일 현재, 6위 페퍼저축은행과 7위 GS칼텍스의 승점 차이는 고작 2점에 불과하다. 최근에 페퍼저축은행이 3연패를 한 반면, GS칼텍스는 2연승을 내달렸기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의 '4시즌 연속 꼴찌'가 현실화된다면, 너무도 큰 상처가 아닐 수 없다.

 

'실바의 힘' GS칼텍스, 무서운 고춧가루 돌변

 

GS칼텍스는 올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1승 17패(승점 6점)를 기록하며 '꼴찌가 확정적'으로 여겨졌다. 외국인 선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몰빵 배구'의 한계가 명확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외국인 선수인 실바(34)가 많은 경기에서 40~50득점을 퍼붓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여기에 주전 멤버인 유서연, 권민지가 부상 복귀 후 정상적으로 가동됐고,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한 미들블로커 뚜이(25)의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결국 4위, 탈꼴찌 싸움은 서로의 맞대결이 중대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 이번 주인 7일 탈꼴찌 싸움 중인 GS칼텍스-페퍼저축은행이 맞대결을 펼친다. 바로 다음 날인 8일에는 4위 경쟁 중인 IBK기업은행-한국도로공사가 맞대결한다.

 

그야말로 '너 죽고 나 살자'는 사생결단의 승부이자, 올 시즌 막판 최대 빅매치가 돼버렸다.

 

*아래는 위 기사를 '구글 번역'으로 번역한 영문 기사의 [전문]입니다. '구글번역'은 이해도 높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전제로 합니다.<*The following is [the full text] of the English article translated by 'Google Translate'. 'Google Translate' is working hard to improve understanding. It is assumed that there may be errors in the English translation.>

 

This season, a fierce battle broke out in the final stages of the V-League women's volleyball regular season. It was the battle for 4th place and the last place.

 

As of the 5th, there are only 4 games left for each team in the 2024-2025 V-League regular season for both the men's and women's divisions.

 

In women's volleyball, 1st place Heungkuk Life Insurance (77 points, 26 wins, 6 losses), 2nd place Jeonggwanjang (60 points, 22 wins, 10 losses), and 3rd place Hyundai Construction (57 points, 18 wins, 14 losses) have already secured their spot in the postseason, the 'spring volleyball'.

 

On the 26th of last month, Heungkuk Life Insurance achieved a new record of securing 1st place in the regular season in the shortest period of time (most remaining games) in the history of the V-League women's division. In doing so, they went straight to the postseason championship. They secured a whole month of preparation time for the championship, which begins on the 31st.

 

Before the opening of the V-League this season, some predicted that Heungkuk Life Insurance would not easily advance to the spring volleyball league. However, after opening the lid, they showed off their 'absolutely top-notch' performance.

 

'Volleyball Emperor' Kim Yeon-kyung (37) is still leading the team with top-level skills, and the advanced volleyball pursued by Coach Abondanza (55) and the foreign coaching staff, 'speed volleyball based on total volleyball', has been well established in the team.

 

Jeong Kwan-jang and Hyundai Construction are competing for second place until the end to gain the advantage of playing the first and third rounds of the playoffs at their home stadium. However, as one of the starting members of the two teams has been injured, they are focusing more on injury and physical management in preparation for the playoffs.

 

4th place defender - 'desperate reasons' for avoiding last place

 

The fight for fourth place and avoiding last place is a fierce battle on thin ice. Currently, all the teams ranked 4th to 7th in the women's division have failed to advance to the spring volleyball league (postseason playoffs or higher). Nevertheless, the ranking battle is fiercely unfolding until the very end. This is because each team has its own 'desperate circumstances'.

 

Also, in the V-League where 7 teams compete, 4th and 5th place are only a hair's breadth apart, but the evaluations are clearly different. 4th place is in the middle, but 5th to 7th place are in the lower ranks. Furthermore, last place is a disgrace that will remain in the record forever.

 

Currently, 4th place Korea Expressway Corporation (40 points, 14 wins, 18 losses) and 5th place IBK Industrial Bank (40 points, 13 wins, 19 losses) have the same number of points. 6th place Pepper Savings Bank (32 points, 10 wins, 22 losses) and last place 7th place GS Caltex (30 points, 9 wins, 23 losses) only have a 2-point difference in points. Therefore, the rankings can change depending on the results of one game.

 

For Korea Expressway Corporation and IBK Industrial Bank, the 4th place, which is in the middle, is the only place where they can save their pride. This is because the two teams had high expectations as they made large investments in the FA market, recruiting top players ahead of this season.

 

'Recruitment failed, release hit a jackpot'... IBK under fire for criticism

 

In particular, IBK Industrial Bank is facing a lot of criticism for its early elimination from the spring volleyball league. As a result, most of the player compositions of coach Kim Ho-cheol (70) and the club front office this season ended up being a failure.

