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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희 화가, 세계 하나뿐인 미술정신…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

문일석 발행인 l 기사입력 20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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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으려면,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그 무엇? 그 무엇을 찾아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그 무엇을 위한 묵상•••화가의 화실-전시장을 찾아, 이중희 화가의 미술정신을 탐색해봅니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516-7 아원 갤러리에서는 지난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이중희 화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화가는 국내외에서 30여회의 주요한 전시회를 가진 바 있는 원로 화가입니다.

 

이중희 화가(75세)는 1980년부터 2012년까지 33년간 익산 원광대학의 미대교수를 지냈습니다. 이 대학 미대의 학장•미술관장을 역임했습니다.

 

▲원광대 전 미대학장-미술관장 이중희 원광대 명예교수. ©브레이크뉴스

 

그는 1990년대 초반 뉴욕 맨해튼에서 전시회를 갖고 미국 화단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때 미술이란 영혼의 회복, 영성의 회복임을 천명했습니다. 당시, 평론가 루빈스타인은 "보이지 않은 것을 드러내는 화가"라고 평했습니다. 지난 2004년, 그가 동경에서 전시회를 가졌을 때, 일본의 평론가 무라따 게이노스께는 "위대한 긍정의 원리를 표현해낸 화가"라고 평했습니다.

 

그의 미술이 추구하는 목적으로서의 영성회복이란, 선과 색채가 생명력을 가져야한다는 것입니다. 또 영혼이란, 분석이 불가능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 이것이 미술의 본질이며 예술이자 사랑이라 설명했습니다. 느낌으로 보여주는 게 미술의 본질이라고 했습니다. 기와 혼이 곧 미술이라 했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한민족의 전통문화 속에 깃든 만다라, 무속, 춤 등에 깃든 기와 혼이 밀도있게 힘차게 용해돼 있습니다.

 

그의 미래지향점은 어디일까요? 긍정과 사랑의 미술정신이 담긴 작품들을 들고 유럽으로 가서 유럽인들에게 동양적인 미술세계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중희 화가의 1.000호 짜리 대형작품.     ©브레이크뉴스

▲ 이중희 화가의 작품.     ©브레이크뉴스

이중희 화가의 작품.     ©브레이크뉴스

이중희 화가의 작품.     ©브레이크뉴스

이중희 화가의 작품.     ©브레이크뉴스

 

 

미술평론가 신항섭씨는 "그는 자신의 작업에서 세계성을 찾아냈다. 신명을 작업의 행위성에 연결시킴으로써 민족적인 생명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일본인 미술평론가 마쓰나가 고이찌는 "잠자고 있던 아시아가 이중희의 혼을 통하여 눈을 떴다"고, 동양적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의 작품을 본 원광대 이희두 교수는 "맹렬한 신기를 느낀다"고 표현했습니다. 남혜정이란 분은 페이스 북에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이라면서 "이 화가의 글을 보면 한국의 얼이 느껴진다. 우리의 보이지 않는 긍정의 힘과 사랑이 느껴진다"고 썼습니다. 그는 이중희 화가가 "인생의 정점을 찍고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빌었습니다.

 

▲ 이중희 화가의 작품.   ©브레이크뉴스

 

익산(익산시 금마면 아리랑로)의 미륵산 줄기 아래에 자리잡은 화실(작업실)은 자연풍광•지세가 아주 좋은 곳입니다. 화실 옆, 개울에선 맑은 물이 흐릅니다. 잘 자란 매화와 잘 다듬어진 잔디밭들이 화가의 이미지를 북돋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빼고, 화실에 딸린 정원을 산책하며 영감을 얻습니다. 간간이 나무 가꾸기 잔디 가꾸기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그는 화가로서, 자연 속에서 예술혼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 화가는 지난 2009년, 닐 도날드 웰시의 저서인 “신과 나눈 이야기(번역=조경숙)”를 읽고 감동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였던, 이 책을 읽고 또 읽고, 여러 번 읽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예술과 종교의 연관성에 대한 사유에도 골똘하고 있었습니다. 삶을 살아오면서 오랜 동안 천착해온 자신만의 종교에도 회의적이라고 했습니다. “하나의 예술작품은 마치 인간의 존재처럼 영혼이 깃들어 있는 살아 있는 것이다. 이미지 저편에는 삶의 본질이 자리하고 있다. 인간의 가장 큰 성취는 예술과 종교 덕분에 실현될 수 있고, 이 두 가지 길은 우리가 신에게 다가가는 것을 약속해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예술은 인간이 신과 닮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중희 화가의 화실(작업실).  ©브레이크뉴스

▲자연 속의 이중희 화가.   ©브레이크뉴스

자연 속에서 영감을 얻는 이중희 화가.  ©브레이크뉴스

 

“절에 사는 스님들은 매일 염불을 합니다. 화가도 매일 화판에 물감을 발라야죠.”

 

기자가 취재를 마치고 헤어질 때, 이 화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그 무엇의 하나? 그 가운데는 이중희 화가의 가장 한국적인 미술정신도 포함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그림 속에, 이 세상의 하나뿐인 그 무엇이 흠뻑 담겨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그 무엇, 그 무엇, 그 무엇을 위한 묵상과 탐색의 취재는•••계속됩니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이중희 화가의 작품.   ©브레이크뉴스

이중희 화가의 작품.     ©브레이크뉴스

▲ 이중희 화가의 작품.     ©브레이크뉴스

>이중희 화가의 작품.     ©브레이크뉴스

▲ 이중희 화가의 전시 갤러리인 전북 완주군 아원 갤러리.  ©브레이크뉴스

이중희 화가와 필자 문일석(오른쪽).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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