 

Lee So-young, who was recruited for 700 million won in the FA market, and Lee Joo-ah, who was recruited for 400 million won, are falling far short of expectations. On the other hand, the players who were released and sent to other teams hit the jackpot. Shin Yeon-kyung played an active role as Heungkuk Life Insurance's starting libero and contributed greatly to the team's 1st place in the regular league. Pyo Seung-ju also played a key role as Jeong Gwan-jang's starting outside hitter and contributed to the team's advancement to the spring volleyball league.

 

The Asian quarterback Cheon Shin-tong (31), who was selected as the starting setter due to the snowball effect, only played until the beginning of the 4th round and returned to China complaining of an ankle injury. The team wanted him to return after treatment, but the player had a strong will to return. IBK Industrial Bank of Korea selected a foreign setter for two consecutive seasons, but both ended in failure.

 

Therefore, criticism is rising among fans not only toward the high-salaried players, but also the coach who led the player composition and the team front office. In such a situation, if the final ranking ends in the lower 5th or 6th place, the aftermath is bound to be huge. For IBK Industrial Bank of Korea, 4th place is a 'Maginot Line' that must be defended.

 

Korea Expressway Corporation recruits Kang So-hui... Lower rankings are 'over the line'

 

Korea Expressway Corporation also finds it difficult to accept a lower ranking. This is because expectations for spring volleyball were high after recruiting Kang So-hui in the FA market this season for the highest salary in the women's division, 800 million won.

 

Of course, Kang So-hui is performing well, living up to her huge salary. Among domestic players, she is second only to Kim Yeon-kyung in both scoring and attack success rate. She is also ranked 10th overall, including foreign players, in receiving and defense. The outside hitter, who is performing well in both offense and defense, is also a great support for preparing for the next season.

 

Nevertheless, Korea Expressway Corporation's performance has declined this season due to the failure of the Asian quota player and the use of a rookie as the main setter. As a result, she finished the first half of the season in 6th place, a lower rank. Starting from the second half, in the 4th round, Thanacha (25), who was recruited as a replacement Asian quota player, has been performing well, leading to a steep rise. She cannot help but have a strong will to reclaim 4th place.

 

Meanwhile, last season, finishing 4th was more disadvantageous than finishing 5th in the Asian quota selection this season. This is because the teams that ranked 5th to 7th in the previous season were given priority for selection. However, the 2025-2026 season Asian quota selection in April of this year was changed to an equal probability lottery system that gives 10 marbles to each of the 7 teams. There was no need to worry about having to place 5th.

 

Above all, the success and failure of foreign players have been clearly proven in past cases that they are not related to the selection order. There were many cases where players selected in the upper order were eliminated due to lack of skill, and players selected in the lower order or as replacement players performed successfully. This season was no different.

 

Pepper, which was showered with praise... 'Last place for 4 consecutive years' major crisis

 

Pepper Savings Bank is in danger of losing all the praise it received this season. Pepper Savings Bank replaced its head coach with Jang So-yeon (51) ahead of this season. In addition, it recruited national team libero Da-hye Han in the FA market and selected tall middle blocker Jang Wi (30) as the first pick in the Asian quota. As a result, its power has become much more stable.

 

The performance also showed a clear upward trend compared to the previous season. On February 19, they completely defeated Jeonggwanjang and achieved 10 wins, the first double-digit wins since the team was founded. Hopes for entering the middle ranks were high, and much praise poured in.

 

In particular, there were high expectations that they would finally escape the image of being the 'perennial last place' and 'point vending machine' that had been formed by finishing last for three consecutive seasons since the team was founded in the 2021-2022 season.

 

However, as of the 5th, the difference in points between 6th place Pepper Savings Bank and 7th place GS Caltex is only 2 points. This is because Pepper Savings Bank recently lost three games in a row, while GS Caltex won two games in a row. If Pepper Savings Bank's 'four consecutive seasons in last place' becomes a reality, it would be a huge wound.

 

'Silva's Power' GS Caltex, Scary Red Pepper Powder Transformation

 

GS Caltex was considered to be 'certainly last' with 1 win and 17 losses (6 points) in the first half of this season. The limitations of 'bread volleyball' that relies too much on foreign players were clear.

 

However, starting in the second half, foreign player Silva (34) started to pile up wins as he displayed his tremendous power by scoring 40-50 points in many games. In addition, starting members Yoo Seo-yeon and Kwon Min-ji returned to normal operation after returning from injury, and with the performance of middle blocker Thuy (25), who was recruited as a replacement Asian quota player, the overall performance is improving.

 

In the end, the fight for 4th place and avoiding last place is bound to be a major turning point when they face each other. Coincidentally, GS Caltex and Pepper Savings Bank, who are in the middle of the fight to avoid last place, will face off this week on the 7th. The next day, on the 8th, IBK Industrial Bank of Korea and Korea Expressway Corporation, who are competing for 4th place, will face off.

 

It is a life-or-death match where you die and I live, and it has become the biggest match at the end of the se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